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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의 단편들 (2)

The Indigo - きかせ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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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서의 소소한 이런저런 사진들. 예전엔 꽃사진 참 많이찍었었어. 이쁘긴 이쁘지만,
예전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지금으로 봐서는. 뭐가 그렇게 이쁘게 보여서 항상
그렇게 담았던걸까- 하는 생각역시 들기도 하지. 이때까지만 해도 디카를 들고 다니는 사람
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웨딩 촬영을 나왔던 어느 스튜디오 아자씨가 내가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것에 관심을 가지고는 말을 걸어왔던 일도 있었지. 소소한 이런저런 얘기만 했고
뭐 달리 다른일은 없었었드랬었드랬었지만도.

이때도 나름의 사진에 대한 가치관이 역시나 조금 구축이 되어가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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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을 더욱 즐기는건 요즘이지만, 처음 칵테일을 접했던 무렵엔 참 맛나기도 하면서
술냄새가 그다지 좋진 않았던. 그래서 마음껏 즐기진 않았던 때였지. 아마 이때 마셨던 저게
준벅이었던것 같은데. 맞나 어쨌나 모르겠네.

사람들을 많이 만나던 이때는 여기저기 다니기도 참 많이 다녔지. 술집 이라던가. 호프집
이라던가. 또... 음... 술집이라던가-_-;;;;;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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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콘트라스트때 갔었던것 같은데 말이지. 혼자갔었나? 음 아마도 콘트라스트때였던듯.
이후에, G2 동호회 출사때도 가기도 했었고. 어쩌면 3일분량이 이것저것 섞여있을지도.;;
거의 콘트라스트때 갔던 사진들일테지만.

올림픽공원은, 처음 접했을때 제일 좋았던 곳이었어. 맨 처음 갔을땐 나름 소기의 목적을
띈 동호회 활동차 갔었지.
몽촌토성과 함께하는 곳이라 넓기도 넓었고 조성도 잘 되있는데다 도심지에 인접해 있는
대규모 공원이라 사람도 은근히 복작복작했어. 밤낮 안가리고 걷기운동 하는 아줌니들도
많았고. 나무도 많고 물도 있고 분수도 있고. 여기저기 광장도 많고. 좋은곳이야.

무엇 하나 사물에 포커스를 맞춘건 아니었지만, 자유롭게 찍는것도 좋은거라 생각하니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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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석촌호수에서 밤에 언젠가. 근처 신천에서 놀다 여기까지 걸어와서 놀곤 했지.
RAW로 찍지 않았던 때라 화이트밸런스는 참.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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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02년에는 집으로 바로 오는 스쿨버스가 없었던
지라, 성남으로 와서 집으로 오곤 했었는데. 아주 흐렸던 날에. 비가 막 그치고 잔뜩 어두워
졌던날. 그 온통 젖어있는 이 날도 나름 이런저런 감성이 흘러들어오더라구.

모두가 바쁜 가운데 홀로 경계석 위에 올라가 구경하고 있던 아이도 인상적이었고.

도촬이 나쁘긴 하지만, 얼굴이 안보이므로 무효=ㅁ=! 라고 살짝코롬 외쳐보고는.
나란히 앉아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이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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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날은 좀 흐렸지. 살짝 비가 왔었나 어땠었나. 지난번 학교 축제때 보니까 운동장에
스테이지 세워서 하더만은. 이때는 체육관에서 그냥 때웠었그등. 우리과는 주점을 했던가.
어디의 누군가가 여장을 하고 호객행위도 하고 했었다지. 큭큭큭-ㅅ-.
경호형님은 역시나 라이브. 요즘 너무 침체되셔서 가슴은 아프지만. 노래 잘해. 음 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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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사진을 찍으러 다닐때 참 여기저기 잘 다녔지. 그래서 지금 어디 갈까- 싶어도 거진 잘
알려진 곳은 다 갔던곳이라 살짝 망설이게 되더라구-ㅅ-;; 뭐어 후회는 안하지만. 이상하게
웬만한 곳은 한번 가면 또 가기가 좀 그래 나는.

