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ough lenz'에 해당되는 글 64

  1. 2007.05.25 창경궁 나들이.
  2. 2007.05.05 서울숲 나들이. 2
  3. 2007.04.08 청평 출장 나들이
  4. 2007.02.12 회현동 시민아파트. ~ 오래된 기억. 사라질 추억 ~

창경궁 나들이.

두번째 달 - 개나리이끼 숲 위로 소나기가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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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바쁜고로, 지난주말에나 다녀왔던 창경궁 사진을 이제야. 흐음-.
창경궁도, 한창 많이 찍으러 다니던 '02년 이후로 처음. 전부터 다시 와봐야지- 다시
와봐야지 하며 벼르던 곳을 이제서야.

본래는,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오려 계획했던 날이었는데. 일 때문에 어찌저찌 알 수 없게
되버려서. 어쩔까- 하다가. 그리 멀진 않지만, 생각보다 로스되는 시간이 많을것 같아서.
그냥 취소하고. 간만에 연극이 땡겨-이 날 본게 의자는 잘못 없다-연극 볼겸 겸사겸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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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행사가 있던 날이긴 했는데. 그다지 관심이 안가서 패스. 휴일이라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나 커플단위 사람들이 꽤나 많았고. 외국인은 이날은 그다지 별로 없었고. 노인
분들도 은근히 있었고. 날은 참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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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왔음에도 어색함이 없는 이곳인 이유는. 사진 처음 시작할 무렵에 거의 처음 들렸
던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인 걸까나. 하루 둘러보고 깨달은 사실은, 비슷한 다른 곳이랑 여기
랑 부분부분 좀 헷갈렸던 요소들이 꽤나 있었다는 점-ㅅ-;;

창경궁 나들이는 특별한 요소가 없는 한 사진으로 때울것이야-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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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과 연결된 종묘를 빠져 나오니 종로 4가. 다시 두루루루 돌아 창경궁 앞으로 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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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연극볼겸 대학로로 복귀. 어디갈까- 어디갈까- 하다 간곳은. 쌀레 에 뻬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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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건 해산물 볶음+떡갈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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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라고 하는 해산물+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파스타. 인데.
뭐랄까- 딱히 메뉴에 먹을만한 것도 그다지 없었고. 가격이 싼것도 아닌데다 텍스 까지
붙는데 맛이 웨ㄱ-...
이건 도저히-ㅠ-.;; 까지는 아닌데. 뭐랄까 맛있지가 않았어. 꽤 예전부터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가겐데. 어찌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걸까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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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흔적들이 남아있는 마로니에 공원의 벽 낙서들.
좀 더 많은 사진을 찍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늘 들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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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나들이.

Olivia - Make It Mu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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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나들이. 이래저래 다니지 못하던 요즘이었는데. 모처럼 짬내서 서울숲 나들이를
다녀왔지. 서울숲은, 작년에 막 생겼을 즈음에 다녀온 후로 처음 왔는데. 다시 얘기하자면
이번이 두번째 방문. 지난번엔 쓰나미가 일어난지 얼마 안됐던 시점이라 관련 사진이라던
가. 나름 전시회 형식으로 설치해놨었는데 말이지. 요즘은 딱히 진행하는 행사가 없는지
별로 뭐 이런저런것들은 없더라구.

서울숲 입구 바로 오른편엔 전국풍물장터랄까. 뭐 그런 행사가 한창 열리고 있어서 시끌
시끌 했었는데. 그런 행사야 늘 이런저런 먹거리-특히 전이나 막걸리-와 엿장수들이 판
치는 그런 모습이라서. 어디서든. 새로울것도 없고. 딱히 재밌을것도 없겠다- 라고 느낀채 그저 시꾸럽고마능. 하고 생각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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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이런저런 조형물과 조경들이 잘 꾸며져 있지. 서울시에서 꽤나 오랜
시간 걸쳐서 계획하고 만든 공원이라. 여기저기 신경 썼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하지. 흐음-
그림에 낙서를 너무 많이 했나-ㅅ-a 하지만 귀여웠다구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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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조형물 바로 앞에 설치된 바람개비. 뭐 그다지 돌아가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사진찍고-
사진찍고- 사진찍고- 하드만. 색색 이쁘게 잘 해놨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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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수를 틀어놓은 날이었더군. 서울시청 앞에도 분수가 있지만 저렇게 아이들이
뛰어 놀지 않는건. 너무 도심 한가운데 있기도 하고. 가족단위로 나와 움직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상 동조해서 할 아이들도 부족하기 때문인거겠지.

