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해당되는 글 5

  1. 2007.07.16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4
  2. 2007.05.16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4) 2
  3. 2007.05.08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3)
  4. 2007.04.21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2) 2
  5. 2007.03.12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1)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4

Monday Michiru - Thinking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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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에 편의점에 가서 샐러드등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것을 사고
돌아오는 길엔 베이커리에 들려 도넛 몇개를 사 아침을 해결했다지.

숙소를 나와 1일 버스 프리티켓을 끊고는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嵐山)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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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건너는 다리'라는 이름의 도게츠교(渡月橋). 뭐어 이름처럼 막 이쁘고 그다지 그러진
않았어. 이 다리를 건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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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고엔(嵐山公園)이 작게 있는데, 안쪽까지 들어가보진 않았고 근처에서만 잠시
구경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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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작은 돌다리 위에서 보면 요런 작은 운하 비슷한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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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게츠교(渡月橋)를 건너 텐류지(天龍寺)로 향하던 중 연꽃밭에 앉아있는 녀석을 만나
잠시 대화. 응 나도 배고파=_=;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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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이런저런 시설들이 조금 있었어. 기도를 올리는 곳이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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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너무 많아서 해석이 힘들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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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텐류지(天龍寺)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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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텐류지(天龍寺) 입구. 텐류지(天龍寺)는 용이 승천한다는 의미로, 이 절을 지은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꿈에서 유래했다고 해. 어느 날 용이 날아오르는 꿈을 꾼 아시카가
가 해몽을 해보니 당시 남북조 시대 오랜 쟁란 중에 죽은 일왕 '고다이고'의 원혼을 달래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아시카가'는 '고사가' 일왕의 별궁이 있었던 이 곳에 '몽창국사'로
하여금 절을 짓게 하고 이름을 텐류지라 지었다고 해. 지금도 이 절은 넓은 터에 위용을
자랑하지만 무로마치 시대에는 교토 오산(교토 임제종의 5대 사찰) 가운데 제 1의 사찰로
이름이 높았다고도 한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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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저런 큰 그림이 맞이하고.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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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입구가 나오고, 입장료 500円을 내고 들어서면 Main 정원인 다이호조(大方丈)가
나타나게 되. 은각사에서도 본 적이 있던 하얀 모래로 산과 물을 표현한 카레산스이(枯山水)
식 정원이 펼쳐져. 여전히 참 훌륭한 관리라는게 느껴지더고마능. 뭐 이 날은 그다지 임팩트
강한 모양을 표현해놓고 있진 않았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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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호조(大方丈)를 돌아들어가면 소켄지(曹源池) 정원이 나타나. 다이호조(大方丈)와는
달리, 작은 연못이 있어 더 고즈넉한 느낌을 주고 평안한 기분을 만들어주더라구.
이 정원은 1994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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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나와 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로 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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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조망한다는 뜻을 가진 망경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 이 언덕으로 올라 북문을 빠져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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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에 사는 두꺼비 가족을 잠시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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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는 들르지 않고 곧장 이곳 명물인 대나무 숲길로 들어서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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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담아가는 장소. 겹겹이 둘러 쌓인 대나무들이 정말 멋지게
자라있더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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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좋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하나 하나의 대나무 들. 건강하게 잘 자라 있더
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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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왔다 가는 기념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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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촘촘히 자라고 있는 대나무와 그 사이로 스며드는 빛들을 담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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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길을 빠져나오니까 오오코우치산장(大河内山莊)과 텐류지(天龍寺)를 빠져 내려가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들어섰지.
오오코우치산장(大河内山莊)은 일본의 인기 시대극 배우인 오오코우치 텐지로가 30여년간
열심히 만든 약 600평에 달하는 넓은 정원인데. 다른 일정도 있었고 너무 비싼 입장료
(3150円) 때문에 들어가 보진 못한채 밑으로 내려가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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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중간에 펼쳐진 작은 연못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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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와 길에서 만난 사마귀 녀석. 응? 뭐야 당신? 하는 듯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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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지(天龍寺)에서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金閣寺)로 향하던 도중 료안지(龍安寺)에 잠시
들리기로 했지. 료안지(龍安寺)는 무로마치 시대(1338~1573) 후기에 해당하는 1473년에
세워진 선종 사원으로, 산수화에 투시도적 원근법을 최초로 도입한 송나라 화가의 그림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만든 카레산스이(枯山水)식 정원이 유명한 곳이야. 이 곳 역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입장료는 400円. 첫 사진이 정원을 작게 축소해서 재현해
놓은 모습인데. 돌이 동쪽에서부터 서쪽 7개, 5개, 3개씩 모두 15개가 놓여 있는데. 어디
에서 보던 한개는 반드시 숨겨져 보이지 않는 다고 하여 '완전하지 못해도 만족함을 알아
야 한다'는 선종의 가르침을 나타낸다고 하는군.