이 날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시작해 종로를 거쳐 동대문까지 갔던 날이었는데. 사진은 거의
전부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었던 사진들이었지. 나름 느낀바가 좀 많았어. 이래저래 여러
가지로 말이지. 사진중에 있는 큰 나무는 사형집행소가 있던 장소라는데. 그걸 알고 봐서
인지 어째선지, 꽤나 섬뜩한 기분이 들더라구.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랄까. 확실히, 무언가
더 춥고. 그런 감각이 들었었어. 언능 벗어나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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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진 찍는게 좋아서 찍었던 이런저런 사진들. 남들한테 라이타 좀 켜보라고 하고 찍기
도 하고 했었지. 웬지 저거 누구 손이었는지 알것 같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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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공원에 갔던 때였지. 여기도 괜찮은데. 그다지 많이 사진을 담아오진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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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즈음에 가서 해지는거 보고 왔었는데. 한번인가 두번 가보고 꽤 오래 못가봤군. 다시
가봐야지.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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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찍었던 사진이었던 걸까.;; 하, 학교?;; 쿨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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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건 다 기억이 나는데 흐으음- 따뜻하게 빛 잘받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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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수원 어딘가에 갔을때 찍었던것. 사진은 장비 문제가 아니라니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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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편이었지만 골든이었지. 주인말 꽤나 잘듣는 기특한 녀석이었어. 수원에서 횡단보도앞
건너는걸 기다리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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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 이 카페 이름이 뭐였더라-_-;; 수원이었던것 같은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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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서 담았던거지 이뻐서. 이때도 들은 얘기였지만, 저 워터마크 경우에 따라 꽤나 거슬리
네=_=;; 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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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진, 나름 맛났던 신촌의 라멘집에 있던 수족관을 찍었던 사진. 열대어들이 꽤나
귀여웠지. 그래서 잠시 수족관을 하나 꾸며볼까 고민했던 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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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어느 비온 다음날. 오랜만에 만났던 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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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 잘 살아있나. 꽤나 귀여웠던 녀석이었는데. 말은 좀 안들었지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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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사랑이 지극한 주인(사람)을 만난 녀석이라 이래저래 호강했던 녀석이었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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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가족공원에 갔었을적 사진이다. 오리오리. 누군가 놀리려 찍었던 사진이었지만도.
여기도 꽤나 좋아. 두번정도 밖에 가보질 못하고 꽤 오랜기간 못가고 있지만, 날 좀 더 풀리
게되면 가야할 곳 중 하나. 노닥노닥 하기 좋지. 갑자기 떠오른 단어 오덕오덕-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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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꽃사진을 한장. 어딜 가든 꽃사진 한장 정돈 꼭 찍었던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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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에버랜드에 놀러갔었드랬지. 거진 동물사진이군. 지금 에버랜드에 가면 조금 다른
사진들을 담아오게 될것 같아. ...그다지 가고 싶은 생각은 안들지만도-ㅅ-;;
뭐 종종 가면 재밌긴 하겠지만. 너무 많이 가서 우리동네 같은 기분이 든다는건 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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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집으로 돌아오던 밤에 즐겼던 노출놀이. 나름의 카메라 테스트였지만.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들이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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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있던날 여의도에서. 이때는 이미 열의가 (사진말고) 많이 떨어졌던 때였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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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족공원에서. 이때 즈음 이후로 완전히 그만뒀던듯 하군. 다른 사진들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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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올라가며 찍은거고. 학기도 거의 마무리되던 때였네. 그다지 재미없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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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올림픽공원. 같은장소, 다른 사물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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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거의 처음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렸던 현장. 이때 참 추웠는데, 슬슬
G2 배터리가 사망해가던 즈음이었는데 이날 완전사망 확인. 채 20장의 사진도 찍지 못한채
구경만 했던 날이었어.
시민들의 추모행사인 촛불집회가, 언론과 정계+자본 간섭으로 특정 정치인의 행사로 전락
해버렸던 날이어서. 기분이 꽤나 나빴었어. 그 후론 집회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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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손에 있었던 P50. 좋은사진 뿜어주던 녀석이었는데. 에효=3. 모종의 사건의 발화점이
됐던 녀석이었지. 다 지난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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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주말 1박 2일로 다녀왔던 춘천. 사진을 많이 남기진 못했었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 이걸로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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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의 단편들 (1)

내가 썼던 카메라들은 뭐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 잠깐 만져봤던 EOS5. 어쩌다 그냥 사서
쓰곤 했던 일회용카메라들. 몇달간 내 손에 있었던 PENTAX P50 + SMC 50mm F1.4.
그리고 내가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게 해준 Cannon G2.