하여튼간에. 애들이 좋---다고 뛰쳐놀고 하는 모습. 참 이뻐보이더라구. 이렇게 분위기
타고 애고 어른이고 즐거워 하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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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애들 핑계삼아 어른들도 지가 앤줄알고 이리저리 가로질러 뛰어다니고. 뭐어-
꽤나 즐거워 보이고 좋은 모습이야. 30분정도 찰칵이면서 구경했네.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건 즐거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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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가 있는 물은 아니지만. 그냥 조형으로 만들어둔것. 서울숲을 돌아다니면, 전체적인
지형이라던가 섹션 분배는 좀 틀리지만. 여기저기서 선유도공원 냄새가 좀 나.
어째서인진 모르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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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기저기 미술품들이 설치되어 있는건, 그나마 요즘은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
고 인식도 좋아져서 많이들 전시회 관람 하고 있는 추세지만. 그나마라도 그러지 못하거나
그러지 않는 사람들이 미술품을 무료로 손 쉽게 접할 수 있게끔 만들어 뒀다는건 꽤나 긍정
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해. 특히 아이들이 이런 저런 미술품을 보면서 상상하는 것들은-뭐 사
실 아무 생각없이 신경도 안쓰는 경우가 많지만도-나름 창의성에 꽤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 나 부터도 이런저런 것들이 떠오르곤 하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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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쓸데없는 낙서질이나 꼬작대며 상상하는건 바른게 아닌것 정도는 인정하고-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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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게 담아두진 않았지만, 이 안에 놀이시설이 조성되서 아이들이 꽤나 즐거이 놀 수
있도록 해뒀어. 가슴에 바람개비라니. 꽤나 흥미롭지 않나. 동심. 이랄까. 따뜻한 마음-
이랄까. 인간의 형상을 한 녀석이. 차가운 철로 만든 녀석 치고는 따뜻해 보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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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하는 동안 담아본 하늘- 에 살포시 드리워진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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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옷은 사도사도 부족한걸까. 그참 알 수가 읎고 그르네. 냠. 신발 여름에 신으려고 겨울
에 비축해둔건데. 시원하고 좋네. 한동안 컨버스류는 거의 신질 않았는데. 슬슬 나쁘지
않은것 같다는 기분.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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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바로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 저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은폐엄폐
하에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더라구. 돗자리를 깔면 거기가 내 집인 것이여-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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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히는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종종 찍히기도 하고. 흐음- 뭐어.
사실. 그다지 사진에 나온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뭉네 별로 찍히고 싶지 않아
하는게 정답일지도. 마음에 안들어-ㅅ-. 으쯜 수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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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Pretty~ . Prison Break를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티백의 행동. 의 재현. 이랄까나.
저거 잡고 쩔래쩔래 따라다니는 드라마상 캐릭터들이 문득 생각나서 묵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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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로 훌쩍 뛰어 넘어서. 슬슬 몸이 허한게 아니뇨- 하는 생각에 삼계탕을 먹으러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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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전문집이라도, 닭이 잠깐 샤워하고 나온물 퍼주는 가게들도 꽤나 많거든. 제대로
하는 집이 그다지 없다는 거지. 하지만 여긴 나름 제대로 하는 곳이라고 여겨지는 곳중 하나
인데. 우선 사람이 정말 많아서 정신 없고. 다음은 외국인들이 꽤나 많이 찾아오고. 라는건
그다지 중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꽤나 짙은 국물이 좋은 곳이지. 전에 왔을때 보다는 그 농
도가 예전 그것에 미치지 못해서 살짝쿵 실망스러운 감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푹 익어서
나온 닭씨가 말캉말캉 졸깃졸깃 맛나서 잘 먹었다지. 인삼주도 어째 좀 약했어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많더만. 그래서 그랬나. 하긴 주말이었고.

