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상. 비오던 날에.

ACKO - 星屑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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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삼성에 가는 목적은 서울 캐릭터페어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그러기 위한 계획이
었고. 우연찮게, 회사분께 얻은 티켓으로 룰루루루 ( =3=)~♬ 하며 무료관람할 생각으로
살짝 설레는 마음과 함께 한량한 사전등록대 아낙분들께 다가가서 내밀었을때. 예상대로
라면, 피곤한 얼굴 뒤로 사리살짝 업무용 미소와 함께 출입증을 건데줘야 했었을진데.

"이건 비지니스데이에만 되는데요-ㅛ-."

그랬다;ㅁ;. 분명 티켓에 명시가 되어있었드랬었드랬었다. 제대로 살펴보진 않은채 간 내
살짝쿵 잘못. 해서, 입장권 구매후 들어가야 했었던 것인데. 마침 지갑에 감사하게도.
...대략 일천원이 덜렁 들어가 계셔서. 영화 예매 해서 지체할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 그렇
다고 현금을 찾아와 다시 줄을 서고 작성하고 구매 하고 하기엔. 내 감성과 정신과 마음이.
...너무 귀찮았었던거랬더랬던거였드랬지-ㅅ-. 하여 올해 캐릭터페어는 과감히 캔슬ㄱ-.
그간 변변찮은 전시회도 제대로 못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터라. 조금 갔어야 했었었던듯
하긴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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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출발 전으로 돌아와서. 비가 한참 맛나게 내리던 차였던지라, 동네 하천이 요정도로
불어있길래 담아봤었드랬지. 어렸을적엔-정식 명칭은 '경안천'. 경안동이그등-물론 여기가
이렇게 정비되어있었을리 만무하고. 그냥 돌과 물이 난무하여 용호쌍박을 이루지만 결국
돌은 물을 이기지 못하여 가만히 있는. 그 사이로 파릇파릇 온갖 잡초와 괴 생물체들이
서식해서 여름이면 개구리가 날 잡수소- 하고 울어대던 곳이었는데 말이지.

어른들로부터 구전되는바로는, 자연농원-이라 쓰고 에버랜드라 읽는다-이 생기기 전 시절
에는 물이 꽤나 깨끗해서, 빨래도 하고 먹기도 하고 애들 완전 좋다고 놀았던 하천이었
는데. 용인에 그것이 들어서면서 부터 몹쓸것=ㅅ=으로 변했다는 이야기.

해서. 나 어렸을적에도 그닥 깨끗하지 못해서 부분적으론 악취가 나는곳도 있었지만. 대체
로 신체 건강해서 돌 씹어먹는 애들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은채 잘만 놀았던 곳이었지.

나 또한, 한 두번 쯤은 시라츄탐험대-ㅅ-를 구성해 상류부터 하류까지 모험을 단행-ㅁ-.
했던적도 분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 ..라는 잡설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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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감사하게도, 버스 타기 전까진 신나게 내려주시던 비가 버스를 타고 서울로 들어서
면서 그치고 저렇게 파란 하늘을 보여주더라구. 얄밉게 웃어 주시면서 말이지.
정말 질감이 살아있는, 오랜만에 좋은 하늘을 봤다. 라는 느낌이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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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 다른 느낌. 좀더 흐리고 비오는 날의 분위기가 나도록. 면과 면 사이. 그 것을
지나는 선의 느낌. 조금 표현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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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생각했었던, 한가지 주제를 갖고 하루동안 거기에 맞는 사진을 찍어보자. 라는 생각
의 일환으로 시작했던것은 '8'의 형태를 띤 무언가. 근데 이게 생각보다 지속하기가 꽤나
어렵더라구. 결국 몇개 담질 못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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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버스 안 '에어컨디네이셔너 링크 덕트 로테이트 스위치 홀'의 모양에서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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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지하철역 8번 칸으로 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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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상관없이 찍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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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삼성 근처가 218번 역이라 찍기도 하는 사이에 벌써 지쳐서 쬐끔 포기. 이후론 아마
그다지 없는듯-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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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페어에서 실패한 후의 시점으로 돌아와서.

자료 조사할겸, 반디앤 루니스를 찾았는데. 여기 꽤 못와본 사이에 내부 레이아웃을 새로
바꿨더군. 습관적으로 움직이니 전혀 다른 섹션으로 와버려서 조금 당황. 디자인 수입 서적
섹션을 신설해서 나름 새로 정리하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좀 부족한건 사실. 지난번처럼
한쪽 귀퉁이에 우루루 쌓아둔것보단 낫지만 분류도 분류고 수량이 적다구.

이런저런걸 보며 생각하며 늘 갖고다니는 아이디어 스케치북에 간단히 러프 스케치.
어쨌건 PC로 작업하고 결과물이 나오는 직업이지만, 잘그리진 못해도 손에서 나오는
디자인이 항상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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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도 있고 말이지. 어떤 때는. 실제로 표현할 수 있는것과 손으로
그리는 것이 어느정도 일치해서, 표현의 한계가 규정지어진채 디자인을 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버릇을 고치고 좀 자유롭고 폭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하고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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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에 개봉하는 The Simsons Movie 홍보용 서치물. 저렇게 단란한 가정이 있나-ㅁ-.
개구진 바트가 소파 아래로 다이빙 해버린 관계로 잘렸네. 할로겐이 어찌나 강한지, 저만큼
파란색 빼는데도 애먹었어. 저분들 눈 참 크셔. 쌍커풀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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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이, 예전만 못한 시청률을 회복하고자 갖은 노력을 하고 있고나- 생각했지. 그래도
런칭때는 꽤나 센세이션이었는데. 지금은 어째 그 때 색깔을 그대로 가지고만 있지 통 변화
시키지 못하고 있는듯해. 루즈해지기만 했다랄까나.

쟤네는 돈이 많은걸까. 우리 채널도 쟤들처럼 POP를 통해 홍보했음 좋겠다. 그런쪽 디자인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 흐음. 아직까진 지면 광고밖에 못하고 있는게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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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약속 관계로 서현에 도착한 시점에, 파스쿠치에서 식사메뉴를 하고 있는것을 발견.
오옹 신기하다 이젠 별걸 다하네-ㅁ-. 했었드랬지.


여행기 쓸라니 눈앞이 캄캄해져..;ㅁ;. 300장 언제 처리하나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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