이 사진들의 기록은 98% G2를 통해 찍은 사진들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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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는 하늘 사진들. 그 무렵엔 하늘을 무척이나 좋아했었어.
그래서 어딜가든 꼭 하늘을 찍곤 했었고, 어떤때는 하늘만 찍으려 돌아다녔던 때도 있었지.
그렇게 하늘에 관심을 갖고 하늘만 보고 살고 하다 보니까. 그건 그거 나름대로 퍽 재미
있더라.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 바람에 흘러가는 모습. 나름의 형태를 갖고 어떠한 형상을
상상할 때의 즐거움.
사진을 보다 보면 발견할 수도 있을건데, 비행기를 닮은 구름도 있고 그래.
요즈음은 통 하늘에 관심을 두지 못했었는데.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앞으론 하늘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


난 사실. 단기 아르바이트는 그다지 해보질 못했어. 다들 흔히 한다는 신문돌리기 라던가.
패스트푸드 알바. 식당이라던가 카페라던가 PC방이나 노래방 이라던가. 하여튼. 보통
중고생들이 할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은. 어째서인지 그다지 하게 안됐었었거든.
어쩌다보니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곳들은 있었지. 계약직이라는 것도 아르바이트와 경계가
모호- 하긴 한데. 그래도 뭐랄까. 대우라던가 근무환경은 좀 다른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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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두달가량 일했던 곳은 E마트 물류센터 사무직. 참 그다지 하는
일이 없던. 어설픈 일이었지. 그다지 새벽에 근무하는 일도 없었고. 지나치게 편했던 일
이었던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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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여기저기 참 많이 다니던 때였어. 동호회 활동도 꽤나 많이 했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났었고. 그런 많은 만남이 있다 보니까 맨 가는곳이 거기서 거기고 하는것도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지. 가면 갈 수록 어디서든 지루해 지더라. 이 곳은 CO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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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은 나에겐 그다지 썩 즐거운 곳은 못됐어. 공부하고 싶고 일하고 싶은 것을
찾아 이 학교로 온거였는데. 지금이 아닌, 이 다음에 것에 너무 조바심을 낸 나머지. 별로
그 상태를 즐기지 못하고 자신의 무게에 혼자 압박감을 느껴 힘들어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종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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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던 그 시절에는. 몇 군데 마음에 들었던 곳이 있었서.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어서 요즈음도 자주 가는곳은 인사동. 그 다음은 남산. 마지막은 창경궁.
위 사진들이 창경궁에 처음 갔을때 찍은 사진들이었지. 생각보다 꽤 넓은 그곳에는 작지만
식물원도 있었고 나처럼 취미로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었고 전문 사진사들도 많았지.
아이들도 많았고. 날씨가 아주 조금만 더 풀리면 다시 가서 사진찍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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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조금 벗어나면 삼청동이 있고. 삼청동과 인사동 사이에도 이런저런 화랑들이
있지. 그런곳에 거닐면서 찍었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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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쁜짓인건 아는데. 그래도 남겨두고 싶고 가지고 싶은 욕심은 어쩔 수 없어서. 종종
전시회 가서 이렇게 훔쳐오는 일도 했었지. 하지만 찍어오면 기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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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남산식물원. 아쉬워. 아쉽다. 처음 사진을 시작한 곳이 남산이었는데. 그 중
에서도 남산식물원이었는데. 이렇게. 이쁜 것들이 많은데 말이지. 관람객이 적어서인지
어째서인지.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완전히 폐쇄.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어. 오래된 것들은
새로운 것들에게 밀려 뒤돌아서야 하는것이 인지상정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거기에 내 기억을 두고 왔기 때문일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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