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1.2초 착실하게 보내기. (2)

Nona Reeves - 裸足の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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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쿵 저렇쿵 해서, 사진은 없지만 경포대 가기 전에 딱히 시간 보낼곳이 없어서. 내가
우겨 가게된 주문진 등대. 흐렸던 날인지라 그렇게 이쁘단 생각이 드는 하늘은 아니었지
만도- 수평선을 보고싶다- 보고싶다 오랬동안 생각했던지라. 그저 좋았지 뭐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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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하늘도 좋지만. 저물어 가는 하늘 또한 볼만하지. 이 때 즈음 좀 더 지나서, 주홍빛
으로 물드는 하늘은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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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주문진 등대. 꽤나 오랬동안 사용됐었지만 지금은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는듯 해.
그냥 기념적인 의미로써 남겨두고 있다나. 막- 크고 화려하고 이쁘고 깨끗하고 보기좋고
한건 아닌데. 짧은대로 오래된대로 나름 멋이 있는 녀석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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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시는 분이 와서는 이것저것 얘기해주더라구. 새로운 뭔가를 더 만들거다 요즘은 썩
바쁘지 않아 심심하다는 둥.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편은 아닌지, 신나서 얘기해주긴
했지만 난 사진찍느라 귀뜸으로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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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실질적 등대 역할을 하는 녀석이라고 해. 해지면 불 켠다는데. 그 시간까지 있지는
않았던지라 못봤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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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사진찍는 사이에 해가 저물어 가더라고. 밥 먹을 즈음에서야 거의 다 저물긴 했지
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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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과. 그 구멍을 통해 보이는 저편의 뚜렷함. 경계의 뭉개짐.
사진으로 밖에 표현되어질 수 없는, 그런 사진을 많이 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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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녀석이 무슨 역할인진 잘 모르겠지만도. 웬지 둘 사이가 나빠서 삐져있는 듯 하단
느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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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아저씨 말 듣고 저 멀리 보이는 소돌까지 갔다가 회먹으러 가기로 했지. 웨 소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크고 뭐어 하진 않더라구. 무슨역할인걸까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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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돌 입구에 가자, 저렇게 색소폰을 불고 계시는 아자씨 발견. 소리가 그렇게 좋다- 싶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홀로 저러이 연주하고 있다는건 나름 기분 좋은 일이겠지 아자씨에게는.
보기 나쁘진 않았지만, 방해될까 가까이 가진 못하고 멀치감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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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생물체일까ㄱ-. 언뜻 보기론 게 같았는데 아무리봐도 불가사리 같고. 근데 불가
사리라고 하기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형태에는 좀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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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장사를 하고 계시는 아주머니. 이 곳 한 귀퉁이에선 잡아온 물고기를 바로 파는 노점
이 형성되어 있었서. 작은배로 바다 낚시 할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참여율이 저조한것 같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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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편에는 펜션도 많더라구. 전망도 좋아보였어. 원래 내 생활방식으론 미리 펜션을 잡고
좀 조사를 하고 여행을 오는 것인데. 이틀전이라 예약이 모두모두 꽉 차버려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던 상황 + 일에 치여 미리 조사를 할 수 없었지만. 아무것도 손에 안들고 부딛
히는것도 나름 재밌었다구. 허나 펜션은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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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로 들어왔지. 오늘은 파도가 그리 세지 않았는데, 전에 군인들이 구보하다 파도에 휩
쓸려간 곳이 이곳이라고. 셀때는 파도가 꽤나 세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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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긴 하는지. 홀로 조용히 낚시를 하고 계시던 아저씨.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오직 낚시대
만 붙잡고. 흠. 잡으면 혹시 아래 노점으로 가 아주머니한테 회 떠달라고 하는건가-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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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끝엔 요런게 있었는데. 당최 무슨 역할을 하는건지. 등대로 쓰기엔 등이 너무 작고-
그냥 작게 여기 방파제 있수. 하고 표현해주는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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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을 빌어 셀카 한판. 어째 피곤해 보이네-ㅅ-; 전날 몇시간 못자서 그런거려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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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너무 이뻐서;ㅁ;. 오랜만에 감명 받은 광경. 이뻤어 이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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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룰룰 -3-~♬ 택시를 타고 다시 주문진 항으로 회먹으러. 뢍씨가 강추강추한 발바리를 찾
아 보려 그리 애를 썼고만 도저히 못찾겠어서;ㅁ;. 그냥 대-충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지.
난 렌탈 해오고 싶었는데 다들 반대에 렌탈을 하지 않아 하루죙일 택시택시 택시. 뭐 사실
요게 더 싸게 먹히는건 사실이지만, 불편하자네. 그렇다고 집에서 다들 쓰고 있는 차를 끌
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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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보던 지명이 나와 괜히 반가워 찍어보기도 하고 :)
타운 안으로 들어가니까 이리저리 많이 호객행위를 하더라구. 사실 어디가던 비슷할거라는
생각을 해서 한번 휙 돌아보고 딴데 갈까 했지만, 시간도 걸릴것 같고. 간단하게 스끼다시도
나올테니까- 라는 생각으로 그냥 아무곳에나 털썩. 모듬으로 먹었는데, 신선한건 그런대로
신선한 듯 했지만 스끼라던가 가격이라던가. 와 정말 싸고 많구나-ㅁ-! 하는 수준은 못됐었
다랄까. 뭐어 그래도 앉은 자리에서 소주 5병인가- 먹으면서 잘 놀긴 했으니까 됐겠지.

