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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7 Musical Grease

Musical Gr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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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se[]  : 그리스;유지(油脂), (윤활유 등의) 기름


1972년 브로드웨이를 통해 초연된 후 세계적으로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대중 뮤지컬.
78년 존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 주연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었고. 작년 초였나
더 전 이었나. 지오다노CF에서
'Summer Nights' 씬을 연출해서 쓰기도 했었지.

우리나라에선 2003년 첫 공연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공연되고 있는
데, 작년 말까지
건대입구 나루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가지다가 이번
에 대학로 동숭아트홀로 옮겨와
롱런하고 있는 히트작.

우선 본
뮤지컬 자체가 엄청 히트한데다 영화 또한 히트해서. 특히나,
'Summer Nights'는 보통 다들 알고 잇을 정도로 유명한 음악. 왜 그 있잖아.

'Tell me More- Tell me More- but you don't gotta brag~♬'

하는
경쾌한 음악. 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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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의 연출. 영화의 한장면이지만. 어때. 익숙한 장면이지?


뮤지컬 공연이 꽤나 피곤한 관계로. 매 회당 출연진이 다른데.
(계속
출연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내가 본 공연의 주요 출연진은 아래와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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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패티역의 김수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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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상이었어. 뮤지컬에서는 그다지 큰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최후까지
그나마 날라리가 되지 않고 살아남은 인물이랄까.;;
(부회장에선 결국 짤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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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듯하다- 싶었었는데. KBS 하나둘셋 유치원에 나왔었다고 하더라구.
...그럼 난 대체 어디서 본거지-_-;; 하, 하나둘셋 같은거
안봤다구;;;.
암튼 와이키키브라더스 뮤지컬에도 출연했었다고 하
고 말이지. 너무 편애모드로
돌입하는듯 해서 사진은 이정도로
하고;;. 왜 인상적이었냐 하며는.
처음 등장해서 조잘조잘 하는
장면이 있는데. 핑크레이디들이 지들끼리 쑥덕거리자
 
"조요옹=ㅁ=/~!!" 하는 연기에 살짝 반했다랄까. 귀엽잖아-ㅁ-;;;

하면서.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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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여간 내가 본 공연의 출연진을 모아보자면 이런 모양새랄까나.
대략적인 스토리는 뭐어- 젊은 애들이 모여서 사고도 치고 어쩌고 하지만.
그래도 뭐가 어쨌건 간에 러브스토리. 주요 출연진의 러브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전체적인 볼륨이 줄어드는 단
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이야기거리가
풍부해 지기 때문에. 넓고
좁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경쾌하고 스무스하게
잘 풀어가서 보기 좋
고 즐거웠어.

와- 역시 배우다. 싶다고 공연 내내 느낀건. 꽤나 디테일 하다랄까.
난 영화던 뭐던
메인도 주시하지만 메인은 필요한만큼 주시하고 나
머지는 서브를 두리번 거린다던가
 배경을 구경한다던가 하는 주의
인데. (예를 들자면 주인공들이 투닥투닥 하고 있을때 주변의 보조캐릭터 들이 지들끼리 아둥바둥 하는 뭐 그런거) 세세하게
살펴보
니까. 전혀 비중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자신의 연기를 하고있더라구.
개개인이 모두들. 그게 당연한 거겠지- 라고 말하는게 당
연 할 수도 있지만.
그게 참 쉽지 않은거기 때문에. 그런 디테일이
합쳐져 전체적 완성도를 높여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주요 노래들은 다음과 같았지.
1. Summer Night
2. Those Magic Change
3. Freddy, My Love
4. Greased Lightning
5. Mooning
6. Look at Me, I'm Sandra Dee
7. We go together
8. Shakin at the High School Hop
9. Since I Don't Have You
10. Born to Hand Jive
11. Beauty School Dropout
12. Sandy
13. There are Worse Thing I Could Do
14. You`re the one that I want

