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43

  1. 2007.07.16 작약도. 월미도-인천놀이. 4
  2. 2007.07.16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4
  3. 2007.05.16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4) 2
  4. 2007.05.08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3)
  5. 2007.04.21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2) 2
  6. 2007.04.08 청평 출장 나들이
  7. 2007.03.12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1)
  8. 2007.03.01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2 3
  9. 2007.02.11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1)
  10. 2007.02.11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2) 2

작약도. 월미도-인천놀이.

The Screaming Frogs - Sha-la-la-la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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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여간 나름 몸담았던 곳을 벗어나게 됐다는게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조금 속 시원하기
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더라구. 마침, 마지막으로 출근한날 제일 먼저 출근 한 김에. 내
자리와. 내가 있던곳의 풍경을 조금 담아봤어.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남자 6이 모여서 웃고 짜증내고 한숨쉬고 밥먹고 가끔 잠도 자고
했던 공간이었는데. 그런 공간에서 당분간은 5명이 지내게 되겠네. 손 하나가 떨어져 나가
다들 그 빈자리를 나눠 메꾸려면 좀 더 고생들 될텐데.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한채. 그저 무척이나
아쉬운 얼굴로 배웅해주는 모두를 등지고 나와야만 했다지.

버스정류장 이름으로는 우성아파트 사거리역. 앞으로도 매일 이 정류장을 지나게 되겠지만,
여기서 내리게 되는 일은 거의 없게 되겠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서운한 것이라던데.
많이 힘들었던지, 사람들에겐 아쉽고 미안했지만 그 장소 자체를 벗어난건 어쩐지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랄까.

이제 '강남역'근처가 아니라 강남역쪽에서 생활하게 되었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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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0번을 타고, 환송회겸 먹은 점심의 다양한 술기운을 빌어 잠이 들었다 깨보니 어느덧
인천에 도착해 있더군. 해가 살며시 미역미역 저물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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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이 장소는 처음 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오랜만에 다시 온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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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다른 지역 나들이라 나름 설레기도 하고. 역시나 사람 사는 곳이기에 사람사는 곳
처럼 잘 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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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사는 와중에도, 오랜만에 사진 찍는다는 생각에 새삼 즐겁고 설레
하며 여기저기 찍어댔지. 요즘엔 저렇게 간편찌개용으로 팩이 나오는구나- 하며 생각도
하고. 이래저래 사람들이 먹고 살고자 고르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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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지 못한 꽤나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책과. 조만간 하나 하나 모아 조주사의
길=ㅅ=로 한발짝 다가 설 목적으로 모으고 잪은 여러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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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은 마늘 닭 오븐구이. 우유에 잠시 재워 연하게 하고 딸기우유=ㅛ=를 생산 한뒤
잘게 다진 마늘을 고루 바르고 소금을 바르고 오븐 그릴에 휘릭 휘릭 하고 얹은 뒤. 한참을
구워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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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칵테일을 얻어먹기도 하고. 이름이 뭐라고 했었지? 윗층이 뭐였더라. 진이었나.
중간은 베일리스. 아래는 깔루아. 아무래도 깔루아향이 제일 강하기도 하고 메인이라 끝맛
깔루아 향이 무척이나 강했지. 그러고 보니 베일리스 맛을 제대로 못봤네. 따로 마셔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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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신 인천가이드의 덕분으로 그다지 길 걱정 않고 버스타고 이리 둥실 저리 둥실하며
편하게 이동했지. 어디던 사람 사는 광경이란 다 똑같은듯 싶네. 오랜만에 바다가 보고싶어,
무의도나 작약도를 가자! 고 강력히 주장.

실은 전날 약 8-9가지의 술을 섞어마신 탓에 컨디션이 영 말못할 지경이라 아침밥을 줘도
제대로 먹지 못할 상황이라 그냥 쉬다가 돌아갈까=ㅅ=;; 싶어서 쓰러졌던 상태였지만. 맘을
다잡에 섬에 가고잡다는 일념을 발휘. 우선 월미도로 향했지.

월미도 자체는 그리 오랫만은 아니지만, 오너랑 단둘이ㄱ-가는 것과 어디 비교나 할 수 있
으리오=ㅛ=. 좀 더 자유로운 기분으로 이리저리 뒹굴뒹굴. 비싸게 받는 음료수값도 아깝지
않아요오-.

표를 사고, 잠시 배시간까지 이리저리 사진질도 하고 배회하다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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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게 연사로 찍어댔지만, 70mm의 한계와 기타 실력부족으로 100여장의 사진 중 그나마
건진 갈매기 사진은 3장 정도ㄱ-. 쳇. 다음부턴 망원을 가지고 다닐테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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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악도로 들어서서, 들은대로 정말 작은 섬이라는걸 알게됐지=_=;; 하지만 섬 나들이는 정말
정말x2141240 오랜만=ㅁ=!. 나름 좋았다지. 해서 어디부터 갈까- 하다 우선 등대부터 가자.
해서 올라섰지만. 어떠한 이유-ㅛ-a로 다시 내려오게 되고, 오른쪽으로 우선 한바퀴 돌기로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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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여진 길 끝에 다다라 암석들 사이로 시라츄 탐험부 놀이하며 지나가던 중 만난 녀석.
어찌나 깜찍하시던지. 다가가는 걸 눈치챘는지 후다닥 하고 숨어버리는 녀석을 열심히
담았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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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잠시 목을 축이고. 아까 올라가다 만 등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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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까지는 꽤나 짧은 코스였어. 오르막길이라 쬐끔 힘들긴 했지만 뭐 등산 수준 까진 아니
었고. 모기들이 좀 난리였지만 난 안물렸다는거-ㅠ-. 등대에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잠궈둬
서 올라가보진 못했지. 울타리 타고 넘어가볼까-ㅅ-. 생각은 했는데 한살 두살 나이가 드니
이것참 귀찮아지더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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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밀물이 들어와 갯벌이 사라진 광경. 돌아갈때가 되었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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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돌아가는 길은 아쉽다지. 멀어져가는 섬을 바라보며 한숨.
"아 졸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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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차이나타운으로. 동인천을 갈까 어딜갈까 하다 이리로 왔다지. 어디로 가야 하나-
하다 꽤나 오래 됐다는 집-맛본적은 없지만-으로. 세트메뉴로, 계란탕과 오향장육, 물만두
가 나오는 쪽을 선택. 나름 맛났었지만 아직 숙취가 가시지 않은 나는 그다지 먹질 못하고
;ㅁ;. 그냥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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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소가 인상깊은 제갈량을 구경한 자유공원으로 향하는 삼국지 언덕. 그림들이 재밌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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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원에 왔다 내려갈 즈음 갑작스레 후두둑 하고 떨어지는 비에 살짝 놀랐지만, 다 내려
올 즈음에는 그쳤었다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등장했던 공자상이 있는 곳과 컨셉이
인상적이었던 화장실. 나름 특이했던 다리. 즐거웠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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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시청후문쪽으로 향하던 중 지난 웨딩홀. 지난번 오너씨와 함께
거래처씨의 결혼식으로 왔던곳이 이곳이었다지. 아하하하하-ㅁ-. 엄---청 반갑네ㄱ-.

여튼. 이래저래 집까지 오는 시간도 길었고 피곤하긴 했지만. 나름 바다도 갔다왔고.
즐겁고 알차게 보낸 주말이었네.

끈질긴 숙취만 아니었어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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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4

Monday Michiru - Thinking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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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에 편의점에 가서 샐러드등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것을 사고
돌아오는 길엔 베이커리에 들려 도넛 몇개를 사 아침을 해결했다지.

숙소를 나와 1일 버스 프리티켓을 끊고는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嵐山)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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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건너는 다리'라는 이름의 도게츠교(渡月橋). 뭐어 이름처럼 막 이쁘고 그다지 그러진
않았어. 이 다리를 건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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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고엔(嵐山公園)이 작게 있는데, 안쪽까지 들어가보진 않았고 근처에서만 잠시
구경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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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작은 돌다리 위에서 보면 요런 작은 운하 비슷한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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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게츠교(渡月橋)를 건너 텐류지(天龍寺)로 향하던 중 연꽃밭에 앉아있는 녀석을 만나
잠시 대화. 응 나도 배고파=_=;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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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이런저런 시설들이 조금 있었어. 기도를 올리는 곳이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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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너무 많아서 해석이 힘들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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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텐류지(天龍寺)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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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텐류지(天龍寺) 입구. 텐류지(天龍寺)는 용이 승천한다는 의미로, 이 절을 지은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꿈에서 유래했다고 해. 어느 날 용이 날아오르는 꿈을 꾼 아시카가
가 해몽을 해보니 당시 남북조 시대 오랜 쟁란 중에 죽은 일왕 '고다이고'의 원혼을 달래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아시카가'는 '고사가' 일왕의 별궁이 있었던 이 곳에 '몽창국사'로
하여금 절을 짓게 하고 이름을 텐류지라 지었다고 해. 지금도 이 절은 넓은 터에 위용을
자랑하지만 무로마치 시대에는 교토 오산(교토 임제종의 5대 사찰) 가운데 제 1의 사찰로
이름이 높았다고도 한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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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저런 큰 그림이 맞이하고.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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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입구가 나오고, 입장료 500円을 내고 들어서면 Main 정원인 다이호조(大方丈)가
나타나게 되. 은각사에서도 본 적이 있던 하얀 모래로 산과 물을 표현한 카레산스이(枯山水)
식 정원이 펼쳐져. 여전히 참 훌륭한 관리라는게 느껴지더고마능. 뭐 이 날은 그다지 임팩트
강한 모양을 표현해놓고 있진 않았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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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호조(大方丈)를 돌아들어가면 소켄지(曹源池) 정원이 나타나. 다이호조(大方丈)와는
달리, 작은 연못이 있어 더 고즈넉한 느낌을 주고 평안한 기분을 만들어주더라구.
이 정원은 1994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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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나와 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로 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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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조망한다는 뜻을 가진 망경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 이 언덕으로 올라 북문을 빠져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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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에 사는 두꺼비 가족을 잠시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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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는 들르지 않고 곧장 이곳 명물인 대나무 숲길로 들어서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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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담아가는 장소. 겹겹이 둘러 쌓인 대나무들이 정말 멋지게
자라있더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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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좋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하나 하나의 대나무 들. 건강하게 잘 자라 있더
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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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왔다 가는 기념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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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촘촘히 자라고 있는 대나무와 그 사이로 스며드는 빛들을 담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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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길을 빠져나오니까 오오코우치산장(大河内山莊)과 텐류지(天龍寺)를 빠져 내려가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들어섰지.
오오코우치산장(大河内山莊)은 일본의 인기 시대극 배우인 오오코우치 텐지로가 30여년간
열심히 만든 약 600평에 달하는 넓은 정원인데. 다른 일정도 있었고 너무 비싼 입장료
(3150円) 때문에 들어가 보진 못한채 밑으로 내려가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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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중간에 펼쳐진 작은 연못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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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와 길에서 만난 사마귀 녀석. 응? 뭐야 당신? 하는 듯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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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지(天龍寺)에서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金閣寺)로 향하던 도중 료안지(龍安寺)에 잠시
들리기로 했지. 료안지(龍安寺)는 무로마치 시대(1338~1573) 후기에 해당하는 1473년에
세워진 선종 사원으로, 산수화에 투시도적 원근법을 최초로 도입한 송나라 화가의 그림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만든 카레산스이(枯山水)식 정원이 유명한 곳이야. 이 곳 역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입장료는 400円. 첫 사진이 정원을 작게 축소해서 재현해
놓은 모습인데. 돌이 동쪽에서부터 서쪽 7개, 5개, 3개씩 모두 15개가 놓여 있는데. 어디
에서 보던 한개는 반드시 숨겨져 보이지 않는 다고 하여 '완전하지 못해도 만족함을 알아
야 한다'는 선종의 가르침을 나타낸다고 하는군.