그러고 나서는 숙소 잠시 들려서 쬐끔 씻고 경포대로 구경갔었어. 밤이 너무 늦어 어두워서
사진을 찍은건 없었지만. 이래저래 애기들이 많더라구 확실히 여기는. 사람이 좀 있네-
싶었던 주문진 해수욕장과는 달리, 바글바글바글바글 온통 애기들만;; 그냥 휙 구경만 하고
왔다지.


해서, 다음날이 되었셩.

날씨가 느무 좋아져서 열심히 해수욕을 즐기고 물놀이 하고 자알- 놀았지. 그리고는 호텔
체크아웃 한 관계로 숙소가 사라져 버린 시점이라. 찜질방으로 고고씽. 샤워/간단빨래 하
고는 잠시 30분 잠자고. 땀나서 샤워 한번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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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간단 셀카 한방. 가끔 재밌단 말야 셀카도-ㅅ-; 찜질방 안에서 뭔 짓이냐고 살짝쿵
쿠사리 먹긴 했지만도-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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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한 녀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근처로 달려가 이리저리 찍어댔어. 아직 즐거이
해수욕-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웬일인지 오늘은 텅텅빈 슬로프. 이용시간일텐데 아직.
아쉽긴 하지만, 정말 즐거웠었지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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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끔 흐려지고 있더라구. 가는길엔 비 좀 내리
겠구나- 싶었었지. 다행히-아직 노는 사람들에겐 불행히-우리 잘 놀때는 맑아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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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는 고속버스-주문진 고속버스 종합터미널. ..라곤 해도 수도권 가는건 동서울 뿐-ㅅ-;
안산있는 녀석은 안산으로 바로 보냈음 좋았으련만 차가 없어서 곤란했지만. 뭐어 어쩔 수
없었던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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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리 예매해둔 버스표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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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도 애매해서 대충 편의점식으로 때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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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자니까 그렇게들 싫다 해놓곤 내가 사오니까 어찌나 잘 먹는지 이것들ㄱ-.
뭐더라- 나름 브랜드 였는데 맛은 시중에서 파는 쿠&크랑 그다지 다른걸 못느낌-ㅅ-.
먹을만 했어 그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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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는길에 심심한차에. 슥하이끼리 벨소리 전송하기로. 녀석것 전부 훔쳐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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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조금 여유 있고 배도 고프고 해서. 닭 닭 노래 부르는 녀석 때문에 교촌이라던가- 좀
찾아봤지만 없었던 관계로 근처 상가에 있던 아무곳으로 들어갔는데. 여기 생각보다 맛있더
라구. 먹을만 했어. 특히 바베큐 양념-ㅅ-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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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해서, 나름 1.2초. 착실하게 보내고 왔다지. 언제던 즐거운 여행. 자주자주 여기
저기 다니고 잡아아아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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