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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2

Yoko Kanno - N.Y.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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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마지막날.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이 넉넉한 편인
날이었어. 그래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우선 간 곳이 도쿄에서 전통일본을 볼 수 있었던 곳.

아사쿠사.

아사쿠사에는 센소지 절이 있는 아사쿠사 신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다양한 상점들이 분포
되어 있었지.

여긴 막 아사쿠사 역에 내렸을때 발견한 센베 가게. 나름 꽤 오래된 가게였던 듯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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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풍경은 대강 이러했어. 분위기는 꼭 우리 옛날 방아간 같았고 냄새도 참기름 등 고소한
냄새가 나더라구.

저 담배 자판기. 일본엔 길거리에 자판기가 참 많았는데, 담배 자판기도 많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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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야 뭐 별 다를거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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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본 골목 풍경. 밤새 비가 왔다리 갔다리 했었던 데다가 이날도 흐렸거든. 때때로 비도
왔었고. 해서, 참 추욱- 가라앉은 날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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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빠바시도리 도구가- 라고 하는데. 여행책엔 꼭 한번씩 나오는 요리사의 두상인데 말이지.
요기서 부터 시작되는 거리에 200여개 주방용품점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뭐가 참 많긴 많더
마능;; 요리 모형들도 있고 칼이니 간판이니 이것저것.

뭔가 사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길래;;

음식 모형은 양산형이라 그런지 퀄리티는 좀 떨어졌어. 여시나 손재주는 우리나라 애들이
더 좋지- 싶었었다 랄까. 우리나라에선 못보던 것들도 좀 있긴 했지만.

별로 안내켜서 사진 담아둔게 없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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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기 전에 있었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오래된 가게. 문 닫은지가 꽤 됐는지 녹이 슬어
버려서. 오래된 거리에 나름 어울리는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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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나와서 도착할때 즈음엔 슬슬 점심때가 됐었거든. 그래서 Daum 일본여행동카페
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이 열심히 추천한 '그릴드 사쿠라'라는 경양식 레스토랑을 찾아 헤맸
는데. 사전정보가 부족해서 인지 1시간 가량 헤맸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못찾겠는거야;;;
대강 알아보고 간것도 한 몫 하긴 했지만, 그 대강의 위치 주변을 샅샅이 뒤졌음에도 결국
찾을 수 없었던건 너무 좀. 그래서 결국 포기=_=;; 해서, 점심은 롯뽄기에서 먹기로 하고
아사쿠사 신사로 들어갔어.

일본엔 여기저기 신사가 많은데, 간 신사마다 이런 곳이 있어.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보고는 마시는 물로 생각하기 쉬워서 종종 마시기도 하곤 하는데, 여기는 손을 씻고(정화)
참배를 올리기 위한 곳이라고 해. 먹지말라고 좀 써놓던가 할것이지 관광객을 위해=ㅛ=.

난 안마셨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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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으로 생겼었지. 각 신사마다 비슷비슷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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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주머니가 딸래미 옷 한껏 멋부리게 입혀서 참배왔더라구. 일본애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아마 생일이었을거야- 저렇게 차려입고 신사와서 참배를 올린다고 해. 뭐어 민속신앙
의 하나가 아닐까 싶지만. 쬐끄만게 귀여웠는지 어떤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같이 사진
찍고 하더라구. 애엄마나 애나 그다지 싫어하는 기색은 없었고. 지 새끼 이쁘다는데 싫어할
부모 그다지 없는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난 멀찌감치에서 망원으로 열심히 도촬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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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기둥에 이것저것 붙여놨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광고는 아닐텐데- 아마 가문
(혹은 성씨) 이름을 붙여둔게 아닐까 하고 살짝쿵 추정해봐. 데리고 온 애들 집안에서 왔다
갔다는 무언가를 남긴다던가 원래 관례가 그렇다던가 해서 붙여둔다던가 뭐- 하는 그런.
추정해보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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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롷케 나무판에 소원을 적어서 빼곡히 걸어 두는데, 한글로 적어둔 판자도 꽤나 많더라구.
그만큼 한국 관광객 애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여기 신사잖아. 우리 조상도 아니고 신도 아닌데 뭐에 비냐- 싶은것이=ㅛ=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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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판때기 말고 종이에도 적어서 묶어두는데, 비와서 홀딱 젖었더라구.