하얀 모래는 바다를, 바위는 바다에 떠 있는 섬을 상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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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는 저런 모습들을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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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정원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만족하라'는 뜻의 선종의 격언인 오유지족(吾唯知足)이
새겨진 엽전 모양의 샘터가 있어. 고요한 분위기로 누구나 숙연해 지더라구.
마실 수 없는 물이라고 친절히 써두기도. 그렇담 수돗물이란 말이냐=ㅁ=!
(오염되서 마실 수 없는 물 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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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큰 곳이 아니라, 후딱 관람을 마치고 킨카쿠지(金閣寺)로 다시 올라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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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킨카쿠지(金閣寺)도 그다지 크지는 않았어. 어찌보면 오늘의 메인일 수도 있었지만
피곤하기도 했던 관계로 그다지 성실히 관람하지는 못했던듯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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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金閣寺)는 1397년부터 10년에 걸쳐 3대 쇼군이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통치권을
양도하고 37세의 나이에 성직에 입적하면서 세운 누각으로. 그가 죽은 후 유언에 따라 절로
바뀌었다고 해. 원래 킨카쿠지(金閣寺)는 1950년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987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하는군. 킨카쿠지(金閣寺)라는 이름은 보는바와 같이
누각이 금박으로 덮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야. 그냥 금박일까 14k 일까 18k일까. 설마
24k일리는 없고=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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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는(金閣寺)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교토에서 제일 번화한 거리라는 시조 가와라마치
(四条河原町)로. 저녁을 먹으러 어디를 갈까- 하다 교토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유명한
우동ㆍ소바 전문점이라는 곤베이(権兵衛)로 향했지. 여기서 먹은게 포쿠 우동. 한국 사람들
이 많이들 찾는지, 메뉴판에 한글로도 써뒀더라구. 자세한 메뉴 설명까지 친절하게도.
그리고는 오코노미야키를 원조격으로 개발했다는 잇센 요쇼쿠(壹錢洋食)라는 가게로 갔어.

맛 자체는 보통 오코노미야키랑은 조금 달랐지만 소스는 비슷했던듯. 먹을만은 했지.
다만 가게 스타일이 좀 성인취향이랄까-ㅅ-;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도.


하여간, 이렇게 교토에서 마지막 밤도 가버렸네. 다음은 오사카 첫날.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4)

Missing Island - 어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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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진구(平安神宮)에서 버스를 타고 무린안(無鄰菴) 근방에서 내려 걸어서 난넨지
(南禅院)까지 올라갔어.

난넨지(南禅院)는 1293년에 세운 전형적인 선종사원이래. 선종이라는건 말이지.
불교에는 교종과 선종이 있는데, 교종은 불서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종교고, 선종은 참선
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종교라고 하는군. 잘은 모르겠지만, 뿌리는 같지만 방식의 차이인
걸까 싶기도 하고. 하여튼, 꽤나 유명한 명소 중 하나로 큰 방장과 작은 방장은 국보로 지정
되있기도 하다는군.

전란과 화재로 꽤나 소실 됐었는데 에도 시대 초기에 현재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해.

위 사진은 수로각(水路閣). 로마의 수로처럼 붉은 벽돌 아치로 된 인공 수로인데. 비와호
(琵琶湖)에서 물을 끌어다 쓴다고 하는군. 메이지 시대의 첫번째 토목건축으로,
1890년 근처에 시가 현에서 교토로 식수와 물자를 실어 나르기 위한 운하 건설을 할
당시 그중 일부로 만들어졌대.

꽤나 운치 있어서 보기가 좋았어. 좀 더 상세히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른 관광객들
이 영 자리를 비킬 생각을 안하고 그냥 지나쳐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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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오후가 되기도 했고. 이리저리 피곤한 관계로 다 다녀보진 못하고. 법당은 그냥 패스,
난젠지(南禅院)의 별월인 난젠인(南禪院)으로 바로 이동. 14세기에 조성된 정원과 한때
가메야마(龜山) 천황이 잠시 거처한 곳으로 유명하대. 1704년에 현재처럼 복원되었다
하는군. 여기만 따로 입장료 받더라. 300円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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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그다지 넓은건 아니었는데. 일본애들 늘 여기저기 정원 잘 꾸며뒀듯이. 단정한게 꽤나
이쁘게 잘 꾸며뒀더라구. 보기 좋았어. 꽤 멋진 정원엔 꼭 물과 이끼가 있던데. 여기도 역시
빠지지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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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출구로 쓰던곳인지 어떤곳이진 모르지만, 지금은 바로 앞을 이끼로 덮어놔서 아마
쓰지 않는듯 하는 문. 저 오른편이 입구였는데, 지금은 입구 하나를 출입구로 쓰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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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은 이끼-라고는 하지만. 이끼라고 하는게 맞으려나. 식물에 그다지 조예가 없는
관계로. 생물도 그렇고 흐음- 좀 더 관심있게 봐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 하여간, 꽤나
맘에 들어했던 사진으로. 한땐 핸폰 배경으로 깔고 다녔던 사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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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별원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돌다리. 그다지 큰건 아니었지만 역시나 조경을 목적으로
꾸며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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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바로 앞에서 찍은사진. 저 조그만 개울-이랄까. 물은 위에 조경해둔곳에서 흘러나온.
위에가 더 이쁘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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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금은 많이 쓰지 않는 곳인듯 하지만.
뭐랄까. 모기가 꽤나 많아 보여서 접근할 수 없었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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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카메라 가지고 놀기. 흐르는 물을 보면 꼭 이렇게 찍고싶어 지더라구. 여행하는 입장에
서 삼각대는 들고다니기가 어렵기 때문에, 돌 위에 올려둔다라던가. 라는 식으로 종종 찍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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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곳인만큼, 나이많은 수목도 꽤나 많더라구. 보기 좋았어. 어쩐지 편해진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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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인(南禪院)에서 나와 난젠지(南禅院)를 벗어나던 때. 벌써 오후가 끝나가고 있는
시점. 하늘은 아직 밝았지만 몸은 더 피곤해지고.; 가로등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더군.
곧 하루중 자신이 가장 기쁠 시간을 보내게 되겠지. 해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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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좋아. 저렇게 길게 햇볓이 늘어뜨려지는 모습과, 그걸 가려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사물들이 퍽이나 좋거든. 이럴때 사진이 제일 좋더라구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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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인(南禅院)을 나와 철학의길(哲學の道)을 향해 가던길. 저런 기념품 가게가 있던데.
어쩐지 동네 슈퍼 내지는 잡화점 같은 느낌. 나쁘진 않았어. 잠시 들어가 볼걸. 다음번엔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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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철학의 길(哲學の道)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꽤나 긴 길을 따라 좌우로 민가
와 나무들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길로. 정확히는, 여기서 좀 더 간 냐쿠오지신사
(若王子神社)에서 긴카쿠지(銀閣寺)까지 2.5km정도의 산책길을 뜻하는 길이야.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로, '선의 연구'라는 저서를 남긴 교토 대학의 니시다 기타로 교수가 이 길을
걸으며 사색하기를 즐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네. 여름엔 반딧불도 날아다니고,
꽤나 잘 조성이 되있어서 운치있는 곳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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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잠시만난 녀석. 뭘 그리 홀로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지. 외로워 보였지만, 쓸쓸해
보이지는 않았다랄까. 조용히- 걸으면서.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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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나 발견한, 하수로 구석에 아주 작게 붙어 있던 작은 도리이장식. 발견했다는 기쁨에
살포시 담아봤지.

..라곤 하지만. 이생각 저생각 하며 상점이나 찻집 같은곳 구경하다  그다지 남겨놓은 사진
없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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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철학의 길(哲學の道)도 끝.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긴카쿠지(銀閣寺)에 들어왔어.
이곳 입장료는 600円. 긴카쿠지(銀閣寺)는 히가시야마 문화를 대표하는 사찰로, 정식 명칭
은 히가시야마지쇼지(東山慈照寺)라고 해. 1482년 무로마치 시대의 지배자이자,
'히가시야마 문화'라고 하는 에술 르네상스의 기수인 아시카가 요시미츠(
足利義満)
쇼군이 금박을 입혀놓은 기타야마(北山)의 킨카쿠지(金閣寺)를 모방해 지은 곳이라고 해.

지을 때 건물의 외벽을 금박 대신 은박으로 입히려 한다는 데서 킨(金)대신 긴(銀)으로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그다지 뭐어- 사진에 담아두진 않았군-ㅅ-;;;

사진은 이런저런 이끼들을 소개해주도록 전시해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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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대단위로 정원이 조성되 있어서, 그것 보는 재미로 이리저리 둘러보고 다녔었지. 역시
여기도 물로 조성되 있는 곳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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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경내가 살짝살짝 보이네. 경내도 좀 찍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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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말고 나중에 소개해 줄곳이 이처럼 흙바닥을 잘 정돈해서 조성해둔곳이 있는데, 거긴
꽤나 계획적으로 이쁘게 잘 해뒀더라구. 여기도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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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거의 뉘역뉘역. 거의 한바퀴 다 돌아가던 시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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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무가 빛을 받고 있는게 인상적이라서. 의미부여 한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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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전경이랄까. 저기 가운데 보이는 저 무늬가 유명한 모래더미. 이것 말고 하나가 더
있는데 그건 저거 왼편에 자리잡고 있고. 이건 중국의 유명한 산을 표현한 것이고, 달빛을
감상하기 위한것이라고 해. 저게 다 모래로, 잘 정비해서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둔 것이더
라구. 하지만 요것 보다 더한게 나중에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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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교토에서의 2틀째도 간다. 피곤했지-ㅅ-;;

다음은 교토의 마지막날.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3)

the Brilliant Green - Rock'n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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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넨자카(三年坂)를 따라 막 내려가던 도중 왼편에 있던 기념품점에. 아마도 도자기로 된
고양이를 주로 팔았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저기 나란히 가게 창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는
고양이 세마리가 꽤나 인상적이었어. 무지 귀엽더라구- 특히나 저 꼬리.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제일 귀여웠는데 왜 안담아 놨을까;;-꼬리가 붕대로 칭칭 감겨있지.

