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2)

이 녀석이 케이블 카.

Sakamoto Maaya - ポケットを空にし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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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로 구간이 길진 않았었지만도. 엄밀히 얘기하자면 요 녀석은 케이블에 대롱대롱 매달
려서 가질 않기때문에 케이블카라고 부를 수 없는건데. 어째서인지 케이블카라고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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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셀카놀이. 어째 점점 익숙해저 가는듯한 자신이 미워지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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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저 앞으로 쭈욱- 연결된 철길을 따라 열심히 올라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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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대로된 케이블카가 등장. 소우잔역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여기서부터는 로프웨이
를 타고 산정상인 오와쿠다니까지 가게되. 어째서인지 얘네는 요걸 로프웨이라고 부르더
라구. 그거나 그거나-_-;;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신형 로프웨이래. 구형은 수리중이라 (아마
교체중인 걸테지만) 볼수 없었어. 꽤나 자주 돌더라구.
출발해서 올라가고 있는데, 사진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늘 날이라서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어.
산 사이를 벗어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
봐. 다음 사진을 볼 수 있는 이 한치 앞도 안보이는 광경;; 뭐랄까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
이었다랄까. 원래 날씨가 좋으면 아래로 유황천이 드문드문 보였을건데 말이지. 아쉽긴
했지만 뭐 요것도 나름 흔하지 않은 광경이니 뭐. 라고 자기 위안을 살짝쿵 해보고 계속
올라가니까.

오. 그래도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엔 그래도 바닥이 좀 보이더라구. 더불어 유황냄새도
지인- 하게 났었드랬었드랬지. 저 사진에 보이는 저기 노란 것들이 전부 유황. 아무래도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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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기서 도겐다이까지 또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갈 수 있는건데. 교체작업 중이라서
2007년 까지는 탈 수 없다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래서 근방에서 버스를 타고 도겐
다이까지 가기로 결정. 거기서 유람선을 타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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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유황냄새가 올라오드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날아갈뻔 했다지 뭐람*-_-*
...미안;; 때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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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로 보이는 건물이 이것저것 먹거리도 팔고 기념품도 파는곳. 별건 없더마는. 관광지
라서 저 버스들은 다 관광버스야. 전세버스라고 해야할까. 일반 버스는 저 건물 건너편에서
출발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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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 들어가서 뭐 있나 이것저것 살펴봤어. 사실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쿠로타마코
(검은달걀)을 한번 사먹어 볼까 싶어서 들어 왔는데. 그다지 여긴 별로인것 같더라구.
그래서 건너편에 올라가서 사먹었는데. 아까 그 기념품점도 그랬지만 일본 관광지 어딜가나
헬로키티의 마수가 뻗쳐 있더만;; 요것도 쿠로타마를 이용한 헬로키티 관광상품;; 어찌보면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이용한다는 점은 꽤나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해.
특산품의 특징이 잘 살잖아. 본받을 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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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쿠로타마. 줄여서 쿠타(퍽!). 저게 겉이 까매서 속도 우리 찜질방 달걀처럼 검을줄
알았는데 속은 완전 하얗던데;; 이게뭐야=ㅁ=!! 그냥 색칠해 놓은거 아니람 혹시=_=+++
저 봉투는 아직도 갖고 있는것 같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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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 앞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 내려와 선착장으로 향했어. 내려가는 길에 계란을
먹어봤는데. 뭐어 맛은 있더라구. 이 때 즈음부터 종종 보게 된 캐나다인(추정) 관광객
애들이 왁자지껄 시끄럽게 떠는는데. 애들은 어느나라던 다 똑같더라=ㅅ=; 덩치는 산만한
것들이 지지배고 사내놈들이고 가릴것 없이 푸닥푸닥=3 뛰어다니고 소란스럽게 구는데.
쩝. 뭐라 할 수도 없고-_-;;

이시 호수에 떠다니는 유람선은 3가지라고 하는데. 내가 탔던 유람선은 '루아얄'호. 글쎄.
로얄을 저렇게 발음한게 아니었을까 싶지만=ㅅ=;;. 나름 해적선이라 불리는 범선을 카피
한거라고 하는데.  .....대체 어떤 부분이-_-. 뭐가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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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있는 관광지라면 어디는 존재하는 불노불사의 존재 백조=ㅁ=. 본래 백조의 그것을
그대로 계승하여 저것을 타고 즐겁게 노니려면 열나게 밟아야하지. 일반적인 모양새로,
죽어라고 밟아대는 남정네와 여유롭게 호수를 바라보는 아낙네-ㅅ-. 아아 이 어찌나 아름
다운 광경이란 말인가=ㅁ=!  ...이봐. 거기 혼자 타는 남자. ..힘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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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주변을 담아봤어. 다행히 잠시 비가 그쳤던 때였는데, 어떤 아자씨가 배 앞에서 알짱
거리면서 끈기있게 낚시를 하더라구. 뭘 낚으려는 속셈인지. 둘둘둘둘 묶여있는 쇠사슬이
이뻐서 한컷 담아보기도 하고*=_=*. 배에 올라타서는 조타실을 찍어봤어. 저렇게 조종하는
모습을 큰 유리를 달아 구경할 수 있게 해뒀더라구. 뭐어 딱히 특별할 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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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서도 셀카 한컷. 사실 200이가 좀 무거워서 나름 힘들다구. 저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
뒤엔 부들부들 떨리는 팔이 있다는 사실. 마치 백조의 그것 같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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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3=3 하고 출발- 해서. 가는 도중에. 이시 호수는 호수인 주제에 뭐가 그리 넓은지.
꼭 강 같았다구. 다음 사진에서 보이는 저 빨간 호수에 떠 있는 녀석. 도리이 라고 하는데.
뭔가 사연이 있을것 같지? 근데 저거 아무 생각없이 1951년에 미일강화조약 기념으로
세웠을 뿐이래=ㅅ=. 개념없는 것들! 전설을 만들란 말야 차라리=_=;;;
일본은 까마귀를 신성시 하잖아. 일본 신중에는 새가 신인것이 있다는데. 그런 신이 잠시
쉬었다 가라고 저런 모양새로 신사에 지어둔다고 하더라구.