01

신사 주변에 작게 조경을 해뒀더라구. 자그마한 폭포- 라고 하긴 뭐하지만. 비스므리한 녀석
이 조금 재밌어서 셔터스피드로 잠시 장난을 쳐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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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입구에 비치된 물과 마찬가지로, 향 항아리도 크게 비치가 되있는데. 나중에 다른 사진
에서 좀 더 설명하기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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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에 저렇게 옷을 입혀 놨더라구. 깨끗한 걸로 봐선 자주 갈아입히나 보던데. 무슨 이유
에서 저렇게 해둔걸까- 싶었어. 이 신사 뿐만 아니라 다른 신사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었거든.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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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앞치마를 입혀두기도 하고. 턱받침인가=_=;;; 알 수 없는 녀석들;; 뭔가 절기라서
저런걸 하는걸까. 영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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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센소지절. 628년에 창건됐다고 하네. 우리네 절이랑은 달리
스님이라던가 뭐 그런 사람들은 없더라구. 스님들이 근무(?)하는 절도 있긴 한데 여기는
뭐랄까- 사찰로써 이용되는 곳은 아닌건지 .아니면 내가 못본건지 흠. 하여튼. 그냥 절 뿐.
참배하는 사람들은 은근히 복작복작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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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안에 보통 우리는 불상이 모셔지는데 여긴 이렇게 제단으로 꾸며져 있더라구. 나름 화려
하게 하려고 했던것 같지만도. 그도 그럴게, 부처님을 모시는게 아니라 자기네들 조상신을
모시는 거니까. 불상은 필요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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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불교틱한 그림이긴 하지만 뭐랄까 나름의 특색이
있다랄까 실력이 부족해 보인다랄까;; 화풍만 좀 비슷할 뿐. 저건 누굴 그린걸까나- 뭐어.
웬지 좀 진지하지 못하다- 하는 느낌이었어. 진지하게 그린거였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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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봤던 향이 이런식으로 뿌옇게 뿜여져 나오는데. 이 청동 화로는 '조로코'라고 불리는
녀석으로. 이 연기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나봐 여기 애들은.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그 앞에서 연기를 열심히 쬐며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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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은 모습이야. 향이 짧아서 그런지, 꽤나 많이 떼더라고 한번에. 연기를 많이
내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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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밖으로 이어지는 기념품 가게길. 꽤나 여러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는데, 파는건 뭐어-
거기서 거기. 우리나라 보단 덜하지만 일본도 은근히 어디서든 파는건 비슷비슷하더라구.
기념품 같은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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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이렇게 꾸며뒀었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
이 복작복작 했었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많더라구. 뭐어 연령층이 높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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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뒷편은 이런 풍경. 가게길을 계획적으로 만들어서 블록같은 형태로 가게들이 일정하고
즐비하게 구성되 있더라구. 뒷문을 통해 가게문을 열고 하는것 같던데. 한블럭 차이지만, 옆
길이랑은 대조적으로 한산하더라. 뒷편이라 그런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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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쿵 사먹어봤던 간식. 이름이 뭐였던가- 뒤적뒤적 해봐야겠네. 하여튼, 쌀떡 조그만녀석
에다 고물을 묻혀 만든건데. 엄청 달았어. 설탕을 들이 부었나;; 차 같은거랑 같이 먹으면
맛있을 수도 있었을 거지만. 뭐 경험이지 경험. 나중에 다른걸 먹으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일본애들 간식은 대체로 꽤나 달아.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걸까. 차는 대게 쓰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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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보고 있나;; 이상한 표정. 사실 뭐어 표정관리나 표현이 그다지 잘 되질 않아서 사진찍
는걸 싫어하는 걸지도. 표정이 다양한 사람이 못되서 말이지. 입구에서 한컷 찍었어. 좀 한
산하게 찍고 싶었지만 워낙에 붐벼서 그럴수가 없더라구. 카메라 가방에 여행용 작은 가방
에. 이리저리 둘러메고 있네.

012

신사를 대강 훑어보고 나와 근방 주택가를 거닐고 있는데 웬 자매가 놀다가 동생이 넘어
지는거야. 그래도 언니라고 동생 일으켜 주고 잡아주고 달래주고 하는데-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어구 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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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 앞에서 웬 고양이가 한참을 바깥거리를 바라보고 있더라구. 뭘 기다리는 건지.
뭘 보고 있는건지. 심심한가? 외로운가? 누군가 그리운걸까.