하얀 모래는 바다를, 바위는 바다에 떠 있는 섬을 상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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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는 저런 모습들을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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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정원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만족하라'는 뜻의 선종의 격언인 오유지족(吾唯知足)이
새겨진 엽전 모양의 샘터가 있어. 고요한 분위기로 누구나 숙연해 지더라구.
마실 수 없는 물이라고 친절히 써두기도. 그렇담 수돗물이란 말이냐=ㅁ=!
(오염되서 마실 수 없는 물 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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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큰 곳이 아니라, 후딱 관람을 마치고 킨카쿠지(金閣寺)로 다시 올라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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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킨카쿠지(金閣寺)도 그다지 크지는 않았어. 어찌보면 오늘의 메인일 수도 있었지만
피곤하기도 했던 관계로 그다지 성실히 관람하지는 못했던듯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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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金閣寺)는 1397년부터 10년에 걸쳐 3대 쇼군이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통치권을
양도하고 37세의 나이에 성직에 입적하면서 세운 누각으로. 그가 죽은 후 유언에 따라 절로
바뀌었다고 해. 원래 킨카쿠지(金閣寺)는 1950년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987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하는군. 킨카쿠지(金閣寺)라는 이름은 보는바와 같이
누각이 금박으로 덮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야. 그냥 금박일까 14k 일까 18k일까. 설마
24k일리는 없고=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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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는(金閣寺)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교토에서 제일 번화한 거리라는 시조 가와라마치
(四条河原町)로. 저녁을 먹으러 어디를 갈까- 하다 교토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유명한
우동ㆍ소바 전문점이라는 곤베이(権兵衛)로 향했지. 여기서 먹은게 포쿠 우동. 한국 사람들
이 많이들 찾는지, 메뉴판에 한글로도 써뒀더라구. 자세한 메뉴 설명까지 친절하게도.
그리고는 오코노미야키를 원조격으로 개발했다는 잇센 요쇼쿠(壹錢洋食)라는 가게로 갔어.

맛 자체는 보통 오코노미야키랑은 조금 달랐지만 소스는 비슷했던듯. 먹을만은 했지.
다만 가게 스타일이 좀 성인취향이랄까-ㅅ-;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도.


하여간, 이렇게 교토에서 마지막 밤도 가버렸네. 다음은 오사카 첫날.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4)

Missing Island - 어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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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진구(平安神宮)에서 버스를 타고 무린안(無鄰菴) 근방에서 내려 걸어서 난넨지
(南禅院)까지 올라갔어.

난넨지(南禅院)는 1293년에 세운 전형적인 선종사원이래. 선종이라는건 말이지.
불교에는 교종과 선종이 있는데, 교종은 불서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종교고, 선종은 참선
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종교라고 하는군. 잘은 모르겠지만, 뿌리는 같지만 방식의 차이인
걸까 싶기도 하고. 하여튼, 꽤나 유명한 명소 중 하나로 큰 방장과 작은 방장은 국보로 지정
되있기도 하다는군.

전란과 화재로 꽤나 소실 됐었는데 에도 시대 초기에 현재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해.

위 사진은 수로각(水路閣). 로마의 수로처럼 붉은 벽돌 아치로 된 인공 수로인데. 비와호
(琵琶湖)에서 물을 끌어다 쓴다고 하는군. 메이지 시대의 첫번째 토목건축으로,
1890년 근처에 시가 현에서 교토로 식수와 물자를 실어 나르기 위한 운하 건설을 할
당시 그중 일부로 만들어졌대.