아마도, 당연히 본래는 연결된 꼬리였지만, 관광객들이 왔다갔다 하며 이쁘다고 꼬랑지 만
지작 만지작 하다 부러뜨려먹어서. 저렇게 도로 붙여놓은 거라고 여겨지는데. 그부분이 더
귀엽게 만드는 요소랄까.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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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빼꼼- 하고 보며 서있는 고양이들이란. 어구 귀여워라.
여기에 이런저런 기념품들 살만한게 많았었지 싶긴 했는데 막상 이 때는 나중에 사야지-
하는 생각때문에 사게 안됐었었지. 결국 아무것도 못사들고 돌아와버리고.;; 다음번부턴
어디서든 뭔가 마음에 드는게 있음 그때그때 사둬야 겠구나.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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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자카(五條坂)와 마찬가지로 산넨자카(三年坂)역시 기념품점이 거리에 따라 이어진 길
이었는데. 인적도 좀 뜸하고, 가게도 고조자카(五條坂)만큼 많지는 않더라구.
고조자카(五條坂)쪽은 가게도 많았지만, 먹거리라던가 좀 화려한 거라던가. 최근에 생간된
공산품들- 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산넨자카(三年坂)의 가게들은 좀 더 본격적으로 전통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가게들이었어. 사진에 슬쩍 보이는 가게는 전통그릇류 같은것들. 컵이라
던가 뭐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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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갔지. 니넨자카(二年坂)와의 갈림길이 나타나기 전이었는데, 이 즈
음 부터는 가게들이 슬슬 줄어드면서 민가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 원래 이쪽은
그다지 가게들이 많은, 그런 상가거리는 아닌가 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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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긴 하지만, 어딘가 다른 느낌의 전봇대. 110v를 써서 기계가 틀린걸까나. 흐음-.
저 간판이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도.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좋더라구. 글쎄-
나이드신 분들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론 실제 생활하기엔 요즘 건물들 보단
불편할거라 여겨지는데. 옛 모습을 간직한게 관광객 입장에선 참 보기 좋더라구. 이건
교토를 여행하는 내내 느꼈던 거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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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넨자카(二年坂)와의 갈림길을 막 지난 시점. 니넨자카(二年坂)는 계단을 내려가는 길인
데. 요 언덕길을 따라 내려가면 교토의 좀 더 전통적인 기념품이나 전통 의상, 과자 등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찻집이나 음식점 등도 많다고 해. 근데
그다지 이쪽으로는 예정이 없어서 가보진 않았고. 목적지를 향해 쭉-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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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로 보이는게 야사카노토(八坂の塔). 이건 가까이서 찍은게 있으니까 아래에서 좀 더
얘기 하기로 하고. 오늘의 목적지 중 하나인 분노스케차야 본점(文の助茶屋 本店)이 저기
보인다. 생각보다 찾기 쉬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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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선 내부의 모습. 90년 전통의 찻집으로, 직접 만든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가 유명한
곳이라고 해. 내부는 넓지 않은 공간으로, 소박한 곳에 이래저래 많은 아이템으로 여기저기
눈이 즐겁게 잘 해뒀더라구. 여기 일본이요- 하는 듯한 느낌이 꽤 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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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작게 정원이 꾸며져 있었고, 거기서도 먹을 수 있게끔 좌석을 마련해뒀더라구. 일본
애들은 정원 꾸미는걸 꽤나 좋아하나봐. 어디서든 좀 여유공간 있는 집이면 정원을 꾸며두
고 살더라구. 나름 더웠던지라 밖에서는 힘들고. 그늘진 안에 자리를 잡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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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한컷 찍고는. 슬슬 여행 중반기라 좀 피로가 누적되고 있던 상황. 살짝 피곤해 보인다.
많이 걷기도 걸었었드랬었고.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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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세트를 주문했었는데. 녹차랑 말차, 팥이 곁들여진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와 인절미
같은 종류의 떡. 콩고물이 묻은 녀석은 음청 말랑말랑해서 맛있었어. 양이 좀 적었고, 단
맛도 좀 적었지. 담백한 맛이 나름 좋아서, 생각보다 맛이 강하지 않은-색깔에 비해-녹차
와 같이먹기 아주 좋았지.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는 고사리가루로 만드는 투명한 녀석
인데. 왜 그 후르츠 칵테일에 들어있는 코코넛 같은 느낌으로 생겼는데. 색은 거의 완전
투명해. 쫄깃함은 없고 말캉하면서도 살짝 딱딱한 느낌의- 뭐 그런건데. 가까이서 찍지는
않았었네-ㅅ-;;; 다음에 또 가면 찍어올게.;;

하여간, 와라비모찌(わらびもち)자체는 특별한 맛은 그다지 없었는데. 씹히는 느낌이 좋았
다랄까. 우리가 팥빙수 먹을때 푹 삶아서 먹는 그런 팥이랑은 달리 많이 익히지 않은 팥도
좋았고. 곁들여진 떡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전통있는 집 답구나- 라는 느낌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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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은 골목에 저렇게 그로테스크한 녀석들이 골목을 한가득 차지
하고 있더라구. 웬 녀석들이냐- 싶어서 살짝 자세히 보니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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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팔려고 내놓은 녀석인듯. 참 취향 독특하다- 싶기도 하고. 악취미다- 싶기도 했지만.
뭐 팔리니까 내놓은 거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꽤 기괴한게 특이해서 괜찮을지도 모르겠
지만도. 근데 뭐 왔다갔다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갖고 보진 않더라구. 밖에 사람이 나와서
팔고 있는것도 아니었고. 거의 전시용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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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노토(八坂の塔). 나름 꽤나 유명한 5층탑으로, 아스카 시대에 쇼토쿠 태자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고해. 공사중이라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고. 주변에 전선이 꽤나 많이
있어서 사진 찍기가 살짝 힘들었지. 특별히 사전에 역사공부를 하고 간게 아니기 때문에
양식이라던가. 자세한건 잘 모르겠고. 그다지 특별한 뭔가- 는 잘 모르겠더라구. 그래서
그냥 밖에서 잠시 슬쩍 보고 지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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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노토(八坂の塔)를 지나면 언덕을 내려가게 되지. 이대로 빠져나가서 다음장소로 이
동. 고조자카(五條坂)에서 많이 보이던 교복을 입고 있던 녀석들이 스믈스믈 올라오더라구.
아마 자유답사 시간이었는지. 쭉 내려가서 버스타고 간 곳은 헤이안진구(平安神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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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진구(平安神宮) 앞 도로 한가운데 세워진 거대한 규모의 빨간색 도리이.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이었어. 엄청 거대해서, 정면에서 세사람이 나란히 서야 가려
질만큼의 기둥 한개의 폭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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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진구(平安神宮)의 입구인 오텐몬(應天門)의 모습이야. 안에는 물론 신사가 있었고
그 뒤쪽으로는 신엔(神苑)이라고 해서 정원이 나름 크게 꾸며져 있다는데. 다른 일정도 있
었고 해서 들어가 보진 않았어. 600円 입장료도 좀 비싸게 느껴졌었고.

여기도 유난히 애기들이 많이 굴러다니더라구.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우리네 애기들
이랑 크게 안달라 보였어. 유적에는 흥미 없고 재미없다아- 라는 얼굴이었다랄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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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진구(平安神宮) 바로 옆에 있던 오래되 보이는 건물. 아마도 관리용 시설로 이용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도.


다음은 난넨지부터 이어져.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2)

Jeppet - MaMa Song (Feat. 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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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기요미즈데라(淸水寺) 입구. 나름 꽤 긴 고조자카(五條坂) 길 언덕을 거슬러 올라
가서 도착하게 된 곳. 여기가 정문인데.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
명소중 하나라고 하는군. 기요미즈(淸水)란 순수한 물을 뜻하는데, 바로 이 성스러운
샘물을 마시고 머리가 11개인 간논 상에 기원하기 위해 1000여년동안 많은 순례자들이
비탈길을 마다않고 찾아왔다고 하는군. 780년에 지어진 절로, 여러번 화재가 나서 소실
됐다가 1633년에 재건됐다는군.

입장료는 600円. 티켓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찍어서 올려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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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근방에 설치해둔걸 잠시 담아보곤 주변을 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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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는곳일까? 그다지 목적을 잘 알 수 없던 건물이 맞은편에
있었고, 저 왼쪽으론 아사쿠사에서 봤던것처럼, 돌상에 앞치마 입혀놓은게 있었지.;;
아직도 그이율 모르겠어ㄱ-. 검색도 안해봤군 그러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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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인, 정문에서 오른편에 있던 산주노토(三重塔). 국보로 지정되 있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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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담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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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입구를 지나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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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이런저런 것들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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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자 요런것도 있었지. 일본 애니나 게임에 종종 보이던데. 복을 부르는 신이었나
뭐였나 했던것 같은데 잘 모르니 패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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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고, 입구로 들어와서 혼도(本堂)에 올라사 맞은편을 담은 사진. 꽤나 숲이 울창
하게 있더라구. 저 멀리 보이는게 고야스노토(子安の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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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혼도전경. 저 난간에서 본 사진이 위에 보이는 사진이었지. 정면 길이 약 36m에, 측면
30m에 달하는 꽤나 큰 목조건물이야. 못 한 개 쓰지 않고 지은 목공술로 만든 저 툇마루가
유명한 곳이라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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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내려다본 건데. 저렇게 나무 구조물로, 못을 쓰지 않은 구조물이래. 잘 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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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이렇게 소원을 비는 곳이 사찰마다 있다지. 저 박스에 돈을 던져넣고, 지네 선조들
한테 기도를 하고, 고거 또 알린다고 저 끈을 당겨 징을 울리곤 하지. 어떤 마르고 스타일
특이한 남자녀석이 꽤나 오래 소원을 비더군. 흠- 살찌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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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으로 보이는 저게 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 약수터랄까=_=;;. 오토와(音羽)산중에서
슬러 내려운 물이 안쪽 사원이 있는 절벽 아래 툭 튀어나온 부분을 지나면서 세 줄기 폭포를
이루어 저렇게 떨어져 내려. 옛부터 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줄서서 저 물을 받
아 마시더라구 사람들이. 가까이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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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그리신 지도와 함께, 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와 고야스노토(子安の塔)로 가는길을
안내해주는, 어느 친절하신 사찰분의 발로 그리신 안내도ㄱ-. 그리기 싫으면 그냥 그리질
말던가=ㅁ=!!