나름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고 보면, 종종 메인메뉴 한두개만
담았지 가게라던가. 맛집기행- 틱한걸 쓰진 않았구나- 라는 생각에. 앞으론 맛집 카테고리
만들어서 맛집투어 추가시켜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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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간만에 왔다- 라고 여겨지는 경복궁 부근인데도 친근하게 느껴지는건. 이곳에 너무
많이 와봤기 때문인걸까. 서울로 돌아다닌 세월이 벌써 몇년인지. 흐음. 뭐 슬슬 지리를
꿰게 된건 그만큼 많은 시간을 보낸고로. 예전만큼 새로운 마음이 부족해서 좀 더 세세하게
즐거운 무언가를 찾아야 함은. 나름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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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을 지나서 경복궁으로. 밤에 찍는 사진은, 셔터스피드 확보가 안되서 ISO를 조정
하느라 꽤나 노이즈가 끼긴 하지만. 그 나름 꽤 색깔있는 사진이 담겨져서 좋기도 해.
하지만 제어하기가 힘들다는거-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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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아래 걷고 있는 모녀가 생각나서. 아가아- 집에가자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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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진 벤치가 꽤나 쓸쓸하고 을씬년스러워 보이더라구. 이시간에 여기에 앉아서 쉬는 사람
은 없겠지 아무래도. 그래도 낮 동안은 나름 편히 쉬고 갈 수 있도록 수고했던 녀석일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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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많이 와봤지만, 조명으로 밤에 비춰지는 경복궁의 그것은 또 다른 맛이더라구. 조명
색에 따라서 성격이 틀려 보이겠지만. 기본적인 도색 분위기에 맞는 조명을 써서. 본래의
그 색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더라구. 흥미있는 분야야 조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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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인공적인 빛이 만들어내는 패턴은 꽤나 부드럽고 섬세해. 규칙적임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긴 하지만, 그 인위적인 것이 보여주는 느낌도 꽤나 좋거든. 한번쯤 담아보고
싶었던 분위기였는데. 그다지 잘 담아내진 못했어. 다음 기회를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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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다른 모습은. 그 구조와 형태.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들을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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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경이면 부처님 오신날이라지. 딱히 국교가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부처님 오신날도
쉬고. 예수님 오신날도 쉬고. 직장인으로선 그저 고마울따름-ㅅ-d

여기저기 많이 설치해뒀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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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재미있는건. 이렇게 공중에 떠 있는듯한 느낌도 가질 수 있어서. 어느 카페의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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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삼청동길 들려서 와봤어. 들어가지 않은 카페를 여기저기 담을 맘은 없어서 다 담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한번쯤 가보고 담아오고- 해야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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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벌써 몇번째일까. 인삼막걸리 먹으러 다시 왔지. 그간 안먹어본 더덕구이를 먹어
봤는데. 그리 맵지도 않고. 맛나게 잘 먹었지.


흐음- 이래저래 둘둘둘둘 바쁘게 다녔던 하루였을라나 은근히.
간만에 나들이로고만. 자주좀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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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출장 나들이

Minako Okuyama - Too Muc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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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오너가 어떤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다는군. 내용인즉,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중에
건축관련해서 우리 오너 이름을 어떤사람이 발견, 연락을 했다는거야. 물론 우리 아저씨는
딱히 어디 올리고 그런적이 없어서 굉장히 황당하셨다더군.;;

