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두번째 달 - 바람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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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엔 여러가지 모습이 있어. 대중교통수단이라는건, 누구나 이용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시간에 관계없이 이런저런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 애들도 있고. 어른도 있고. 노인도 있고.

20-30분 거리의 단거리 버스 보다, 보통 목적지까지 1시간 이상 가야하는 장거리 버스의
경우. 꽤나 긴 시간을 그 안에서 보내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도 하고. 사람에 따라선 전화나
게임이라던가. 독서도 하고. 하지만, 대부분은 멍- 하니 창밖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
나. 생각의 끝을 달려 무념무상의 경지에 오르기도 하고. 잠을 푹- 자기도 하고. 그르지.

더러는, 저렇게 낙서를 살포시 해두기도 하는데.
저걸 꼬작꼬작 한녀석은 글씨체로 보건데 여자일테고. 평범한 남성이라면 저런류의 이모티
콘을 쓰긴 쓰되, 펜으로서 오프라인에서 꼬작이진 않그등. 해서, 여자라는 생각으로 일단
시작하고. 아마도 애들이 아닐까 싶은것은. 아이틱한 이모티콘 분위기랄까. 뭐. 중요한건
아니지.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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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를 할라면 좀 그림을 그리던가 어쩌던가 할것이지-ㅅ-a
하여간, 아무 내용도 없는 낙서지만 다른 사람의 잠시간 상념의 흔적이 남아있기에. 이것도
나름 볼때마다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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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 망가졌다는 핑계로, 간만에 카메라 가방을 들고나온 출근길. 어느새 봄이 훌쩍쿵-
하고. 왔다는걸 문득 느꼈다지. 라고는 하지만. 사진을 찍은 시점은 좀 전이지만, 현재로선
곧 여름이 다가오기 떄문에. 금방 입하다. 봄이 왔나 싶으니까 금방 여름이 오고있다랄까.
얼마전까지만해도 살짝 겨울 느낌이 짙었던 출근길이었는데. 어느새 말이지.
사진 찍기 참 좋은 계절이다. 여름도 좋지만, 광선이 너무 강해서 부담시렵그등. 요즈음-
이래저래 심히 바빠서 사진 찍으러 다니기도 힘들고 하지만. 그래도 틈틈히 찍고 싶기도
하고.

올 봄엔 어째 벚꽃놀이가 땡기지 않아서. 벚꽃놀이를 다녀오질 않으니까 웬지 봄이 왔다!
하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은채 봄을 맞았던 고로. 문득 봄이구나- 느끼는 순간 여름녀석이
훌쩍 와버리니까 웬지 봄을 뺏긴 느낌도 들고. 그래도 아직 봄은 남았기에. 나름 즐겨볼까-
생각중이지.

요즈음은- 그다지 계절을 타진 않는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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