이건 마치 병장 말 듣기 싫어죽겠는데 어쩔 수 없이 하는 이등병의 모습같다랄까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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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로 이어지는 계단이야. 위의 툇마루 왼쪽에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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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와노타키(音羽の瀧)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저렇게 그냥 단촐하게 꾸며놨어. 사람 많아
마셔보진 않았고 구경만 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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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을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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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파는곳으로 올라가봤어. 일본애들도 꽤나 토속신앙이 널리 퍼져있어서, 영화나 애니에
서도 많이 봤듯이들. 부적을 지니고 다닌다고 하지. 최근, 반짝반짝연수의의 주인공의 초반
부에 순산기원=ㅅ=;; 부적을 들고 다니다가 유부녀로 오인받기도 하고 뭐 그런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였었지-ㅅ-. ....상관없는 얘기군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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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빽빽하게 적혀있는 저것들은 이름들인걸까나. 흐릿하기도 하고 잘 알아보기 힘들어
서 뭔진 잘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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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안쪽엔 이렇게 모셔져 있더만. 나름 화려하게 꾸며놨던데. 잘 알아보질 않아서 자세히
뭔진 모르겠고. 요 왼쪽으로 나가면 정문방향으로 해서 벗어날 수 있었을건데, 막아놔서
도로 돌아서 밖으로 나왔지.

기요미즈데라(淸水寺)는 이정도로. 나중에 보니 고야스노토(子安の塔)도 못올라가 봤고
지슈신사(地主神社)도 못가봤네. 쩝.; 다음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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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淸水寺)로 올라오는 길을 기요미즈자카((淸水坂)라고 하는데. 요 언덕길에는
교토의 여러가지 기념품과 전통의상, 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이나 찻집, 음식점들이 줄줄이
있어. 고딩애들이 수학여행왔는지, 교복입은 애들도 많이 보이더라구. 담아오진 않았지만.

사진은 다중노출로 담아본, 고개 까딱까딱 움직이는 도자기인형. 귀엽더라구. 뭐어 살생각
든건 아니었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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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넨자카(三年坂)와 고조자카(五條坂)와 기요미즈신미치(淸水新道)가 이어지는 네갈래길.
부비적부비적 붐비는곳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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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산넨자카(三年坂)를 따라 내려가 맛나게 먹었던 곳부터 이어져.

반대쪽으로 가면 기요미즈신미치(淸水新道)라는 길인데, 여긴 도자기 가게가 많다고 해서
자완자카(茶わん坂)라고 불리기도 하지.

청평 출장 나들이

Minako Okuyama - Too Muc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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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오너가 어떤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다는군. 내용인즉,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중에
건축관련해서 우리 오너 이름을 어떤사람이 발견, 연락을 했다는거야. 물론 우리 아저씨는
딱히 어디 올리고 그런적이 없어서 굉장히 황당하셨다더군.;;

하여간, 이런저런걸로 해서 청평 현장까지 좀 나와 주십사- 해서 처음엔 나랑 오너랑 우리
팀장아자씨랑 셋이 가느니 마느니 하다, 어찌어찌 회사 사람들 전체가 부르릉=3=3=3 하고
움직이게 됐지. 오랜만의 나들이 나들이. 구로에서 팀장님 차로 갈아탄 시점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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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진을 너무너무 많이 찍질 못해버렸었드랬었어. 바쁘기도 무지무지 바빴었고.
마감도 있었고. 하기도 한데, 다른 한편으론 정신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었고. 조금, 사진
에 대해 슬럼프 시기가 다시 왔었던 것도 없지않아 있었던것 같지. 아직 다 벗어나진 못했
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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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빠져나온다는건, 글쎄.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난 내부적 고찰이랄까.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본인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어느날 갑자기 후루룩. 하고 빠져나
오곤 하지. 거의 나오고 있는중이 아닐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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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어이쿠 하는 사이에 대성리까지 도착. 구로에서 꽤나 많이 왔네. 대성리역에서 내려
놀았던 적은 없었지만, 꽤나 예전에 가평에서 놀았을때 왔다갔다 잠시 했던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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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네. 저 작은 다리가 다른회사에서 이미지 조감도로 만든거에선 꽤나 크게;;
그려놨더군.;; 뻥도 참 사람들ㄱ-. ...나도 그러고 먹고살곤 있지만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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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도착한곳이 저 가평베네스트. 전원주택단지인데, 3만평 규모로 전원주택 단지론
우리나라 최대라고. 말은 하는데. 뭐 영업/판촉용 멘트를 고지곧대로 믿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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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가파른 비포장길을 꽤나 올라가버렸네. 아직 부지공사가 한창이라 모양새는
그다지 나오지 않았지만, 산을 꽤나 깎아놨었어. 이건 아래로 보이는 숲이었지만. 여기가
그래도 70년즈음 까진 화전민들이 살았던 곳이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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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깎았기에, 이런 깨진 돌벼랑이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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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이런저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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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즐기는 자화상놀이. 해가 중천이라 꽤나 짧게 나왔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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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건물이 하나 서있어서, 현장소장의 간단한 소개 받은뒤 이사 올때까지 노닥노닥
하고 있었어. 간혹 바베큐 화뤼-ㅅ-를 해대는지. 이런 흔적들이. 예전엔 드럼통 반 쪼개서
화로로 쓰곤 했었는데. 요즈음은 이런 완제품도 나오는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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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당동료들. ...이라고 하기엔 참 나온게 없군-ㅅ-;; 알아 알아;; 뒤에 이것저것 있으니까
계속해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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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끝도 없는 이사의 이런저런 의견교환을 끝으로, 우리끼리 밥을 먹으려고 했어서 우리
오너 아자씨가 '직원들 단합차원에서 저희끼리 쏼라쏼라--' 했는데 이 이사=_= 벌써 예약
해놨다더군 식당에-ㅅ-. 무려 닭도리탕-ㅁ-. ...우리 팀장아자씨는 닭 냄새도 못맡는데.;;
다들 그 소리 듣는순간 팀장님 얼굴만 봤다지;; 긴장하시는 표정.

'괜찮으시겠어요? (나)' '뭐 다른거 시켜먹던가 감자만  먹어야죠=_ㅠ;;; (팀장님)'

해서 식당으로 거거.

근데 이게 생각보다 맛나더라구. 응 좋았어. 진짜 토종닭이라고 말은 하는데, 믿을 수는
없지만도. 근데 부드럽고 쫄깃한게 맛나긴 맛나더라. 양념도 좋았고. 먹어본 닭도리탕 중
손에 꼽을정도. 특이하게 감자랑 고구마랑 같이 넣더군. 둘다 맛있었어.

한달 넘게 채식하고 있던게 접대상 깨졌던 순간이었지만. 뭐어 이제 그만할때도 됐지.
요즘은 아프지도 않고. 괜찮아졌겠지- 싶었으니까능.

하여간 이리저리 맥주도 몇잔 하고. 다시 서울로 출발- 붕붕붕붕=3=3=3 하다 중간에 내려서
찍었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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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바나나보트 라던가 모터보트라던가. 이런저런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된곳인가본데. 아직 개장 전이라 사람도 없고 썰렁. 그냥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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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우셨던 돌돌이군이 와라락 달려와서 헥헥헥-ㅠ-. 근데 너 너무 지저분하더라.;
아무리 내놓고 키우는 녀석이라지만-ㅛ-;; 미처 못찍었지만, 근처에 있던 장갑을 끼고
애랑 놀아줬던 우리 오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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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Fami. 단촐한 구성이지만. 조만간 크게 확대(될 예정). 이라는(오너의 이야기). 흐음.
다들 좋은사람들이지. 분위기도 항상 좋고. 재밌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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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붕붕붕~~ 달리는 차안에서 연사 얘기가 나온김에 간만에 장난질.(로딩있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남이섬 근처도 지나서 이리저리 다니다 다산유적지에 잠시 도착. 관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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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내리니 이런 표지판이 반겨주고. 손바닥만한 유적지임에도-ㅛ-;; 뭐.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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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르는 모든 커플들이 한번씩 꼭 얼굴을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다는, 사진을 찍으면
로또에 당첨되고 지름신이 내리사 모든걸 사제끼게 된다는(뻥) 기념사진 촬영용. 큭큭-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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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에 참 여러가지 남기셨다니. 위 글귀는 나랑 가장 관련 없는 글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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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가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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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들 매점으로 달려간 이유는.
..담배-ㅅ-;; 허나. 이곳은 유적지로, 흡연 및 음주가 불가능한 장소이므로. 팔지도 않습니다
-라고하는 주인장 曰. 거기에 절규하는 흡연하시는 3분들=ㅅ=;;;
대신 아이스꾸임 하나씩 집어들고 나왔다지. 난 안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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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화보필의 표정과 포즈를 연출&소화하고 있는 석원씨.
...뒤의 아주머니 들만 없다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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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슨생님♡. ...미안-ㅅ-;; 광주에 연고가 있으신 분이라지. 우리동네 말야=ㅅ=;;;
열심히 대화를 나누시는걸 도촬. 미안해요. 초상권 있으실텐데-ㅛ-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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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와중에 우리 두 분은 만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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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코 안찍는대도-ㅅ-. 석원씨-ㅁ-! ...내가 더 많이 찍었으니까 불만은 없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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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이렇게 장면을 잡아낼 수 있는 곳이 있어. 일본여행중에도 몇번 잡았었지만. 사진이라
는 프레임 안에 장면이 들어가지. 그런 장면 안에 또다시 프레임을 잡아 시선을 집중하고-
어쩌고 저쩌고는 접어두더라도. 확실히, 프레임은. 시선을 잡아끌고 주제를 돋보이게 해.
이번에 왔다갔다 하면서 제일 맘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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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적지는 실제 생가라고 해. 정약용선생이 생전에 몸담았던곳. 저 나무 구석구석에도
숨결이 스며들어 있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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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 왔더라. 바쁘게 살다보니까 올해는 봄이 왓다는것도 만끽하지 못하고. 결국
벚꽃도 보러 못가고 말았지. 강남근방 거닐면서 살짝 본게 올해 벚꽃의 전부일것 같은데.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지. 응.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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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줄기. 상류는 맑아요. 간만에 본 강. 시원하더라. 바다를 보러 가야지. 올해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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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나들이. 목적이 있는 나들이었지만, 잠시 쉴 수 있는 무언가가. 좋았네.