꽤나 운치 있어서 보기가 좋았어. 좀 더 상세히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른 관광객들
이 영 자리를 비킬 생각을 안하고 그냥 지나쳐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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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오후가 되기도 했고. 이리저리 피곤한 관계로 다 다녀보진 못하고. 법당은 그냥 패스,
난젠지(南禅院)의 별월인 난젠인(南禪院)으로 바로 이동. 14세기에 조성된 정원과 한때
가메야마(龜山) 천황이 잠시 거처한 곳으로 유명하대. 1704년에 현재처럼 복원되었다
하는군. 여기만 따로 입장료 받더라. 300円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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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다지 넓은건 아니었는데. 일본애들 늘 여기저기 정원 잘 꾸며뒀듯이. 단정한게 꽤나
이쁘게 잘 꾸며뒀더라구. 보기 좋았어. 꽤 멋진 정원엔 꼭 물과 이끼가 있던데. 여기도 역시
빠지지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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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출구로 쓰던곳인지 어떤곳이진 모르지만, 지금은 바로 앞을 이끼로 덮어놔서 아마
쓰지 않는듯 하는 문. 저 오른편이 입구였는데, 지금은 입구 하나를 출입구로 쓰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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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은 이끼-라고는 하지만. 이끼라고 하는게 맞으려나. 식물에 그다지 조예가 없는
관계로. 생물도 그렇고 흐음- 좀 더 관심있게 봐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 하여간, 꽤나
맘에 들어했던 사진으로. 한땐 핸폰 배경으로 깔고 다녔던 사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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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별원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돌다리. 그다지 큰건 아니었지만 역시나 조경을 목적으로
꾸며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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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바로 앞에서 찍은사진. 저 조그만 개울-이랄까. 물은 위에 조경해둔곳에서 흘러나온.
위에가 더 이쁘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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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금은 많이 쓰지 않는 곳인듯 하지만.
뭐랄까. 모기가 꽤나 많아 보여서 접근할 수 없었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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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카메라 가지고 놀기. 흐르는 물을 보면 꼭 이렇게 찍고싶어 지더라구. 여행하는 입장에
서 삼각대는 들고다니기가 어렵기 때문에, 돌 위에 올려둔다라던가. 라는 식으로 종종 찍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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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곳인만큼, 나이많은 수목도 꽤나 많더라구. 보기 좋았어. 어쩐지 편해진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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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인(南禪院)에서 나와 난젠지(南禅院)를 벗어나던 때. 벌써 오후가 끝나가고 있는
시점. 하늘은 아직 밝았지만 몸은 더 피곤해지고.; 가로등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더군.
곧 하루중 자신이 가장 기쁠 시간을 보내게 되겠지. 해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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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좋아. 저렇게 길게 햇볓이 늘어뜨려지는 모습과, 그걸 가려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사물들이 퍽이나 좋거든. 이럴때 사진이 제일 좋더라구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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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인(南禅院)을 나와 철학의길(哲學の道)을 향해 가던길. 저런 기념품 가게가 있던데.
어쩐지 동네 슈퍼 내지는 잡화점 같은 느낌. 나쁘진 않았어. 잠시 들어가 볼걸. 다음번엔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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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철학의 길(哲學の道)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꽤나 긴 길을 따라 좌우로 민가
와 나무들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길로. 정확히는, 여기서 좀 더 간 냐쿠오지신사
(若王子神社)에서 긴카쿠지(銀閣寺)까지 2.5km정도의 산책길을 뜻하는 길이야.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로, '선의 연구'라는 저서를 남긴 교토 대학의 니시다 기타로 교수가 이 길을
걸으며 사색하기를 즐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네. 여름엔 반딧불도 날아다니고,
꽤나 잘 조성이 되있어서 운치있는 곳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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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잠시만난 녀석. 뭘 그리 홀로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지. 외로워 보였지만, 쓸쓸해
보이지는 않았다랄까. 조용히- 걸으면서.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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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나 발견한, 하수로 구석에 아주 작게 붙어 있던 작은 도리이장식. 발견했다는 기쁨에
살포시 담아봤지.

..라곤 하지만. 이생각 저생각 하며 상점이나 찻집 같은곳 구경하다  그다지 남겨놓은 사진
없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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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철학의 길(哲學の道)도 끝.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긴카쿠지(銀閣寺)에 들어왔어.
이곳 입장료는 600円. 긴카쿠지(銀閣寺)는 히가시야마 문화를 대표하는 사찰로, 정식 명칭
은 히가시야마지쇼지(東山慈照寺)라고 해. 1482년 무로마치 시대의 지배자이자,
'히가시야마 문화'라고 하는 에술 르네상스의 기수인 아시카가 요시미츠(
足利義満)
쇼군이 금박을 입혀놓은 기타야마(北山)의 킨카쿠지(金閣寺)를 모방해 지은 곳이라고 해.