하여간, 이런저런걸로 해서 청평 현장까지 좀 나와 주십사- 해서 처음엔 나랑 오너랑 우리
팀장아자씨랑 셋이 가느니 마느니 하다, 어찌어찌 회사 사람들 전체가 부르릉=3=3=3 하고
움직이게 됐지. 오랜만의 나들이 나들이. 구로에서 팀장님 차로 갈아탄 시점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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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진을 너무너무 많이 찍질 못해버렸었드랬었어. 바쁘기도 무지무지 바빴었고.
마감도 있었고. 하기도 한데, 다른 한편으론 정신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었고. 조금, 사진
에 대해 슬럼프 시기가 다시 왔었던 것도 없지않아 있었던것 같지. 아직 다 벗어나진 못했
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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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빠져나온다는건, 글쎄.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난 내부적 고찰이랄까.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본인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어느날 갑자기 후루룩. 하고 빠져나
오곤 하지. 거의 나오고 있는중이 아닐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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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어이쿠 하는 사이에 대성리까지 도착. 구로에서 꽤나 많이 왔네. 대성리역에서 내려
놀았던 적은 없었지만, 꽤나 예전에 가평에서 놀았을때 왔다갔다 잠시 했던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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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네. 저 작은 다리가 다른회사에서 이미지 조감도로 만든거에선 꽤나 크게;;
그려놨더군.;; 뻥도 참 사람들ㄱ-. ...나도 그러고 먹고살곤 있지만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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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도착한곳이 저 가평베네스트. 전원주택단지인데, 3만평 규모로 전원주택 단지론
우리나라 최대라고. 말은 하는데. 뭐 영업/판촉용 멘트를 고지곧대로 믿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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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가파른 비포장길을 꽤나 올라가버렸네. 아직 부지공사가 한창이라 모양새는
그다지 나오지 않았지만, 산을 꽤나 깎아놨었어. 이건 아래로 보이는 숲이었지만. 여기가
그래도 70년즈음 까진 화전민들이 살았던 곳이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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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깎았기에, 이런 깨진 돌벼랑이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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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이런저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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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즐기는 자화상놀이. 해가 중천이라 꽤나 짧게 나왔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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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건물이 하나 서있어서, 현장소장의 간단한 소개 받은뒤 이사 올때까지 노닥노닥
하고 있었어. 간혹 바베큐 화뤼-ㅅ-를 해대는지. 이런 흔적들이. 예전엔 드럼통 반 쪼개서
화로로 쓰곤 했었는데. 요즈음은 이런 완제품도 나오는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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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당동료들. ...이라고 하기엔 참 나온게 없군-ㅅ-;; 알아 알아;; 뒤에 이것저것 있으니까
계속해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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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끝도 없는 이사의 이런저런 의견교환을 끝으로, 우리끼리 밥을 먹으려고 했어서 우리
오너 아자씨가 '직원들 단합차원에서 저희끼리 쏼라쏼라--' 했는데 이 이사=_= 벌써 예약
해놨다더군 식당에-ㅅ-. 무려 닭도리탕-ㅁ-. ...우리 팀장아자씨는 닭 냄새도 못맡는데.;;
다들 그 소리 듣는순간 팀장님 얼굴만 봤다지;; 긴장하시는 표정.

'괜찮으시겠어요? (나)' '뭐 다른거 시켜먹던가 감자만  먹어야죠=_ㅠ;;; (팀장님)'

해서 식당으로 거거.

근데 이게 생각보다 맛나더라구. 응 좋았어. 진짜 토종닭이라고 말은 하는데, 믿을 수는
없지만도. 근데 부드럽고 쫄깃한게 맛나긴 맛나더라. 양념도 좋았고. 먹어본 닭도리탕 중
손에 꼽을정도. 특이하게 감자랑 고구마랑 같이 넣더군. 둘다 맛있었어.

한달 넘게 채식하고 있던게 접대상 깨졌던 순간이었지만. 뭐어 이제 그만할때도 됐지.
요즘은 아프지도 않고. 괜찮아졌겠지- 싶었으니까능.