사진을 찍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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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1)

도쿄 >>>>>>>>>>>>>>>> 교토

                           정답 Intellic -  Softly (가녀린 적의) (Feat.백마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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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첫날. 아침에 비교적 일찍 도착해서, 약 40분 가량 JR교토역 지하에도 있다가
두리번 두리번, 대기하고 있다가. 첫차가 다닐 때 즈음 해서 버스 1일 프리티켓을 끊고,
'사이인'역 근방에 있는 숙소로 바로 가서 짐을 맡기고는,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찍은
사진이야. 이 때 즈음은 시간은 벌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건, 특히나 일반 보통고속을 타고 이동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라
서. 버스 이름이 괜히 '청춘'이 아니구나- 싶었다니까능.

저게 나름 유명한 교토타워인데. 뭐어 이건 그냥 멀거니 서 있기만 하고. 특별히 좋아보이거
나 하지는 않았어. 올라가도 그다지 전망이 좋을까 싶기도 했었고.; 확실히 지어진지 오래
되 보이긴 하더라구. 해서 그냥 눈구경으로 패스.

저렇게 상가로 구성되 있는데. 꽤 오래된 건물이라 겉은 그냥저냥 볼만해도 내부는 썩.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을 미리 끊어서 갔는데. 동봉된 가이드 북에 요 지하에 목욕탕이 꽤
쓸만하고 쿠폰으로 할인도 해준다!! 라고 해서 야간버스의 여독도 풀겸 겸사겸사 내려가 봤
는데. 끄응; 뭐랄까. 지하에 있던 목욕탕은, 옛날 우리나라 목욕탕과 분위기가 비슷한. 그냥
그저 그런 목욕탕이었어. 탕 하나에 샤워시설 군데군데. 뭐어 나름 꾸민다고 하긴 했는데
워낙에 작아서. 수건도 하나밖에 주질 않아서=_=++ 샤워타월을 따로 주지도 않았고. 다 씻
고 몸 닦을때 조금 고생했다랄까. 흐음-. 수건을 좀 갖고 다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수건이 필수품 이라는데 살짝쿵
동의를 한 순간이었을지도(퍽).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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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나와서, 근처에 있던 카페에서 간단한 런치메뉴를 먹었어. 몇번인가 얘기하고 앞
으로도 종종 얘기하면서 후회할듯 하지만, 군데군데 안찍고 넘어간 사진이 꽤나 많아. 그땐
피곤하고 바쁘고 쫓기고 해서 몰랐는데. 이제와 보니까 무지 후회되는거 있지. 다 추억이고
기억인데 말이지. 암튼, 그냥 스크램블 에그에 토스트+커피가 나오는 보통 모닝세트메뉴.
배는 부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맛나게 먹고는 나왔지.

길가를 지나가는 도중에도 이렇게 신사가 군데군데 있더라구. 여행중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햇볓이 정말 쨍쨍했어. 아주 좋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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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 특히나 전철이 많이 발달해 있어서 여기저기 잘 되있는데 말이지. 교토는 전철보단
시내버스가 훨씬 잘 되있는 도시야. 사진은 '케이한'전철의 '시치조도리'역. 교통의 전철은
'한큐', '케이한', 'JR 니시니혼'. 요렇게 세가지 업체가 연계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도쿄처
럼 복잡하지는 않아. 근데, 여행객 입장에선 전 버스(일부제외)를 하루종일 마음껏 탈 수
있는 '시 버스 전용 1일 승차권'카드가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노선도 잘 되 있어서 더욱 편
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지. 500円 이라는 나름 저렴한 가격이었다구. 기본요금이 220円정도
된다는걸 고려하면, 엄청 싼거라구 저건. 꽤나 쓸만하게 잘 이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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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평화와 고요의 수도'라고 하는데. 794년에 일본의 수도로 정해져서, 그 후 약1000년
동안 일본의 중심지였다고 해. 태평양 전쟁 중에도 폭격 중심지에서 벗어나 있어서 다른
여러 지역들보다 문화유산이 훨씬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더라구.

꽤나 역사가 깊은만큼, 오래된 도시 특유의 시골스러움이 남아있다랄까. 사진의 건물들도
구시대의 간판과 건물의 모양새. 나름 즐거웠어 저런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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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담은 맥도날드. 패스트 푸드는 교토도 빗겨가지 않는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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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교토국립박물관으로 향하던 길이었어. 조금 걷긴 했는데(15분정도) 가는길도
즐겁고 집들도 이쁘고. 사진들처럼 관광상품점 보다는 일용품점이라던가 기타 잡다한 상가
들이 더 많더라구. 그 쪽이 더 즐겁기는 했지만.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대다수가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고대로- 모습이 남아 있더라구. 얼마나 오래된 건물들이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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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 전경. 오른쪽 자그마한 컨테이너 가건물틱하게 생긴녀석이 티켓창구였어.
왼쪽의 입구에 티켓을 끊고 들어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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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박물관이 나오지. 분수 시원하게 잘 뿜고 있드만.

일본의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1895년에 설립된 르네상스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이라고 해.
건물 자체도 중요 문화재로, 고고유물이랑 고미술품 1만점을 소장하고 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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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엔 요렇게 붕어들이 살고 있었어. 뭘 그리 뻐끔대는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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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단체로 소풍나왔나봐. 일본애들 가이드는 꼭 저렇게 복장을 갖추고, 깃발을
날리며 환한 웃음-ㅅ-.으로 방글방글 하더라구. 영상으로만 보던걸 보니 참 재밌고 참-
그르네에-. 애기들이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귀엽드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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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곳이던 하늘은 같겠지. 높고. 푸르고. 뭐어- 조금 다른 곳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그곳또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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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에서 이것저것 소장품들을 두루두루 둘러봤지. 불상들이라던가- 여러가지 많이
가져다 놨더라구. 일본애들이 만든것도 있고. 어디서 줏어왔다던가 뺏어온것들도 있고. 흠.
소장품이 꽤나 많았어. 오래된것들도 많았고. 비교적 시대별로 정리가 조금 덜 되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다 보고는, 박물관 외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
면서 사진찍기. 맨 아래 입구는 공사중인 어떤곳이었는데. 원래 뭘로 쓰였는지는 그다지 잘
알 수가 없었지만. 모기가 굉장히 많았어=ㅁ=!! 덕분에 두방정도 물렸지 뭐야;;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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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 길을 따라 걸어올라간 버스정류장. 날이 좋긴 해서 구름은 좀 많았지만 볕을
즐길만했어. 얘네 도로 시스템도 방향만 틀리지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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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정류장 표지판은 이런 모양새였는데.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운영되는 버스 노선별
알림판이 구분되있어서 도착시간을 알기에 편리했어. 도착 10분전 5분전 같은 식으로 아날
로그 패널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게 해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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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차인걸까- 아님 절 차량인걸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녀석이라 기다리면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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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근처에 있단 폐점한듯한 가게. 교토엔 옛날 오래된 건물들이 참 많이 남아있어서.
양식도 어딘가 봄직한 양식들이 많더라구. 우리나라도 오래된 단층짜리 상가건물들 중에
이런모양새로 디스플레이 되있는곳이 꽤 있잖아. 시골마을엔 아직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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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버스타고 내려 걸어 올라가면서 담은 사진. 웬 할머니가 살포시 지나가고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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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뭔가는 아니고 그냥 집인듯 한데 꽤나 커보였어. 안에 정원도 있는듯 하고- 이런덴
비싸겠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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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에서 팔고있는 고냥이. 주변에 절이 많아서 저런 불교틱한것들이 꽤나 있었어.
여기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기념품으로 살만한것들이 좀 있었는데. 미리미리 사둘걸 그랬
지 뭐야. 결국 기념품 하나도 못사고=_=;; 다음 여행부터는 들리는 족족 이쁜거 있으면 들려
사려고 이젠.

슬슬 청수사. 기요미즈데라에 도착. 다음편은 청수사에서부터 시작되.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2

Yoko Kanno - N.Y.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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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마지막날.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이 넉넉한 편인
날이었어. 그래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우선 간 곳이 도쿄에서 전통일본을 볼 수 있었던 곳.

아사쿠사.

아사쿠사에는 센소지 절이 있는 아사쿠사 신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다양한 상점들이 분포
되어 있었지.

여긴 막 아사쿠사 역에 내렸을때 발견한 센베 가게. 나름 꽤 오래된 가게였던 듯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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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풍경은 대강 이러했어. 분위기는 꼭 우리 옛날 방아간 같았고 냄새도 참기름 등 고소한
냄새가 나더라구.

저 담배 자판기. 일본엔 길거리에 자판기가 참 많았는데, 담배 자판기도 많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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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야 뭐 별 다를거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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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본 골목 풍경. 밤새 비가 왔다리 갔다리 했었던 데다가 이날도 흐렸거든. 때때로 비도
왔었고. 해서, 참 추욱- 가라앉은 날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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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빠바시도리 도구가- 라고 하는데. 여행책엔 꼭 한번씩 나오는 요리사의 두상인데 말이지.
요기서 부터 시작되는 거리에 200여개 주방용품점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뭐가 참 많긴 많더
마능;; 요리 모형들도 있고 칼이니 간판이니 이것저것.

뭔가 사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길래;;

음식 모형은 양산형이라 그런지 퀄리티는 좀 떨어졌어. 여시나 손재주는 우리나라 애들이
더 좋지- 싶었었다 랄까. 우리나라에선 못보던 것들도 좀 있긴 했지만.

별로 안내켜서 사진 담아둔게 없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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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기 전에 있었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오래된 가게. 문 닫은지가 꽤 됐는지 녹이 슬어
버려서. 오래된 거리에 나름 어울리는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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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나와서 도착할때 즈음엔 슬슬 점심때가 됐었거든. 그래서 Daum 일본여행동카페
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이 열심히 추천한 '그릴드 사쿠라'라는 경양식 레스토랑을 찾아 헤맸
는데. 사전정보가 부족해서 인지 1시간 가량 헤맸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못찾겠는거야;;;
대강 알아보고 간것도 한 몫 하긴 했지만, 그 대강의 위치 주변을 샅샅이 뒤졌음에도 결국
찾을 수 없었던건 너무 좀. 그래서 결국 포기=_=;; 해서, 점심은 롯뽄기에서 먹기로 하고
아사쿠사 신사로 들어갔어.

일본엔 여기저기 신사가 많은데, 간 신사마다 이런 곳이 있어.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보고는 마시는 물로 생각하기 쉬워서 종종 마시기도 하곤 하는데, 여기는 손을 씻고(정화)
참배를 올리기 위한 곳이라고 해. 먹지말라고 좀 써놓던가 할것이지 관광객을 위해=ㅛ=.