지을 때 건물의 외벽을 금박 대신 은박으로 입히려 한다는 데서 킨(金)대신 긴(銀)으로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그다지 뭐어- 사진에 담아두진 않았군-ㅅ-;;;

사진은 이런저런 이끼들을 소개해주도록 전시해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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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대단위로 정원이 조성되 있어서, 그것 보는 재미로 이리저리 둘러보고 다녔었지. 역시
여기도 물로 조성되 있는 곳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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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경내가 살짝살짝 보이네. 경내도 좀 찍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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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말고 나중에 소개해 줄곳이 이처럼 흙바닥을 잘 정돈해서 조성해둔곳이 있는데, 거긴
꽤나 계획적으로 이쁘게 잘 해뒀더라구. 여기도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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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거의 뉘역뉘역. 거의 한바퀴 다 돌아가던 시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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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무가 빛을 받고 있는게 인상적이라서. 의미부여 한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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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전경이랄까. 저기 가운데 보이는 저 무늬가 유명한 모래더미. 이것 말고 하나가 더
있는데 그건 저거 왼편에 자리잡고 있고. 이건 중국의 유명한 산을 표현한 것이고, 달빛을
감상하기 위한것이라고 해. 저게 다 모래로, 잘 정비해서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둔 것이더
라구. 하지만 요것 보다 더한게 나중에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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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교토에서의 2틀째도 간다. 피곤했지-ㅅ-;;

다음은 교토의 마지막날.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3)

the Brilliant Green - Rock'n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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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넨자카(三年坂)를 따라 막 내려가던 도중 왼편에 있던 기념품점에. 아마도 도자기로 된
고양이를 주로 팔았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저기 나란히 가게 창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는
고양이 세마리가 꽤나 인상적이었어. 무지 귀엽더라구- 특히나 저 꼬리.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제일 귀여웠는데 왜 안담아 놨을까;;-꼬리가 붕대로 칭칭 감겨있지.

아마도, 당연히 본래는 연결된 꼬리였지만, 관광객들이 왔다갔다 하며 이쁘다고 꼬랑지 만
지작 만지작 하다 부러뜨려먹어서. 저렇게 도로 붙여놓은 거라고 여겨지는데. 그부분이 더
귀엽게 만드는 요소랄까.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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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빼꼼- 하고 보며 서있는 고양이들이란. 어구 귀여워라.
여기에 이런저런 기념품들 살만한게 많았었지 싶긴 했는데 막상 이 때는 나중에 사야지-
하는 생각때문에 사게 안됐었었지. 결국 아무것도 못사들고 돌아와버리고.;; 다음번부턴
어디서든 뭔가 마음에 드는게 있음 그때그때 사둬야 겠구나.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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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자카(五條坂)와 마찬가지로 산넨자카(三年坂)역시 기념품점이 거리에 따라 이어진 길
이었는데. 인적도 좀 뜸하고, 가게도 고조자카(五條坂)만큼 많지는 않더라구.
고조자카(五條坂)쪽은 가게도 많았지만, 먹거리라던가 좀 화려한 거라던가. 최근에 생간된
공산품들- 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산넨자카(三年坂)의 가게들은 좀 더 본격적으로 전통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가게들이었어. 사진에 슬쩍 보이는 가게는 전통그릇류 같은것들. 컵이라
던가 뭐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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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갔지. 니넨자카(二年坂)와의 갈림길이 나타나기 전이었는데, 이 즈
음 부터는 가게들이 슬슬 줄어드면서 민가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 원래 이쪽은
그다지 가게들이 많은, 그런 상가거리는 아닌가 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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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긴 하지만, 어딘가 다른 느낌의 전봇대. 110v를 써서 기계가 틀린걸까나. 흐음-.
저 간판이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도.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좋더라구. 글쎄-
나이드신 분들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론 실제 생활하기엔 요즘 건물들 보단
불편할거라 여겨지는데. 옛 모습을 간직한게 관광객 입장에선 참 보기 좋더라구. 이건
교토를 여행하는 내내 느꼈던 거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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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넨자카(二年坂)와의 갈림길을 막 지난 시점. 니넨자카(二年坂)는 계단을 내려가는 길인
데. 요 언덕길을 따라 내려가면 교토의 좀 더 전통적인 기념품이나 전통 의상, 과자 등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찻집이나 음식점 등도 많다고 해. 근데
그다지 이쪽으로는 예정이 없어서 가보진 않았고. 목적지를 향해 쭉-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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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로 보이는게 야사카노토(八坂の塔). 이건 가까이서 찍은게 있으니까 아래에서 좀 더
얘기 하기로 하고. 오늘의 목적지 중 하나인 분노스케차야 본점(文の助茶屋 本店)이 저기
보인다. 생각보다 찾기 쉬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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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선 내부의 모습. 90년 전통의 찻집으로, 직접 만든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가 유명한
곳이라고 해. 내부는 넓지 않은 공간으로, 소박한 곳에 이래저래 많은 아이템으로 여기저기
눈이 즐겁게 잘 해뒀더라구. 여기 일본이요- 하는 듯한 느낌이 꽤 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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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작게 정원이 꾸며져 있었고, 거기서도 먹을 수 있게끔 좌석을 마련해뒀더라구. 일본
애들은 정원 꾸미는걸 꽤나 좋아하나봐. 어디서든 좀 여유공간 있는 집이면 정원을 꾸며두
고 살더라구. 나름 더웠던지라 밖에서는 힘들고. 그늘진 안에 자리를 잡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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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한컷 찍고는. 슬슬 여행 중반기라 좀 피로가 누적되고 있던 상황. 살짝 피곤해 보인다.
많이 걷기도 걸었었드랬었고.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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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세트를 주문했었는데. 녹차랑 말차, 팥이 곁들여진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와 인절미
같은 종류의 떡. 콩고물이 묻은 녀석은 음청 말랑말랑해서 맛있었어. 양이 좀 적었고, 단
맛도 좀 적었지. 담백한 맛이 나름 좋아서, 생각보다 맛이 강하지 않은-색깔에 비해-녹차
와 같이먹기 아주 좋았지.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는 고사리가루로 만드는 투명한 녀석
인데. 왜 그 후르츠 칵테일에 들어있는 코코넛 같은 느낌으로 생겼는데. 색은 거의 완전
투명해. 쫄깃함은 없고 말캉하면서도 살짝 딱딱한 느낌의- 뭐 그런건데. 가까이서 찍지는
않았었네-ㅅ-;;; 다음에 또 가면 찍어올게.;;