하여간 이리저리 맥주도 몇잔 하고. 다시 서울로 출발- 붕붕붕붕=3=3=3 하다 중간에 내려서
찍었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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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바나나보트 라던가 모터보트라던가. 이런저런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된곳인가본데. 아직 개장 전이라 사람도 없고 썰렁. 그냥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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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우셨던 돌돌이군이 와라락 달려와서 헥헥헥-ㅠ-. 근데 너 너무 지저분하더라.;
아무리 내놓고 키우는 녀석이라지만-ㅛ-;; 미처 못찍었지만, 근처에 있던 장갑을 끼고
애랑 놀아줬던 우리 오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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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Fami. 단촐한 구성이지만. 조만간 크게 확대(될 예정). 이라는(오너의 이야기). 흐음.
다들 좋은사람들이지. 분위기도 항상 좋고. 재밌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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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붕붕붕~~ 달리는 차안에서 연사 얘기가 나온김에 간만에 장난질.(로딩있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남이섬 근처도 지나서 이리저리 다니다 다산유적지에 잠시 도착. 관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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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내리니 이런 표지판이 반겨주고. 손바닥만한 유적지임에도-ㅛ-;; 뭐.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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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르는 모든 커플들이 한번씩 꼭 얼굴을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다는, 사진을 찍으면
로또에 당첨되고 지름신이 내리사 모든걸 사제끼게 된다는(뻥) 기념사진 촬영용. 큭큭-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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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에 참 여러가지 남기셨다니. 위 글귀는 나랑 가장 관련 없는 글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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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가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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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들 매점으로 달려간 이유는.
..담배-ㅅ-;; 허나. 이곳은 유적지로, 흡연 및 음주가 불가능한 장소이므로. 팔지도 않습니다
-라고하는 주인장 曰. 거기에 절규하는 흡연하시는 3분들=ㅅ=;;;
대신 아이스꾸임 하나씩 집어들고 나왔다지. 난 안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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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화보필의 표정과 포즈를 연출&소화하고 있는 석원씨.
...뒤의 아주머니 들만 없다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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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슨생님♡. ...미안-ㅅ-;; 광주에 연고가 있으신 분이라지. 우리동네 말야=ㅅ=;;;
열심히 대화를 나누시는걸 도촬. 미안해요. 초상권 있으실텐데-ㅛ-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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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와중에 우리 두 분은 만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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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코 안찍는대도-ㅅ-. 석원씨-ㅁ-! ...내가 더 많이 찍었으니까 불만은 없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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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이렇게 장면을 잡아낼 수 있는 곳이 있어. 일본여행중에도 몇번 잡았었지만. 사진이라
는 프레임 안에 장면이 들어가지. 그런 장면 안에 또다시 프레임을 잡아 시선을 집중하고-
어쩌고 저쩌고는 접어두더라도. 확실히, 프레임은. 시선을 잡아끌고 주제를 돋보이게 해.
이번에 왔다갔다 하면서 제일 맘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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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적지는 실제 생가라고 해. 정약용선생이 생전에 몸담았던곳. 저 나무 구석구석에도
숨결이 스며들어 있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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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 왔더라. 바쁘게 살다보니까 올해는 봄이 왓다는것도 만끽하지 못하고. 결국
벚꽃도 보러 못가고 말았지. 강남근방 거닐면서 살짝 본게 올해 벚꽃의 전부일것 같은데.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지. 응.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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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줄기. 상류는 맑아요. 간만에 본 강. 시원하더라. 바다를 보러 가야지. 올해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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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나들이. 목적이 있는 나들이었지만, 잠시 쉴 수 있는 무언가가. 좋았네.

사진을 찍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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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시민아파트. ~ 오래된 기억. 사라질 추억 ~

남산은 여러모로, 내 사진의 고향이랄까. 내가 사진을 시작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
들이 있을때 종종 가게되는 곳이야.

Depapepe - 風見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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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사람들이 남겨둔 무엇
살아가는 사람들의 오래된 무엇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

그런것들을 담아보고자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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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다른 동들은 이미 허물어 지고 재개발 중인. 마지막으로 남은 회현동 시민아파트.
서울에 남겨진? 우리나라에 남겨진? 하여튼. 마지막 시민아파트 라는데. 친절한 금자씨에
등장한 아파트라고 하기도 하고. 그것 말고도 요즈음. 그리고 전에. 여기저기 살짝살짝
나오곤 했었다지.

왔다갔다 하면서 언젠간 가봐야지- 했던곳에 어찌저찌 가보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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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여진 계단을 내려가면. 그 옛날 꽤나 마나님들이 사셨다는 시민아파트가 바로 등장.
언덕배기에 지어진 아파트라서 구조가 꽤나 특이한게. 1층 부터 현관/입구가 있는게 아니라
저렇게 중간층에 다리로 연결 된 구조라던가. 요즘 건축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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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이 69년인가. 올해로 지어진지 38년째 된다는 아파트. 여러 동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요
녀석도 올 가을에는 철거 예정이래. 그래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삶의 터전으로
삼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구.

오랜 세월만큼 쌓여진 사람의 흔적은. 비단 지저분하다라고만 표현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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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아파트의 출입구. 아직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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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아파트가 지어질 때의 형태에서 근근히 이것저것이 덧붙여져 현재에 이르렀다. 하는
것들이 여기저기서 보여. 창문 샤시 라던가.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건. 내가 도심 한가운데서 사는게 아니며 그래도 나름 이런 느낌의
곳들에서 살아왔기 때문인걸까. 이것을 보고 거부감이 들거나 어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런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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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이 지저분하다고 느껴져?