난 안마셨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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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으로 생겼었지. 각 신사마다 비슷비슷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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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주머니가 딸래미 옷 한껏 멋부리게 입혀서 참배왔더라구. 일본애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아마 생일이었을거야- 저렇게 차려입고 신사와서 참배를 올린다고 해. 뭐어 민속신앙
의 하나가 아닐까 싶지만. 쬐끄만게 귀여웠는지 어떤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같이 사진
찍고 하더라구. 애엄마나 애나 그다지 싫어하는 기색은 없었고. 지 새끼 이쁘다는데 싫어할
부모 그다지 없는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난 멀찌감치에서 망원으로 열심히 도촬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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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기둥에 이것저것 붙여놨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광고는 아닐텐데- 아마 가문
(혹은 성씨) 이름을 붙여둔게 아닐까 하고 살짝쿵 추정해봐. 데리고 온 애들 집안에서 왔다
갔다는 무언가를 남긴다던가 원래 관례가 그렇다던가 해서 붙여둔다던가 뭐- 하는 그런.
추정해보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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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롷케 나무판에 소원을 적어서 빼곡히 걸어 두는데, 한글로 적어둔 판자도 꽤나 많더라구.
그만큼 한국 관광객 애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여기 신사잖아. 우리 조상도 아니고 신도 아닌데 뭐에 비냐- 싶은것이=ㅛ=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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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판때기 말고 종이에도 적어서 묶어두는데, 비와서 홀딱 젖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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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주변에 작게 조경을 해뒀더라구. 자그마한 폭포- 라고 하긴 뭐하지만. 비스므리한 녀석
이 조금 재밌어서 셔터스피드로 잠시 장난을 쳐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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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입구에 비치된 물과 마찬가지로, 향 항아리도 크게 비치가 되있는데. 나중에 다른 사진
에서 좀 더 설명하기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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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에 저렇게 옷을 입혀 놨더라구. 깨끗한 걸로 봐선 자주 갈아입히나 보던데. 무슨 이유
에서 저렇게 해둔걸까- 싶었어. 이 신사 뿐만 아니라 다른 신사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었거든.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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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앞치마를 입혀두기도 하고. 턱받침인가=_=;;; 알 수 없는 녀석들;; 뭔가 절기라서
저런걸 하는걸까. 영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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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센소지절. 628년에 창건됐다고 하네. 우리네 절이랑은 달리
스님이라던가 뭐 그런 사람들은 없더라구. 스님들이 근무(?)하는 절도 있긴 한데 여기는
뭐랄까- 사찰로써 이용되는 곳은 아닌건지 .아니면 내가 못본건지 흠. 하여튼. 그냥 절 뿐.
참배하는 사람들은 은근히 복작복작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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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안에 보통 우리는 불상이 모셔지는데 여긴 이렇게 제단으로 꾸며져 있더라구. 나름 화려
하게 하려고 했던것 같지만도. 그도 그럴게, 부처님을 모시는게 아니라 자기네들 조상신을
모시는 거니까. 불상은 필요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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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불교틱한 그림이긴 하지만 뭐랄까 나름의 특색이
있다랄까 실력이 부족해 보인다랄까;; 화풍만 좀 비슷할 뿐. 저건 누굴 그린걸까나- 뭐어.
웬지 좀 진지하지 못하다- 하는 느낌이었어. 진지하게 그린거였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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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봤던 향이 이런식으로 뿌옇게 뿜여져 나오는데. 이 청동 화로는 '조로코'라고 불리는
녀석으로. 이 연기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나봐 여기 애들은.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그 앞에서 연기를 열심히 쬐며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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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은 모습이야. 향이 짧아서 그런지, 꽤나 많이 떼더라고 한번에. 연기를 많이
내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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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밖으로 이어지는 기념품 가게길. 꽤나 여러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는데, 파는건 뭐어-
거기서 거기. 우리나라 보단 덜하지만 일본도 은근히 어디서든 파는건 비슷비슷하더라구.
기념품 같은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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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이렇게 꾸며뒀었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
이 복작복작 했었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많더라구. 뭐어 연령층이 높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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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뒷편은 이런 풍경. 가게길을 계획적으로 만들어서 블록같은 형태로 가게들이 일정하고
즐비하게 구성되 있더라구. 뒷문을 통해 가게문을 열고 하는것 같던데. 한블럭 차이지만, 옆
길이랑은 대조적으로 한산하더라. 뒷편이라 그런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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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쿵 사먹어봤던 간식. 이름이 뭐였던가- 뒤적뒤적 해봐야겠네. 하여튼, 쌀떡 조그만녀석
에다 고물을 묻혀 만든건데. 엄청 달았어. 설탕을 들이 부었나;; 차 같은거랑 같이 먹으면
맛있을 수도 있었을 거지만. 뭐 경험이지 경험. 나중에 다른걸 먹으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일본애들 간식은 대체로 꽤나 달아.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걸까. 차는 대게 쓰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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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보고 있나;; 이상한 표정. 사실 뭐어 표정관리나 표현이 그다지 잘 되질 않아서 사진찍
는걸 싫어하는 걸지도. 표정이 다양한 사람이 못되서 말이지. 입구에서 한컷 찍었어. 좀 한
산하게 찍고 싶었지만 워낙에 붐벼서 그럴수가 없더라구. 카메라 가방에 여행용 작은 가방
에. 이리저리 둘러메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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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대강 훑어보고 나와 근방 주택가를 거닐고 있는데 웬 자매가 놀다가 동생이 넘어
지는거야. 그래도 언니라고 동생 일으켜 주고 잡아주고 달래주고 하는데-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어구 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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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 앞에서 웬 고양이가 한참을 바깥거리를 바라보고 있더라구. 뭘 기다리는 건지.
뭘 보고 있는건지. 심심한가? 외로운가? 누군가 그리운걸까.

....별 생각 없었는지도 모르지;;

사진동호회 사이트에 올려 두니까 어떤 분이 리플 달기로, 화분 밑에 쥐가 숨어 있어서
노리고 있는거다=ㅁ=!! 라고 하시더군. 아하하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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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밖 근방에도 이런식으로 작게 신사를 꾸며 놨는데. 어떤 할머니가 참배를 올리고 계시
더라구. 뭘 빌고 있을까나. 건강이라던가 자식사랑 이라던가 뭐어- 그런거겠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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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롯뽄기로 이동, 롯뽄기힐즈 안에서 점심먹으러 들어간 인도식 레스토랑.
런치타임 때는 카레부페를 운영하는데. 뭐 그냥저냐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랄까. 어찌보면
차라리 분당에서 먹었던 사마칸쪽이 더 좋았지- 싶었을 정도로. 뭐 많이 비싸진 않았지만
카레 종류가 많았던 것도 아니었고 부페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았고 맛은 보통. 난은 처음에
주문할때 나온거 말고는 추가 주문했어야 했어서 조금 실망. 난 자체도 평범했고. 따로 사진
담아두질 않았네. 이것저것 안찍은것도 참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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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갔다가 셀카로 한컷. 종종 찍을걸 그랬나. 내 사진 남은게 그다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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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뽄기힐즈 안에 작게 꾸며진 정원. 한산- 하고 그다지 크질 않아서 별 특색은 없었어.
롯뽄기힐즈는 꽤나 대형 빌딩의 이름인데. 단지로 구성되서 크고작은 몇개의 빌딩으로 구성
된 건물이야. 상가들도 많고 오피스도 많고. 나름 엔터테인먼틱하게 계획된 건물인듯 해.
이쁘기도 이쁘고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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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옷뽄기 힐즈 아리나- 라는 곳으로 도시형 야외 이벤트 공간이라고 해. 롯뽄기 힐즈는,
건축적으로 꽤나 멋지게 잘 지은 건물이지 싶었어. 이런 뚜껑 역시 나름의 컨셉이 좋았는
데, 날씨 좋으면 뚜껑이 열리기도 한다더라구.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네.
뭔가 공연인가 촬영인가 준비하고 있는듯 했지만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일단 지나가
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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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 있던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한 집 한 집들이 참 작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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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빌딩의 모양새. 저 유리 외관 처리 하며- 꽤나 기술이 집약된 빌딩으로 보여진다구.
잘 지었어. 이런건 설계하기도 참 힘들겠지 싶은것이. CG로 표현하는것도 간단치 않아 보이
더라구. 만들어 놓으면 이쁠것 같기도 하고. 흐음- 포트폴리오 용으로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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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빌딩 외벽에 꾸며진 디스플레이 인데. 글쎄 뭘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처럼 숫자가 변하더라구. 시간을 나타낸 거였을까나. 별로 그런것 같진 않던데. 대형
LED랄까. 별로 LED티도 안나고 마감을 잘했더라구.

사진은 다중노출로 3장을 선 자리에서 겹쳐 찍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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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는 오다이바로 이동. 롯뽄기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해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왔는데. 사실상 오다이바는 그다지 본곳은 없었어. 워낙에 늦게 오기도 늦게 왔고 꽤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던지라 체력도 달리고;;.
오다이바는 계획 항만도시로, 레인보우브릿지로 유명하지.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의
부제 '레인보우 브릿지를 사수하라'에서의 배경이 바로 이곳.

사진은 아파트로 추정되는 건물. 지은지 오래된 다른 아파트들과는 달리 꽤나 커보이더라.
이쪽도 땅값+집값 엄청 비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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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지어졌던 건물인데. 사진을 보면 잘 알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 유리로
된 두 면의 각이 굉장이 좁아. 대강 30도 가량? 더 좁을지도. 이 건물도 참 특이하더라.
일본엔 볼만한 건축물이 많은 것 같아. 건축물 기행이 아니었던지라 그다지 많이 담지
못한게 쬐끔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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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본사로, 얼마전에 지어진 건물인데. 이게 또 한 특이 하더라구. 저어기 보이는
스피어에 얼기설기 길이 이어져 있는데. 꽤나 독특한 모양새였어. 누구 말마따라 참 효율성
없게 지어진것 같기도 하지만;; 저 스피어는 역사관이라나 소개관이라나 뭐 그런 용도라고
하는것 같던데.

오다이바에서는 도쿄 조이 폴리스 라던가 소니 스타일이라던가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참
많았는데. 이래저래 여의치 않아서 하나도 못가보고 왔네. 다음에 오게 되면 꼭 다시 들를
참이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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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 역으로 다시 이동하다 해가 진 사이 담아본 야경.
차 소통이 많지는 않아서 헤드라이트 꼬리가 그리 많지는 않아. 노출을 길게 줘서 다른
느낌으로 담아본거지. 두번째 사진이 훨씬 노출이 긴 사진. 좀 더 이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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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레인보우 브릿지. 이쁘긴 한것 같기도 하지만 뭐 평범한것 같기도 하고. 다리야
우리나라도 이쁜것들이 있으니까. 역시나 밤엔 조명빨인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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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을 여기서도 볼 수 있더라구. 일본이 잠깐 빌렸다가 돌려주기 뭐했는지
복제품 만들어서 박아두었다는 소문이.