하여간,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자체는 특별한 맛은 그다지 없었는데. 씹히는 느낌이 좋았
다랄까. 우리가 팥빙수 먹을때 푹 삶아서 먹는 그런 팥이랑은 달리 많이 익히지 않은 팥도
좋았고. 곁들여진 떡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전통있는 집 답구나- 라는 느낌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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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은 골목에 저렇게 그로테스크한 녀석들이 골목을 한가득 차지
하고 있더라구. 웬 녀석들이냐- 싶어서 살짝 자세히 보니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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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팔려고 내놓은 녀석인듯. 참 취향 독특하다- 싶기도 하고. 악취미다- 싶기도 했지만.
뭐 팔리니까 내놓은 거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꽤 기괴한게 특이해서 괜찮을지도 모르겠
지만도. 근데 뭐 왔다갔다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갖고 보진 않더라구. 밖에 사람이 나와서
팔고 있는것도 아니었고. 거의 전시용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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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노토(八坂の塔). 나름 꽤나 유명한 5층탑으로, 아스카 시대에 쇼토쿠 태자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고해. 공사중이라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고. 주변에 전선이 꽤나 많이
있어서 사진 찍기가 살짝 힘들었지. 특별히 사전에 역사공부를 하고 간게 아니기 때문에
양식이라던가. 자세한건 잘 모르겠고. 그다지 특별한 뭔가- 는 잘 모르겠더라구. 그래서
그냥 밖에서 잠시 슬쩍 보고 지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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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노토(八坂の塔)를 지나면 언덕을 내려가게 되지. 이대로 빠져나가서 다음장소로 이
동. 고조자카(五條坂)에서 많이 보이던 교복을 입고 있던 녀석들이 스믈스믈 올라오더라구.
아마 자유답사 시간이었는지. 쭉 내려가서 버스타고 간 곳은 헤이안진구(平安神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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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진구(平安神宮) 앞 도로 한가운데 세워진 거대한 규모의 빨간색 도리이.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이었어. 엄청 거대해서, 정면에서 세사람이 나란히 서야 가려
질만큼의 기둥 한개의 폭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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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진구(平安神宮)의 입구인 오텐몬(應天門)의 모습이야. 안에는 물론 신사가 있었고
그 뒤쪽으로는 신엔(神苑)이라고 해서 정원이 나름 크게 꾸며져 있다는데. 다른 일정도 있
었고 해서 들어가 보진 않았어. 600円 입장료도 좀 비싸게 느껴졌었고.

여기도 유난히 애기들이 많이 굴러다니더라구.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우리네 애기들
이랑 크게 안달라 보였어. 유적에는 흥미 없고 재미없다아- 라는 얼굴이었다랄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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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진구(平安神宮) 바로 옆에 있던 오래되 보이는 건물. 아마도 관리용 시설로 이용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도.