그런 사람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은 하는데. 하지만. 나는. 아름답다고 까진 못하더라도.
이쁘다. 내지는 따뜻하다. 포근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

저 화분 하나 하나가 각기 다른 사람의 화분이라고 생각해보면. 각기 다른 여러 사람들의
손길을 거친 흔적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그런 광경이라구.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면, 화분
각각이 각각 다른 사람이라 감정이입을 하면. 아파트 단지내의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모여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할까. 약간 과대망상적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말이지.
펑퍼짐한 꽃무늬 파자마를 입으신 할머니가 지긋이 화분을 돌보는 광경도 떠오르고.

따뜻하게.

봄에. 혹은 여름이 다가오면. 그렇게 꽃이 피면. 꼭 다시오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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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만난 고양이씨. 반가워서 아는척이라도 하려 다가갔지만 날 본 고양이씨는 콧방귀=3도
안뀌고는 휙. 하고 사라져 버렸어. 저 고양이에게도 이곳이 삶의 터전이겠지. 다른 지역에서
원정 온 걸 수도 있지만, 어쩌면 어미 고양이때 부터. 그 어미의 어미 고양이, 더 훨씬 위의
어미 고양이때 부터. 대대손손 아파트에 숨어서 자신의 삶의 터전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
오랜세월 지내서 이곳이 곧 자신의 영역이며. 세상의 전부로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고양이씨.

인사는 좀 하고 살자고. 각박한것=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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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다리와는 또 다른 존재라고 생각해. 층과 층을 이어주기도
하고 낮은 곳과 높은곳을 이어주기도 하겠지. 이렇게 삶의 공간 가까이 있는 다리는 그 의미
또한 다르지. 없으면 살 수 없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까. 엘리베이터 라던가
에스컬레이터 같은 다른 수단은 있지만. 여기엔 해당될 수 없는 문명이잖아. 여긴 여기 나름
대로의 삶의 방식이니까. 구조도 그렇고. 해서. 난 계단이 좋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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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어둡게 찍은건. 곧 허물어질. 사라져 버릴. 오래된 삶의 공간이다- 라는 컨셉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거였지만. 출사가 끝날 무렵엔 오히려 힘들고
오래되서 칙칙한 무언가 보다 따뜻한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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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안정해서 답답해지는 구도 역시 그런 생각에서 찍은것이었지. 금방 무너져 내려
버릴것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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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앞에 겹겹이 쌓아둔 빈 병들. 이걸 마신 사람은 고된 심정으로 매일. 혹은, 어쩌다가
한병 혹은 여러병들을 비워 쌓아올렸던 걸까. 아니면 힘든 하루를 마감하고 시원하게 한잔
들이켜 하루를 마감하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다시끔 느끼면서 행복해 했던걸까.

문득. 사람에 대한 소설을 다시끔 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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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게 되면 다시 올라가게 되고. 올라가게 되면 다시 내려오게 되고. 사람의 삶이라는 것
도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면서 더욱 높은곳을 바라보고 열심히 오르려 하는게 아닐까.
기왕 오르락 내리락 하려거든 '스위치 백'방식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싶어. 쨌던 결국은
올라갈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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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하늘이지만. 그곳에도 하늘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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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을 올라. 사람들이 살아가던 곳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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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계단을 밝히는 오래된 전등. 쌓여진 먼지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녀석 덕분에 다치지
않고 잘 다녔었겠지. 그렇게 꿋꿋하게 오랜세월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녀석. 그 시간만큼
녀석에 머리에도 세월이 쌓여있네.

다른 장소에 또 갈 예정이 없었다면, 밤까지 이녀석이 제 솜씨를 발휘하는 모습을 꼭 찍고
싶었는데. 다시 여길 와야될 이유가 또 하나 생기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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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그 녀석과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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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의 흔적을 지닌채, 그래도 아직 제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외치는 듯한 녀석과 만났
어. 잠시 차가운 돌 계단에 앉아 녀석과 얘기를 나눴는데. 자신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얼마
나 잘 되서 자신과 이별 했는지. 또 그 다음 주인들은 얼마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는지
모른다고 칭찬을 늘어놓는 녀석을 묵묵히 지켜봐줬었지.

지금은 왜 여기 홀로 있냐고 묻자.

