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간장으로 맛을 낸 양파 마늘 볶음~

Ari - 돌아가고 싶어

오늘 만나보실 음식은, 간장으로 맛을 내고 들기름으로 볶아낸 '양파 마늘 볶음'이 되겠
습니돠. -ㅁ-/. 이 요리는, 모처럼의 휴일을 맞았던 지난 현충일, 집에 콕 틀어박혀 시험
준비를 하며 공부를 하던 와중. 갑자기 뭔가 해먹어 볼까=ㅁ=!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듦과
동시에. 양파와 마늘이 만나면 무슨 맛이 날까-ㅅ-?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였다는것을
밝혀두는 바입니다-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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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깨를 갈았어. 박박박박. 으깨고 갈아서 곱게....하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적당히 곱게
갈아버림. 하지만 깨를 너무 많이 갈아버려 나중에 살짝쿵 곤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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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요리의 주 재료가 되는 양파와 마늘을 채썰어 주고. 이쁘게 색을 맞춤과 동시에 혹
간이 짜게 될경우 간을 맞추기 위한 파를 저기 저 한 구석에 썰어놔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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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인데 등장 안하면 섭하다고. 살짝 등장. 파는 잘게 썰어도 되지만, 씹는 감촉을 좀 더
내기 위해 두껍게 썰어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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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요리엔 함께하는 휘슬러씨. 압력밥솥은 지금 막 열 다 받아 뜸 들이고 있고, 그 사이
요리에 매진. 프라이펜에 열을 가해서,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내 요리 파트너. 들기름을
살짝쿵 둘러주고 고루 팬 위에 바르도록 한다음에 요리에 돌입.

들기름은 참기름 과는 다른 특유의 고소하고 다른 맛의 향을 내주기 때문에. 계란 요리할땐
특히나 빼먹지 않는 재료랄까. 식용유나 올리브유보다 덜 느끼하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마 향이 좀 더 강하고 점도가 높아 잘 늘러붙지 않고 많은 양이 필요 없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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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열심히 양파를 볶다 보면, 약간 누런 색을 띄게 되는데. 그게 익어간다는 표시.
본래 양파볶음을 할때는 파랑 양파만 넣고 간장 약간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는데. 오늘은
마늘이 추가. 실험정신! 실험정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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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누렇게 양파가 익었던 시점에서 마늘 돌입. 마늘은 앞뒤가 고소해 보인다- 싶을 만큼
익으면 다 되는거라고 보기땜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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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을 이용해서 간을 하는데. 맛을 내기엔 양조간장 보다는 조선간장이 낫지 싶은건. 좀 더
맛이 풍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 양조간장(시중에 일반적으로 파는것) 보다 조선간
장이 많이 짜기 때문에 간 맞추기가 힘들긴 하지만.

..조선간장 못찾아서 양조간장으로 간했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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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으로 간을 하고 색을 낸 뒤, 파를 마지막으로 넣고 볶아서 푹 익기 전까지 같이 볶아준
후 그릇에 담아내고, 아까 갈아두었던 깨를 고루고루 뿌려주면 완성.

맛을 시식.

오우+_+


....실패ㄱ-...


이유인즉,

1. 마늘을 먼저 넣어서 좀 더 많이 익혔어야 했다.
2. 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간장 향이 강했다.
3. 양파를 너무 익혀서 물러졌다.
4. 갈아놓은 깨 아깝다고 다 들이부었더니 깨가 너무 많이 질척해졌다.
5. 결정적으로 마늘이랑 양파는 안어울린다ㄱ-;;;;

해서. 만든것 반만 먹고.
...참치캔 하나를 땄다는 사실ㄱ=;;;; 쿨럭.;;;


오늘의 교훈.
엄한짓 하지 말자-ㅁ-. -> 먹던대로 해먹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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