다음은 난넨지부터 이어져.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2)

Jeppet - MaMa Song (Feat. 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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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기요미즈데라(淸水寺) 입구. 나름 꽤 긴 고조자카(五條坂) 길 언덕을 거슬러 올라
가서 도착하게 된 곳. 여기가 정문인데.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
명소중 하나라고 하는군. 기요미즈(淸水)란 순수한 물을 뜻하는데, 바로 이 성스러운
샘물을 마시고 머리가 11개인 간논 상에 기원하기 위해 1000여년동안 많은 순례자들이
비탈길을 마다않고 찾아왔다고 하는군. 780년에 지어진 절로, 여러번 화재가 나서 소실
됐다가 1633년에 재건됐다는군.

입장료는 600円. 티켓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찍어서 올려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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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근방에 설치해둔걸 잠시 담아보곤 주변을 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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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는곳일까? 그다지 목적을 잘 알 수 없던 건물이 맞은편에
있었고, 저 왼쪽으론 아사쿠사에서 봤던것처럼, 돌상에 앞치마 입혀놓은게 있었지.;;
아직도 그이율 모르겠어ㄱ-. 검색도 안해봤군 그러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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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인, 정문에서 오른편에 있던 산주노토(三重塔). 국보로 지정되 있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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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담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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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입구를 지나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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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이런저런 것들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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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자 요런것도 있었지. 일본 애니나 게임에 종종 보이던데. 복을 부르는 신이었나
뭐였나 했던것 같은데 잘 모르니 패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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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고, 입구로 들어와서 혼도(本堂)에 올라사 맞은편을 담은 사진. 꽤나 숲이 울창
하게 있더라구. 저 멀리 보이는게 고야스노토(子安の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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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혼도전경. 저 난간에서 본 사진이 위에 보이는 사진이었지. 정면 길이 약 36m에, 측면
30m에 달하는 꽤나 큰 목조건물이야. 못 한 개 쓰지 않고 지은 목공술로 만든 저 툇마루가
유명한 곳이라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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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내려다본 건데. 저렇게 나무 구조물로, 못을 쓰지 않은 구조물이래. 잘 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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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이렇게 소원을 비는 곳이 사찰마다 있다지. 저 박스에 돈을 던져넣고, 지네 선조들
한테 기도를 하고, 고거 또 알린다고 저 끈을 당겨 징을 울리곤 하지. 어떤 마르고 스타일
특이한 남자녀석이 꽤나 오래 소원을 비더군. 흠- 살찌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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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으로 보이는 저게 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 약수터랄까=_=;;. 오토와(音羽)산중에서
슬러 내려운 물이 안쪽 사원이 있는 절벽 아래 툭 튀어나온 부분을 지나면서 세 줄기 폭포를
이루어 저렇게 떨어져 내려. 옛부터 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줄서서 저 물을 받
아 마시더라구 사람들이. 가까이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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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그리신 지도와 함께, 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와 고야스노토(子安の塔)로 가는길을
안내해주는, 어느 친절하신 사찰분의 발로 그리신 안내도ㄱ-. 그리기 싫으면 그냥 그리질
말던가=ㅁ=!!

이건 마치 병장 말 듣기 싫어죽겠는데 어쩔 수 없이 하는 이등병의 모습같다랄까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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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로 이어지는 계단이야. 위의 툇마루 왼쪽에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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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저렇게 그냥 단촐하게 꾸며놨어. 사람 많아
마셔보진 않았고 구경만 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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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을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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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파는곳으로 올라가봤어. 일본애들도 꽤나 토속신앙이 널리 퍼져있어서, 영화나 애니에
서도 많이 봤듯이들. 부적을 지니고 다닌다고 하지. 최근, 반짝반짝연수의의 주인공의 초반
부에 순산기원=ㅅ=;; 부적을 들고 다니다가 유부녀로 오인받기도 하고 뭐 그런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였었지-ㅅ-. ....상관없는 얘기군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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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빽빽하게 적혀있는 저것들은 이름들인걸까나. 흐릿하기도 하고 잘 알아보기 힘들어
서 뭔진 잘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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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안쪽엔 이렇게 모셔져 있더만. 나름 화려하게 꾸며놨던데. 잘 알아보질 않아서 자세히
뭔진 모르겠고. 요 왼쪽으로 나가면 정문방향으로 해서 벗어날 수 있었을건데, 막아놔서
도로 돌아서 밖으로 나왔지.