가만히 하늘을 보던 녀석이 나를 보며 얘기했어.
잠시 쉬는 거라고. 날씨가 너무 좋고, 그동안 방 안에만 틀어박혀 답답했었어서. 바깥공기를
쐬며 너 처럼 바쁘게 다니는 녀석이 잠시 쉴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있는 거라나.
그리고는 자신의 등을 나에게 내미는 녀석에게.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훌륭한 녀석. 오래 살았을거니까 좀 쉬어도 된다구.

01

아직 이곳엔 사람이 살고 있구나. 하고 느껴져. 흔적.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버려진 녀석은 과연 행복할까. 온몸을 녹이며 세상에 밝은 빛을.
어쩌면 아주 사소한 빛을 뿜어내곤 사라져 버리는 촛불은. 과연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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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은. 그렇게 다르지도 않다구.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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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오른쪽에 있는 녀석이 나중에 지어진 녀석이 아닐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
똑같아 지는 것을. 새로운 것도. 오래된 것도.

결국 똑같아 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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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고 쌓여졌지만. 그래도 이곳은 길.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 오히려, 버려진
것들로 사람을 증명해주고 있는 곳.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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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연결되는지 알 수 없는 오래된 문. 온전히 유리가 있었고 온전히 그 모습을 간직했던
시절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아직, 녀석은 제 구실을 다 하고 있어. 본 모습을 잃었을지언정
본 정신. 본 마음은 그대로. 자신의 역할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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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익숙해지고 오래 가지고 있다보면 계속 무언가를 늘려가고 바꿔나가. 처음의
형태에 이것을 붙이고 저것을 붙이고 자신의 편의대로 바꿔나가지. 그것이 의지. 사람이
삶에 반응하는 행태. 살아있음의 증명. 활동의 끝에는 어떤 형태던 불완전한 창조가
이루어 지므로.

그런것이 변화. 연속. 이어짐.

결국 사람이 만들어 가는거니까. 사람의 의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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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으쓱- 하고 약간은 거들먹 거리며 포즈를 취해주는것 같은 두 녀석 모습에 잠시
웃음이 났어. 둘 다 웃고 있는것 같지 않아?

글쎄. 착각인걸까. 하지만 나에겐 정말 그렇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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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곳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

새로운 것이란 어떤 것일까. 아주 작은 순간에만 존재하는 무엇이 아닐까.

이 아파트 만큼의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이 아파트가 새로운 무언가였으며 가장 의미
있는 무언가였을지도 몰라. 그들에겐 새로운 무언가는 이미 낡은 무언가가 되어 바뀌어야할
무언가라고들 말해. 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겐 새로운 무언가였다구.
그들이 자신의 꿈을 담았던 무언가 였다구.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현 세대의 주역들에겐 낡은것임이 당연하겠지. 항상 새로운 무언
가를 추구한다는걸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하지만 그래도 아쉽고. 또 아쉬운건.
역신 단순한 낭만주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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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창 밖으로 보이는 오래된 건물이 낯설어 보이지 않고 어색해 보이지 않는건. 그만큼
오랜 세월을 마주 해온 녀석들이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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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 스카이 콩콩 by 오래된 이야기

홀로 버려진 스카이 콩콩.

아직 이것을 기억하고 이것에서 기븜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는걸까. 쓸쓸해 보이지만.
다시끔 제 역할을 다해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순간을 기다리며. 자신을 기억하는
노인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따뜻한 미소를 띈채 자신을 어루만져 줄 순간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해.

편히 쉬고 있어. 언젠가 누군가 데리러 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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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저 다리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들 덕분에. 좀 더 담고 싶은 무언가를 못담았네.
내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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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이런저런 변화의 흔적이 보이는 복도. 요즘과는 다른 모습에 어색
하기도 하지만. 문명의 이기를 거쳐오는 흔적으로. 그래도 나름 편리할 수 있도록 애쓴.
그런 모양새를 간직하고 늘려 나가고 있네.

012

옥상까지 올라갔다가 잠겨있어서 투덜거리며 내려오기도 하고.
내려가던 길에, 누가 언제. 얼마나 화가 나서. 아니면 이런저런 다른 어떤 마음에 저런걸
써서 붙여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녀석을 발견. 이 또한 세월의 흔적이겠지. 지금은
딴데선 볼래야 볼 수도 없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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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다시 돌아 이 자리로. 이제는 헤어져야 할 때.

많은걸 안고 떠나. 덕분에.
자. 몇달 뒤에 또 봐. 가는길, 지켜봐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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