요정도 불렀던것 같은데. 원판에 비하면 2/3정도만 부른것 같지만.
인상 깊었던건 위 4곡. 그 중 아무래도 'Summer Nights'.
가장 기억에
남는건 원래 인지하고 있었던 곡이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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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중 케니키가 이 차를 타고 나오는데. 꽤나 스무스하게 움직이길래 어떻게
움직이는걸까- 하고 생각했었지. 코메디처럼 바닥을
발로 밀어서;; 움직이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지마는.
(등장/퇴장 장면에 다들 웃은 이유는 나처럼 생각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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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운전석은 이런 모양새. 장애인용 전동휠체어랑 비슷한 원리라고 하더라구.
운전조정이 꽤나 자유롭다나. 뭐어 엄청 디테일
하진 않았지만 공연용으론 충분했지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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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Floor는 이런 식으로 생겼었지. 고등학교가 배경인데다 미국 고등학교라.
거긴 이런식으로 생긴건 꼭 있잖아. 자주 등장하
던 세트였어.

전체적으로 보자면, 뮤지컬임에 불구하고 노래가 좀 적었다. 하는
느낌.
 분명, 연극보다는 노래가 많기는 한데. 보통 생각되는 뮤지컬
의 그것에는
못미쳤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좀 있지.

연출 자체도 원작을 살리면서 나름 우리에게 거부감
없이 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긴 하지만.



내용에 대한 감상 및 잡담을 좀 하자면 [네타있음]


샌디는 지나치게 얌전한 캐릭터였는데. 막판에 180도 돌변해버린건 너무 센세이션;;
그런 캐릭터가 아니셨잖아요;ㅁ;. 해서 대니가 당해
버리고. 크릉;

오리궁둥이가 절대 아니지만 오리궁둥이 캐릭터였던 로저-
성두섭씨.
먹보 잔이랑 티격태격 하면서 엉덩이를 보여주니 마니
하다가 결국 진짜로
바지+속옷을 내려버린;; 연기투혼- 이라고 까지
할건 아닐 수도 있지만
정말 벗을줄을 몰랐다구.;; 쿨럭;; 글쎄. 그게
이쁜 엉덩이야?; 난 잘 모르겠어서;;

리조역의 박혜경씨. 원래 박혜경씨를 좋아했지 The The 시절부터.
사전 정보수집을 그다지 하고 가지 않았던지라;; (홍록기가 출연하기도 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바로 코앞에서 보면서도 저사람
박혜경 아냐? 박혜경 아냐? 했었던;;
 흠흠;;;;
글쎄- 박혜경씨는. 노력하는건 보이지만 역시나 연기를 하는 사람아니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감정표현이랄까. 노래는 잘하지. 두곡
정도 빽- 소리 지르면서.
작은 체구에서 어찌 그리 소리를 내는지.
그나마 제일 캐릭터가 강한 역을 맡아서 연기 하기 수월했음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보이는 부족한 디테일성. 표정연기도 뭐어- 으음.
계속 열심히 해서
좋은 연기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지.
뭐니뭐니해도 노래부르잖아 노래=ㅁ=.


공연 시간은 좀 짧은 듯 해.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우겨넣기엔 더
볼륨있는
공연이었는데. 중간중간 연결성이 부족한 듯한 것도 있었
고. 개성이 뚜렷하고
강한 각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한것도 있었고.
조연 캐릭터가 지나치게 부곽되지 못한점도 있겠지. 하긴 그 부분은 주연 캐릭터
부곽시키기에도 살짝 힘겨운 모양새라서 이해는 가지마
는.

스토리는 둘째치고, 좀 더 볼륨을 풍성하게 하고 각 캐릭터를 살려
줬다면 훨씬
즐거웠지 않았을까. 노래는 좋았어. 각 배우들의 연기
들도 아주 좋았구.

이래저래 완벽한게 어딨겠냐- 싶지만. 그래도 꽤나 즐거운 공연이었었어.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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