기요미즈데라(淸水寺)는 이정도로. 나중에 보니 고야스노토(子安の塔)도 못올라가 봤고
지슈신사(地主神社)도 못가봤네. 쩝.; 다음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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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淸水寺)로 올라오는 길을 기요미즈자카((淸水坂)라고 하는데. 요 언덕길에는
교토의 여러가지 기념품과 전통의상, 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이나 찻집, 음식점들이 줄줄이
있어. 고딩애들이 수학여행왔는지, 교복입은 애들도 많이 보이더라구. 담아오진 않았지만.

사진은 다중노출로 담아본, 고개 까딱까딱 움직이는 도자기인형. 귀엽더라구. 뭐어 살생각
든건 아니었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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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넨자카(三年坂)와 고조자카(五條坂)와 기요미즈신미치(淸水新道)가 이어지는 네갈래길.
부비적부비적 붐비는곳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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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산넨자카(三年坂)를 따라 내려가 맛나게 먹었던 곳부터 이어져.

반대쪽으로 가면 기요미즈신미치(淸水新道)라는 길인데, 여긴 도자기 가게가 많다고 해서
자완자카(茶わん坂)라고 불리기도 하지.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1)

도쿄 >>>>>>>>>>>>>>>> 교토

                           정답 Intellic -  Softly (가녀린 적의) (Feat.백마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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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첫날. 아침에 비교적 일찍 도착해서, 약 40분 가량 JR교토역 지하에도 있다가
두리번 두리번, 대기하고 있다가. 첫차가 다닐 때 즈음 해서 버스 1일 프리티켓을 끊고,
'사이인'역 근방에 있는 숙소로 바로 가서 짐을 맡기고는,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찍은
사진이야. 이 때 즈음은 시간은 벌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건, 특히나 일반 보통고속을 타고 이동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라
서. 버스 이름이 괜히 '청춘'이 아니구나- 싶었다니까능.

저게 나름 유명한 교토타워인데. 뭐어 이건 그냥 멀거니 서 있기만 하고. 특별히 좋아보이거
나 하지는 않았어. 올라가도 그다지 전망이 좋을까 싶기도 했었고.; 확실히 지어진지 오래
되 보이긴 하더라구. 해서 그냥 눈구경으로 패스.

저렇게 상가로 구성되 있는데. 꽤 오래된 건물이라 겉은 그냥저냥 볼만해도 내부는 썩.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을 미리 끊어서 갔는데. 동봉된 가이드 북에 요 지하에 목욕탕이 꽤
쓸만하고 쿠폰으로 할인도 해준다!! 라고 해서 야간버스의 여독도 풀겸 겸사겸사 내려가 봤
는데. 끄응; 뭐랄까. 지하에 있던 목욕탕은, 옛날 우리나라 목욕탕과 분위기가 비슷한. 그냥
그저 그런 목욕탕이었어. 탕 하나에 샤워시설 군데군데. 뭐어 나름 꾸민다고 하긴 했는데
워낙에 작아서. 수건도 하나밖에 주질 않아서=_=++ 샤워타월을 따로 주지도 않았고. 다 씻
고 몸 닦을때 조금 고생했다랄까. 흐음-. 수건을 좀 갖고 다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수건이 필수품 이라는데 살짝쿵
동의를 한 순간이었을지도(퍽).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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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나와서, 근처에 있던 카페에서 간단한 런치메뉴를 먹었어. 몇번인가 얘기하고 앞
으로도 종종 얘기하면서 후회할듯 하지만, 군데군데 안찍고 넘어간 사진이 꽤나 많아. 그땐
피곤하고 바쁘고 쫓기고 해서 몰랐는데. 이제와 보니까 무지 후회되는거 있지. 다 추억이고
기억인데 말이지. 암튼, 그냥 스크램블 에그에 토스트+커피가 나오는 보통 모닝세트메뉴.
배는 부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맛나게 먹고는 나왔지.

길가를 지나가는 도중에도 이렇게 신사가 군데군데 있더라구. 여행중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햇볓이 정말 쨍쨍했어. 아주 좋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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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 특히나 전철이 많이 발달해 있어서 여기저기 잘 되있는데 말이지. 교토는 전철보단
시내버스가 훨씬 잘 되있는 도시야. 사진은 '케이한'전철의 '시치조도리'역. 교통의 전철은
'한큐', '케이한', 'JR 니시니혼'. 요렇게 세가지 업체가 연계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도쿄처
럼 복잡하지는 않아. 근데, 여행객 입장에선 전 버스(일부제외)를 하루종일 마음껏 탈 수
있는 '시 버스 전용 1일 승차권'카드가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노선도 잘 되 있어서 더욱 편
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지. 500円 이라는 나름 저렴한 가격이었다구. 기본요금이 220円정도
된다는걸 고려하면, 엄청 싼거라구 저건. 꽤나 쓸만하게 잘 이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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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평화와 고요의 수도'라고 하는데. 794년에 일본의 수도로 정해져서, 그 후 약1000년
동안 일본의 중심지였다고 해. 태평양 전쟁 중에도 폭격 중심지에서 벗어나 있어서 다른
여러 지역들보다 문화유산이 훨씬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더라구.

