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5

Mocca - ...And Rain Will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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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평소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어져서. 교토 숙소에서 좀 나가
길 건너에 있던 맥도날드에 가 모닝세트를 사와서 먹었지. 우리나라도 요즈음 모닝세트가
전부터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나오고 있던데. 아직 먹어보진 못했고. 하여간 교토에서 먹은
모닝세트가 처음. 근데 이게 꽤나 맘에 드는게. 베이컨이 안에 있었는지 어땠는진 잘 모르
겠지만. 내가 패스트푸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패티가 그다지 맘에 안들어서 잘
안먹는 거거든. 모닝세트의 버거는 고기 패티가 없고 대신 계란 찐거랄까- 후라이랑은 좀
다르게 패티 모양으로 끼워져서 나오더라구. 어찌나 담백하고 맛나던지.

하여간 적당히 아침을 해결하고는 체크아웃. 곧장 오사카로 향했지. 바바- 교토.


오사카에 도착하니 스믈스믈 비가 내렸어. 곧장 오사카 숙소 체크인 하고 바로 뭔가 먹으러
길을 나섰지. 이때 시간이 점심 좀 전이었던가. 11시 즈음 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숙소에
짐을 맡기고 나왔던것 같은데. 흠 가물가물 해-ㅅ-;;;

하여간 숙소에서 길 건너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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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긴테츠 난바역 근처에 있어서 도톰보리와 가까웠지. 신사이바시스지(心斎橋筋)
상점가를 통해 도톰보리로 이동하는 도중에, 상가에 있는 한 오락실에서 하우스오브데드4
발견! 현 시점에서는 이미 국내에도 여기저기 많이들 들여다 둔 상태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아직 수입 전이라. 우와우와+ㅁ+ 하고 플레이!

...10분 못버티고 게임오버ㄱ-;;

언젠가 부터는 도무지 게임을 잘 못하겠어ㅠㅁㅠ 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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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항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 젊은 층도 많았고 나이든 사람들도 많았고. 엄청 복작
시렵지도 않고 딱 사람 사는 것 같아 보기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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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도톤보리 도착. 저 복어는 꽤나 유명하지. 확실히 음식은 오사카가 도쿄보다 훨씬
이것저것 맛있더라구. 생각만큼 많이 먹질 못해 아쉽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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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생긴 청년이 구워대는 타코야키도 하나 먹어보고. 뭐 타코야키 자체가 내 입에는
그다지 맛질 않는건지. 썩 맛있진 않았었드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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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유카타를 입고 가는 유럽애들이 앞에 있길래. 수학여행으로 온건지 몇몇이 몰려다니
더라구. 큼직한 가방 매고. 애기들이었나봐. 근데 뭐 저리 빨리 자라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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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 공연장. 가부키도 한번쯤 맛뵈기로 봐보고 싶었는데. 어찌저찌 볼 수는 없었지.
재밌을것 같다기 보담도 경험삼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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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뭘로 먹을까 하다가. 오사카에 왔으니 오코노미야끼로 가자=ㅁ=! 하여 온 곳이 바로.
치보(千房). 1973년 오사카 센니치마에서 창업해서 현재 전국 40여개 지점을 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오코노미야끼점이라고 하더군. 그 중에서도 요 도톤보리점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는데. 것도 그럴게, 그 좁기로 유명한 일본건물임에도 전 층을 다 한개 상가로 쓸
정도. 뭐 정작 실내가 넓은건 아니었지만.

프론트가 따로 있어서 안내받는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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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미리 세팅되있는 젓가락과- 그 뭐시기. 나이프라고 해야하나. 저걸 뭐라 한다냐-ㅅ-;
암튼 잘라 먹을 수 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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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열심히 구우시는 장면을 연사로 다다다다다- 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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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면 언냐가 열심히 오코노미야끼를 구우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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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먹음직 스러운 오코노미야끼 완성. 메뉴 이름은 이미 잊었음ㄱ-;; 혹 또 가게 되더
라도, 메뉴가 많아서 중복 시킬일은 없다고 보고 있지만.

끄앙 정말 맛났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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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보리강을 끼고 있는 이곳 도톤보리. 생각보다 요 시간대에는 많이 돌아다니진 못했어.
이곳저곳 재밌게 생긴곳들이 많았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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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이동하여. 오사카 성을 보러 왔다지. 요거이 NHK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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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방송국과 오사카 역사 박물관 바깥쪽에 복원해둔 옛 대형 창고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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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오- 오사카성 이모저모. 날씨가 흐려서 영-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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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 한신백화점 지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오코노미야끼의 원형이라는 요걸
먹어봤지. 쫄깃쫄깃 하더마능. 좀 심심하긴 했지만 먹을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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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같이 사다 먹어봤는데 괜찮았다지-

음 이래저래 오사카 첫날은 힘이 좀 빠진 느낌. 피로가 슬슬 오르던 시기라 힘들었어;ㅁ;

저녁에 다시 도톤보리 돌아다니면서 킨류라멘도 가고 이것저것 먹고 일식주점도 가고 했었
는데 어째 사진은 한장도 안남겨놨네. 아쉬워라. 에긍.

하여간 다음은 좀 더 힘냈던, 나라 기행. 사실상 다음이 일본여행의 거의 마지막이라고 봐야
겠지만. 1년여에 걸쳐 쓰고 있는 여행기도 슬슬 막바지로군-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