배를 타고 가는데 주변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모여서 왔더라구. 몇 가족들이
모여서 온것 같던데. 이런데 관광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다 좀 사는 집들이겠지? 애들이
뛰어다니고 귀찮게 하긴 했지만. 애들 좋아하는 관계로 아 이쁘다-_-+++ 하고 말았지 뭐.

어느덧 도착해서 선착장. 뭐 선착장이야 어디든 다를게 없지. 그래서 도착한 곳이
하코네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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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했던 관계로 근처 라멘집에 들려서 라멘을 먹어봤어. 근데! 메뉴판이 전부 일어인거
있지=_=. 게다가 한문이 많아서 영 제대로 못알아 먹겠는 거야;; (한문에 약해-_ㅠ) 그래서
적당히 눈치 살펴가며 열심히 설명해 시켰는데. 뭐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어. 어제 역안
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었던 라멘보다 좀 더 맛이 풍부했다랄까. 양은 좀 적었지만.
분위기도 괜찮았고. 맛있게 잘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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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서 창 밖 살짝 담아보고. 비가 조금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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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꼭 벚꽃 깔려 있는것 같지? 멀리서 볼땐 정말 그런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돌
채워서 벚꽃저럼 보이게 해둔거더라. 꽤나 이뻤어. 사실. 정말 벚꽃인줄 알았다구. 게다가
비까지 와서. 꽃잎이 젖어서 추적추적 바닥에 붙어있는 모양새라. 속았다니까는.
가게에서 나와 근처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사진 찍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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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가로수 길로 가던 중에 오래되서 이끼낀 녀석을 찍어봤어. 그냥 평범한 슬라이드식
문이었는데. 사실 뭐 그다지 특별할 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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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로 내려가면 온시하코네 공원인데. 뭐 별로 특별할게 없을것 같기도 하고. 좀 피곤해
지기 시작해지기도 했고. 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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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가 삼나무 가로수 길. 꽤나 이뻤어! 숲속이라 공기도 좋았고. 꽤 즐겁게 걸어
갔었지. 마침 비도 거의 그쳐서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거든.

삼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나가니 버스 정류장이 있더라구.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다시
도쿄로 돌아가기로 결정. 시간도 슬슬 해질 시간에 가까워졌었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어느덧 도쿄역으로 돌아왔지.

좀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도쿄역 구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뭔가 먹거리를 찾아봤었어.
특산물인지 어떤건지 바나나 모양의 이상한 빵같은 과자를 여기저기 많이 팔더라. 궁금하긴
했는데 그다지 땡기질 않아서 그건 먹질 않고.; 어느 파티쉐점이 있길래 거기서 무언가
사볼까 싶어서 구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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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건 사과도 아니고 배도 아닌 녀석으로 생겼는데. 뭐어 귀엽긴 했지만. 내용물은 밤같은
녀석이 들어있더라구. 작은놈이 비싸기는-_-++ 뭐 하여간 맛나게 먹었으니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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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TV화면을 왜 찍었냐 하며는. 맨 나중에 보이는 아가씨 있지? 요 날 재밌게 본 프로였는데
요지는, 3명이 대결을 해. 많이 먹기 대회! 알만한 사람은 아는 세계적으로도 나름 유명한
타케루 고바야시도 요 프로 출신이라던가. 어쩌면 다른 프로 출신일 수도 있지만 뭐어.
하여간 선수는 위 사진처럼 남자 둘+여자 하나 였는데. 좀 작고 마른 녀석이 2관왕 한 녀석
이고. 저 얼굴 큰 녀석이랑 아가씨가 도전자지. 우승자에게는 몇백인가 몇천인가 하는 정도
상금이 나오더라구. 하긴 뭘 주긴 주니까 저렇게 무식한 짓을 하지-_-;
1라운드에서는 요 3사람 외에 2사람 더해서 총 5명이었는데. 진출은 저렇게 3명이했어.

근데 정말 무섭게 먹더라;;; 진짜 잘 먹고 서로 심리전 견제 장난 아니고;; 이건 정말 사람이
아닌거 아냐?;; 싶을 정도로.
 
참고 동영상. 앉은 자리에서 9kg의 음식을 먹는 '나츠코 소네'양
 
근데 정말정말 대단한건. 저 아가씨 화장이 완전 두껍고 옷이며 머리며 완전 세팅이었는데.
1라운드에서 시합 끝날때까지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는거! 딴놈들은 너나 할거없이 땀
흘리고 어쩌고 난리였는데 이 아가씬 전혀 변함없이 꿋꿋하게 상태를 유지하더라구.

...그래.;;; 사실 이 아가씨가 망가지냐 안망가니냐가 재밌던 거였어;;; 쨌던 1라운드를
그렇게 완벽히 마감한 아가씨도 라멘 대결에선 꼼짝없이 화장 지워지고 난리더라.;
어쩔 수 없지 뭐. 실내에서 라멘을 20그릇이나-_-;; 급하게 먹었는데 땀 안나고 배기나.

아쉽게도 저 아가씨가 우승한건 아니고. 머리 큰 독한놈이 우승. 뭐 남자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관계로 ~(=ㅁ= )~

이상 2일째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