꽤나 역사가 깊은만큼, 오래된 도시 특유의 시골스러움이 남아있다랄까. 사진의 건물들도
구시대의 간판과 건물의 모양새. 나름 즐거웠어 저런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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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담은 맥도날드. 패스트 푸드는 교토도 빗겨가지 않는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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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교토국립박물관으로 향하던 길이었어. 조금 걷긴 했는데(15분정도) 가는길도
즐겁고 집들도 이쁘고. 사진들처럼 관광상품점 보다는 일용품점이라던가 기타 잡다한 상가
들이 더 많더라구. 그 쪽이 더 즐겁기는 했지만.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대다수가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고대로- 모습이 남아 있더라구. 얼마나 오래된 건물들이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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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 전경. 오른쪽 자그마한 컨테이너 가건물틱하게 생긴녀석이 티켓창구였어.
왼쪽의 입구에 티켓을 끊고 들어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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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박물관이 나오지. 분수 시원하게 잘 뿜고 있드만.

일본의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1895년에 설립된 르네상스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이라고 해.
건물 자체도 중요 문화재로, 고고유물이랑 고미술품 1만점을 소장하고 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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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엔 요렇게 붕어들이 살고 있었어. 뭘 그리 뻐끔대는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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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단체로 소풍나왔나봐. 일본애들 가이드는 꼭 저렇게 복장을 갖추고, 깃발을
날리며 환한 웃음-ㅅ-.으로 방글방글 하더라구. 영상으로만 보던걸 보니 참 재밌고 참-
그르네에-. 애기들이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귀엽드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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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곳이던 하늘은 같겠지. 높고. 푸르고. 뭐어- 조금 다른 곳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그곳또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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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에서 이것저것 소장품들을 두루두루 둘러봤지. 불상들이라던가- 여러가지 많이
가져다 놨더라구. 일본애들이 만든것도 있고. 어디서 줏어왔다던가 뺏어온것들도 있고. 흠.
소장품이 꽤나 많았어. 오래된것들도 많았고. 비교적 시대별로 정리가 조금 덜 되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다 보고는, 박물관 외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
면서 사진찍기. 맨 아래 입구는 공사중인 어떤곳이었는데. 원래 뭘로 쓰였는지는 그다지 잘
알 수가 없었지만. 모기가 굉장히 많았어=ㅁ=!! 덕분에 두방정도 물렸지 뭐야;;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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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 길을 따라 걸어올라간 버스정류장. 날이 좋긴 해서 구름은 좀 많았지만 볕을
즐길만했어. 얘네 도로 시스템도 방향만 틀리지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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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정류장 표지판은 이런 모양새였는데.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운영되는 버스 노선별
알림판이 구분되있어서 도착시간을 알기에 편리했어. 도착 10분전 5분전 같은 식으로 아날
로그 패널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게 해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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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차인걸까- 아님 절 차량인걸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녀석이라 기다리면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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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근처에 있단 폐점한듯한 가게. 교토엔 옛날 오래된 건물들이 참 많이 남아있어서.
양식도 어딘가 봄직한 양식들이 많더라구. 우리나라도 오래된 단층짜리 상가건물들 중에
이런모양새로 디스플레이 되있는곳이 꽤 있잖아. 시골마을엔 아직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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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버스타고 내려 걸어 올라가면서 담은 사진. 웬 할머니가 살포시 지나가고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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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뭔가는 아니고 그냥 집인듯 한데 꽤나 커보였어. 안에 정원도 있는듯 하고- 이런덴
비싸겠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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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에서 팔고있는 고냥이. 주변에 절이 많아서 저런 불교틱한것들이 꽤나 있었어.
여기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기념품으로 살만한것들이 좀 있었는데. 미리미리 사둘걸 그랬
지 뭐야. 결국 기념품 하나도 못사고=_=;; 다음 여행부터는 들리는 족족 이쁜거 있으면 들려
사려고 이젠.

슬슬 청수사. 기요미즈데라에 도착. 다음편은 청수사에서부터 시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