이상으로 2박 3일 도쿄기행을 마치고, 야간버스를 타고 교토로 향하게 되. 도쿄에서는
아직 카메라도 익숙하지 않았고, 이래저래 성실히 사진을 담질 못했네. 이곳저곳 간곳은
많았는데 말이지.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다시 도쿄역으로 이동해 '청춘메가드림 교토호'를 타고 교토로 이동. 9시 50분에 출발해서
약 6시간에 걸쳐 교토로 이동했지. 꽤나 힘들었다구;; 다음번에 야간버스를 타면 꼭 우등
으로 타야지-_ㅜ;; 타보기 전에는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는데(명절때도 버스든 뭐든 멀리 갈
일이 없었던 관계로) 좋은 버스라는게 시설이 참 틀린것 같더라구. 흐음- 처음 예산에 맞추
다 보니 그랬던 건데. 꼭 그럴필요도 없었을 것을=ㅛ=;; 하여튼 잠도 못자고 많이 힘들었어.

이상 도쿄기행. 完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1)

2일째의 일정은 하코네. '하코네 역전'이라는 소재로 만화책등에서 자주 언급되던 지역.
'하코네 역전'이라 하면 보통 마라톤 대회를 얘기하지. 타카하시 신 '좋은사람(いいひと)'
에서 주인공이 싼값에 파견간 어느 대학의 마라톤 팀이 이 대회를 목표로 연습하고, 결국
타키형제의 도움과 기타등등으로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낸다. 라는 스토리도 있었드랬었지.

비슷한 것으론 '갑자원'이라는게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에서 그냥 발음대로 잘못 알려진
거고 실은 '고시엔(甲子園)'이 맞겠지.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나타내는 건데.
'갑자원에 가자!' 라는건 곧 '고시엔에 출전하자!'라는 것이 되서. 만화책을 자세히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터치 라던가) 모두 고딩들의 땀과 우정이 알흠답게;; 펼쳐지는
그런 만화들이지. 보통 고시엔 구장은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거든.
여기에 진출하자! 뭐 그런거겠지.

음 사설이 길었네.

Advantage Lucy - グッバイ

유락쿠쵸역에서 동경역까지 역 구간이 짧은것을 파악, 차비도 절감해 볼겸 걸어서 가보자!
라는 취지하에 유락쿠쵸역에서 동경역 까지 걸어가봤어. 뭐. 어렵거나 복잡하진 않더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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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로 이동하려 숙소에서 동경역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도쿄 인터네셔널 포럼 빌딩
사이에 프리마켓이 열렸더라구. 오전에 비교적 일찍이라 막 준비를 마치고 한산한 분위기
였지만 뭉글뭉글 나쁘진 않았어. 뭔가 슬쩍 둘러보고 사볼 까싶었기도 했지만 일정도
있었고 이래저래 마음이 급한 관계로 자세하는 못보고 지나쳐버렸네.

좀 자세히 보고 이것저것 사볼껄 그랬나- 하고 후회도 들기는 해. 이래저래 일정에 마음이
바빠버려서 그럴 수가 없었으니. 다음번엔 기필코 가리라- 하고 마음먹고 있는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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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나는 길에 신기해서 몇장 정도는 찍어봤지 뭐어. 흥정하고 있는듯 했지만 꽤나
멀리서 찍었던 관계로 뭔말 하는진 못들었네.(뭐어 들었어도 전부 해석은 못할거지만=ㅅ=;)

이틀째부터 날씨가 쭉 흐려서 사진이 전반적으로 어두운게 많아. 가뜩이나 카메라에 별로
익숙하지 못해 조작도 얼벌 했었거등. 게다가 이날은 비까지 왔었다구. 나중에 알고 보니
일주일 사이에 허리케인이 두개나 일본열도 스쳐지나갔었던거 있지=_=;;;;;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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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를 골라보고 있는 외국 아줌씨.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일본 아가씨. 두 사람의
거리가 좀 멀었고 나도 좀 더 멀리서 27mm 정도로 찍었으면 꽤나 모양새가 더 좋았을 건데.

뭐랄까. 다른 두 문명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랄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
는 사람과 그런 사람에게 흥미를 느끼는. 혹은 자신의 문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을 바라보며
새삼 자신의 문명을 느끼는 사람. 이라는 스토리가 될 수 있지 싶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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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에 걸려있던 가면. 일본은 축제때 저런 가면이나 다른 다양한 가면을 팔고 그러
던데. 흠- 오래되 보이더만. 저 가면을 보면 괜히 김전일이 떠오르는게.;
'가면속의 수수께끼' 시리즈도 떠오르고. 만화야. 만화책.

01

어째서인지 유락쿠쵸역에서 동경역으로 가는 길에 요런 소가 몇마리 보이더라구. 모양이나
색상은 조금씩 달랐고. 무슨 의미일까- 싶었지만 따로 안내판도 없었고. 회사 상징인가-
싶었더니 또 다른 건물 앞에도 다른 녀석이 있고. 무슨 행사라던가 미신같은거 였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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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고 보니까 차이니스 레스토랑이 있길래 나름 이쁜듯 하면서도 평범한듯
해서 한번 찍어봄. 밤에 돌아올때 보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와글와글 파티 하고 있더마는.
왜 그 있잖아 코쟁이들이 영화에서 자주 해대는. 테이블 위에 이것저것 놓고 잔 하나씩
쥐어들고는 서서 요래저래 줏어먹고 떠들고 하는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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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에서 오다와라역까지 온 후 여기서 하코네까지 가는 전철을 갈아타는 경로였어.
도쿄역은 꽤나 전철이 여기저기 얼기설기 얽혀 있어서 처음에 쬐끔 헤매기는 했지만. 뭐어.
그다지 어렵진 않더라구. 해서 잘 찾아서 오다와라 역까지 잘 도착했지. 여기까진 일반
전철로 1시간 40분쯤 걸린것 같아. 뭐랄까- 분위기가 1호선 타고 서울열에서 인천이라던가
수원 내려가는 기분이었다랄까. 풍경 변화가 대강 그런 모양새더라구.

위 사진이 하코네 프리패스. 위크데이패스는 설명과 같이 3,410円이면 되는데. 일요일에
끊었던지라 4,700円짜리 위크엔드패스 밖에 구매할 수 없었어. 좀 아까웠지. 2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었는데 난 일정을 하루밖에 안잡은 데다가 숙소도 벌써 예약을 전부
마쳐놓은 상태라 여기서 2일이나 있을 순 없었다구. 아까워도 어쩔 수 없었지 뭐. 하여간,
요 티켓 하나면 등산열차, 관람선등 이것저것 다 탈 수 있었지. 편하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때 그때 끊어서 타는게 더 싸지 않았을까- 싶기는 해. 뭐. 이런것도 경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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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철 풍경 한컷. 오다와라 역에서 하코네유모토역까지 이동하던중에 찍어봤어. 여긴
관광지의 전철이라 좀 한산해 보이고 넓직한데. 일본 도심지 내의 전철은 꽤나 좁고 사람도
복작복작해서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어. 우리네와 다른 점이라면 꽤 조용한 편이라는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화도 하고 떠들기도 하고 왁자지껄한데. 일본애들은 가끔 그런애들도
있긴 하지만 그다지 많지가 않더라구. 생긴건 우리쪽이랑 전반적으로 비슷했지 뭐.

오른쪽에 살짝 나온 빨간 신발 아자씨가 기억나네. 쭉 근처에서 같은 경로로 다녔었거던.
본의아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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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유모토역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가는 등산열차로 갈아타고 올라가던 중이었어.
등산열차는 말 그대로 등산 열찬데, 요거 타고 고라역까지 갔었지. 삐딱한 산을 타고 15km
가량 올라가는데. 경사차가 심해서 한번에 못올라 가거든. 그래서 '스위치 백'방식으로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찔끔찔끔 올라가더라구. 키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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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하는길에 건물들도 보이고. 저런식으로 철교도 연결해뒀더라구. 예전엔 하코네란
동네는 꽤나 산세가 험난하고 접근하기 어려워서 사람살기 힘들었다나봐. 근데 지금은
철길도 깔아놓고 잘만 사네. 그렇게 험난했던 곳을 관광지로 잘 개발해서 국내외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잘 만들어 놨더라. 여긴 한국 사람들 보단 일본애들이 더 많았거든.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 온 사람들이었나봐. 우리가 국내 여기저기 다니듯 얘네도 다니는
거겠지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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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히라다이역이었던가. 처마 밑의 벤치가 있는 자리와 처마 밖의 바닥이 대조되는
장면이 재밌어서 담아봤어. 전철타고 올라가는 동안 비가 꽤나 왔거든. 하필이면 우산도
안챙겨왔었는데.;; 결국 다 올라가서 우산을 샀었다니까는. 다음 사진은 우측에 연결된
화단. 그 다음 사진은 미야노시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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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키다이역 즈음에서. 정상에 다다를 무렵이었는데. 이쯤 오니까 비가 더 세차게 내리더
라구. 자세히 보면 비내리는게 보여;; 사진 사이즈를 줄여서 잘 안보이긴 하네. 푯말 위엔
빗방울도 튀고 있고. 추적추적 비 잘오더라. 제길슨=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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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역에 내려서 기념품점에 들렸어. 사진 않았지만 뭐파나 궁금했고 바로 앞에 케이블카가
잠시 우산사는 사이 출발해버려서 기다릴겸 겸사겸사. 오른편에 보이는게 온천수라네. 그래
서 가까이 이렇게 저렇게 찍어보기도 했지. 사진에 수증기 보이지? 그다지 뜨겁진 않았지만
(꽤나 밀려밀려 내려온 녀석일테니까) 나름 증기는 뿜더라구. 마시는건 아니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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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기념품들. 꽤나 오물조물 귀여운 것들이 있었지. 별로 사고 싶진 않았는데. 저
홀딱벗은 귀이개 아가씨가 참 재밌더라구. 아저씨들 사다주면 좋아하려나. 저걸로 귀 청소
하면 기분 좋을까?;;; 글쎄 그다지 안그럴것 같아서 안사왔음;;

다음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볼거야.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2)

이 녀석이 케이블 카.

Sakamoto Maaya - ポケットを空にし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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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로 구간이 길진 않았었지만도. 엄밀히 얘기하자면 요 녀석은 케이블에 대롱대롱 매달
려서 가질 않기때문에 케이블카라고 부를 수 없는건데. 어째서인지 케이블카라고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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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셀카놀이. 어째 점점 익숙해저 가는듯한 자신이 미워지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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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저 앞으로 쭈욱- 연결된 철길을 따라 열심히 올라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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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대로된 케이블카가 등장. 소우잔역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여기서부터는 로프웨이
를 타고 산정상인 오와쿠다니까지 가게되. 어째서인지 얘네는 요걸 로프웨이라고 부르더
라구. 그거나 그거나-_-;;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신형 로프웨이래. 구형은 수리중이라 (아마
교체중인 걸테지만) 볼수 없었어. 꽤나 자주 돌더라구.
출발해서 올라가고 있는데, 사진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늘 날이라서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어.
산 사이를 벗어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
봐. 다음 사진을 볼 수 있는 이 한치 앞도 안보이는 광경;; 뭐랄까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
이었다랄까. 원래 날씨가 좋으면 아래로 유황천이 드문드문 보였을건데 말이지. 아쉽긴
했지만 뭐 요것도 나름 흔하지 않은 광경이니 뭐. 라고 자기 위안을 살짝쿵 해보고 계속
올라가니까.

오. 그래도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엔 그래도 바닥이 좀 보이더라구. 더불어 유황냄새도
지인- 하게 났었드랬었드랬지. 저 사진에 보이는 저기 노란 것들이 전부 유황. 아무래도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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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기서 도겐다이까지 또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갈 수 있는건데. 교체작업 중이라서
2007년 까지는 탈 수 없다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래서 근방에서 버스를 타고 도겐
다이까지 가기로 결정. 거기서 유람선을 타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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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유황냄새가 올라오드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날아갈뻔 했다지 뭐람*-_-*
...미안;; 때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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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로 보이는 건물이 이것저것 먹거리도 팔고 기념품도 파는곳. 별건 없더마는. 관광지
라서 저 버스들은 다 관광버스야. 전세버스라고 해야할까. 일반 버스는 저 건물 건너편에서
출발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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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 들어가서 뭐 있나 이것저것 살펴봤어. 사실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쿠로타마코
(검은달걀)을 한번 사먹어 볼까 싶어서 들어 왔는데. 그다지 여긴 별로인것 같더라구.
그래서 건너편에 올라가서 사먹었는데. 아까 그 기념품점도 그랬지만 일본 관광지 어딜가나
헬로키티의 마수가 뻗쳐 있더만;; 요것도 쿠로타마를 이용한 헬로키티 관광상품;; 어찌보면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이용한다는 점은 꽤나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해.
특산품의 특징이 잘 살잖아. 본받을 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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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쿠로타마. 줄여서 쿠타(퍽!). 저게 겉이 까매서 속도 우리 찜질방 달걀처럼 검을줄
알았는데 속은 완전 하얗던데;; 이게뭐야=ㅁ=!! 그냥 색칠해 놓은거 아니람 혹시=_=+++
저 봉투는 아직도 갖고 있는것 같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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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 앞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 내려와 선착장으로 향했어. 내려가는 길에 계란을
먹어봤는데. 뭐어 맛은 있더라구. 이 때 즈음부터 종종 보게 된 캐나다인(추정) 관광객
애들이 왁자지껄 시끄럽게 떠는는데. 애들은 어느나라던 다 똑같더라=ㅅ=; 덩치는 산만한
것들이 지지배고 사내놈들이고 가릴것 없이 푸닥푸닥=3 뛰어다니고 소란스럽게 구는데.
쩝. 뭐라 할 수도 없고-_-;;

이시 호수에 떠다니는 유람선은 3가지라고 하는데. 내가 탔던 유람선은 '루아얄'호. 글쎄.
로얄을 저렇게 발음한게 아니었을까 싶지만=ㅅ=;;. 나름 해적선이라 불리는 범선을 카피
한거라고 하는데.  .....대체 어떤 부분이-_-. 뭐가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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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있는 관광지라면 어디는 존재하는 불노불사의 존재 백조=ㅁ=. 본래 백조의 그것을
그대로 계승하여 저것을 타고 즐겁게 노니려면 열나게 밟아야하지. 일반적인 모양새로,
죽어라고 밟아대는 남정네와 여유롭게 호수를 바라보는 아낙네-ㅅ-. 아아 이 어찌나 아름
다운 광경이란 말인가=ㅁ=!  ...이봐. 거기 혼자 타는 남자. ..힘내게.

012

배 주변을 담아봤어. 다행히 잠시 비가 그쳤던 때였는데, 어떤 아자씨가 배 앞에서 알짱
거리면서 끈기있게 낚시를 하더라구. 뭘 낚으려는 속셈인지. 둘둘둘둘 묶여있는 쇠사슬이
이뻐서 한컷 담아보기도 하고*=_=*. 배에 올라타서는 조타실을 찍어봤어. 저렇게 조종하는
모습을 큰 유리를 달아 구경할 수 있게 해뒀더라구. 뭐어 딱히 특별할 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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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서도 셀카 한컷. 사실 200이가 좀 무거워서 나름 힘들다구. 저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
뒤엔 부들부들 떨리는 팔이 있다는 사실. 마치 백조의 그것 같이-ㅅ-;;.

012

뿌우=3=3 하고 출발- 해서. 가는 도중에. 이시 호수는 호수인 주제에 뭐가 그리 넓은지.
꼭 강 같았다구. 다음 사진에서 보이는 저 빨간 호수에 떠 있는 녀석. 도리이 라고 하는데.
뭔가 사연이 있을것 같지? 근데 저거 아무 생각없이 1951년에 미일강화조약 기념으로
세웠을 뿐이래=ㅅ=. 개념없는 것들! 전설을 만들란 말야 차라리=_=;;;
일본은 까마귀를 신성시 하잖아. 일본 신중에는 새가 신인것이 있다는데. 그런 신이 잠시
쉬었다 가라고 저런 모양새로 신사에 지어둔다고 하더라구.

배를 타고 가는데 주변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모여서 왔더라구. 몇 가족들이
모여서 온것 같던데. 이런데 관광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다 좀 사는 집들이겠지? 애들이
뛰어다니고 귀찮게 하긴 했지만. 애들 좋아하는 관계로 아 이쁘다-_-+++ 하고 말았지 뭐.

어느덧 도착해서 선착장. 뭐 선착장이야 어디든 다를게 없지. 그래서 도착한 곳이
하코네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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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했던 관계로 근처 라멘집에 들려서 라멘을 먹어봤어. 근데! 메뉴판이 전부 일어인거
있지=_=. 게다가 한문이 많아서 영 제대로 못알아 먹겠는 거야;; (한문에 약해-_ㅠ) 그래서
적당히 눈치 살펴가며 열심히 설명해 시켰는데. 뭐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어. 어제 역안
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었던 라멘보다 좀 더 맛이 풍부했다랄까. 양은 좀 적었지만.
분위기도 괜찮았고. 맛있게 잘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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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서 창 밖 살짝 담아보고. 비가 조금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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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꼭 벚꽃 깔려 있는것 같지? 멀리서 볼땐 정말 그런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돌
채워서 벚꽃저럼 보이게 해둔거더라. 꽤나 이뻤어. 사실. 정말 벚꽃인줄 알았다구. 게다가
비까지 와서. 꽃잎이 젖어서 추적추적 바닥에 붙어있는 모양새라. 속았다니까는.
가게에서 나와 근처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사진 찍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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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가로수 길로 가던 중에 오래되서 이끼낀 녀석을 찍어봤어. 그냥 평범한 슬라이드식
문이었는데. 사실 뭐 그다지 특별할 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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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로 내려가면 온시하코네 공원인데. 뭐 별로 특별할게 없을것 같기도 하고. 좀 피곤해
지기 시작해지기도 했고. 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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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가 삼나무 가로수 길. 꽤나 이뻤어! 숲속이라 공기도 좋았고. 꽤 즐겁게 걸어
갔었지. 마침 비도 거의 그쳐서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거든.

삼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나가니 버스 정류장이 있더라구.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다시
도쿄로 돌아가기로 결정. 시간도 슬슬 해질 시간에 가까워졌었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어느덧 도쿄역으로 돌아왔지.

좀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도쿄역 구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뭔가 먹거리를 찾아봤었어.
특산물인지 어떤건지 바나나 모양의 이상한 빵같은 과자를 여기저기 많이 팔더라. 궁금하긴
했는데 그다지 땡기질 않아서 그건 먹질 않고.; 어느 파티쉐점이 있길래 거기서 무언가
사볼까 싶어서 구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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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건 사과도 아니고 배도 아닌 녀석으로 생겼는데. 뭐어 귀엽긴 했지만. 내용물은 밤같은
녀석이 들어있더라구. 작은놈이 비싸기는-_-++ 뭐 하여간 맛나게 먹었으니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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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TV화면을 왜 찍었냐 하며는. 맨 나중에 보이는 아가씨 있지? 요 날 재밌게 본 프로였는데
요지는, 3명이 대결을 해. 많이 먹기 대회! 알만한 사람은 아는 세계적으로도 나름 유명한
타케루 고바야시도 요 프로 출신이라던가. 어쩌면 다른 프로 출신일 수도 있지만 뭐어.
하여간 선수는 위 사진처럼 남자 둘+여자 하나 였는데. 좀 작고 마른 녀석이 2관왕 한 녀석
이고. 저 얼굴 큰 녀석이랑 아가씨가 도전자지. 우승자에게는 몇백인가 몇천인가 하는 정도
상금이 나오더라구. 하긴 뭘 주긴 주니까 저렇게 무식한 짓을 하지-_-;
1라운드에서는 요 3사람 외에 2사람 더해서 총 5명이었는데. 진출은 저렇게 3명이했어.

근데 정말 무섭게 먹더라;;; 진짜 잘 먹고 서로 심리전 견제 장난 아니고;; 이건 정말 사람이
아닌거 아냐?;; 싶을 정도로.
 
참고 동영상. 앉은 자리에서 9kg의 음식을 먹는 '나츠코 소네'양
 
근데 정말정말 대단한건. 저 아가씨 화장이 완전 두껍고 옷이며 머리며 완전 세팅이었는데.
1라운드에서 시합 끝날때까지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는거! 딴놈들은 너나 할거없이 땀
흘리고 어쩌고 난리였는데 이 아가씬 전혀 변함없이 꿋꿋하게 상태를 유지하더라구.

...그래.;;; 사실 이 아가씨가 망가지냐 안망가니냐가 재밌던 거였어;;; 쨌던 1라운드를
그렇게 완벽히 마감한 아가씨도 라멘 대결에선 꼼짝없이 화장 지워지고 난리더라.;
어쩔 수 없지 뭐. 실내에서 라멘을 20그릇이나-_-;; 급하게 먹었는데 땀 안나고 배기나.

아쉽게도 저 아가씨가 우승한건 아니고. 머리 큰 독한놈이 우승. 뭐 남자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관계로 ~(=ㅁ= )~

이상 2일째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