....별 생각 없었는지도 모르지;;

사진동호회 사이트에 올려 두니까 어떤 분이 리플 달기로, 화분 밑에 쥐가 숨어 있어서
노리고 있는거다=ㅁ=!! 라고 하시더군. 아하하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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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밖 근방에도 이런식으로 작게 신사를 꾸며 놨는데. 어떤 할머니가 참배를 올리고 계시
더라구. 뭘 빌고 있을까나. 건강이라던가 자식사랑 이라던가 뭐어- 그런거겠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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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롯뽄기로 이동, 롯뽄기힐즈 안에서 점심먹으러 들어간 인도식 레스토랑.
런치타임 때는 카레부페를 운영하는데. 뭐 그냥저냐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랄까. 어찌보면
차라리 분당에서 먹었던 사마칸쪽이 더 좋았지- 싶었을 정도로. 뭐 많이 비싸진 않았지만
카레 종류가 많았던 것도 아니었고 부페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았고 맛은 보통. 난은 처음에
주문할때 나온거 말고는 추가 주문했어야 했어서 조금 실망. 난 자체도 평범했고. 따로 사진
담아두질 않았네. 이것저것 안찍은것도 참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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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갔다가 셀카로 한컷. 종종 찍을걸 그랬나. 내 사진 남은게 그다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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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뽄기힐즈 안에 작게 꾸며진 정원. 한산- 하고 그다지 크질 않아서 별 특색은 없었어.
롯뽄기힐즈는 꽤나 대형 빌딩의 이름인데. 단지로 구성되서 크고작은 몇개의 빌딩으로 구성
된 건물이야. 상가들도 많고 오피스도 많고. 나름 엔터테인먼틱하게 계획된 건물인듯 해.
이쁘기도 이쁘고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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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옷뽄기 힐즈 아리나- 라는 곳으로 도시형 야외 이벤트 공간이라고 해. 롯뽄기 힐즈는,
건축적으로 꽤나 멋지게 잘 지은 건물이지 싶었어. 이런 뚜껑 역시 나름의 컨셉이 좋았는
데, 날씨 좋으면 뚜껑이 열리기도 한다더라구.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네.
뭔가 공연인가 촬영인가 준비하고 있는듯 했지만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일단 지나가
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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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 있던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한 집 한 집들이 참 작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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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빌딩의 모양새. 저 유리 외관 처리 하며- 꽤나 기술이 집약된 빌딩으로 보여진다구.
잘 지었어. 이런건 설계하기도 참 힘들겠지 싶은것이. CG로 표현하는것도 간단치 않아 보이
더라구. 만들어 놓으면 이쁠것 같기도 하고. 흐음- 포트폴리오 용으로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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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빌딩 외벽에 꾸며진 디스플레이 인데. 글쎄 뭘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처럼 숫자가 변하더라구. 시간을 나타낸 거였을까나. 별로 그런것 같진 않던데. 대형
LED랄까. 별로 LED티도 안나고 마감을 잘했더라구.

사진은 다중노출로 3장을 선 자리에서 겹쳐 찍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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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는 오다이바로 이동. 롯뽄기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해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왔는데. 사실상 오다이바는 그다지 본곳은 없었어. 워낙에 늦게 오기도 늦게 왔고 꽤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던지라 체력도 달리고;;.
오다이바는 계획 항만도시로, 레인보우브릿지로 유명하지.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의
부제 '레인보우 브릿지를 사수하라'에서의 배경이 바로 이곳.

사진은 아파트로 추정되는 건물. 지은지 오래된 다른 아파트들과는 달리 꽤나 커보이더라.
이쪽도 땅값+집값 엄청 비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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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지어졌던 건물인데. 사진을 보면 잘 알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 유리로
된 두 면의 각이 굉장이 좁아. 대강 30도 가량? 더 좁을지도. 이 건물도 참 특이하더라.
일본엔 볼만한 건축물이 많은 것 같아. 건축물 기행이 아니었던지라 그다지 많이 담지
못한게 쬐끔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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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본사로, 얼마전에 지어진 건물인데. 이게 또 한 특이 하더라구. 저어기 보이는
스피어에 얼기설기 길이 이어져 있는데. 꽤나 독특한 모양새였어. 누구 말마따라 참 효율성
없게 지어진것 같기도 하지만;; 저 스피어는 역사관이라나 소개관이라나 뭐 그런 용도라고
하는것 같던데.

오다이바에서는 도쿄 조이 폴리스 라던가 소니 스타일이라던가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참
많았는데. 이래저래 여의치 않아서 하나도 못가보고 왔네. 다음에 오게 되면 꼭 다시 들를
참이야. 꼭.

01

오다이바 역으로 다시 이동하다 해가 진 사이 담아본 야경.
차 소통이 많지는 않아서 헤드라이트 꼬리가 그리 많지는 않아. 노출을 길게 줘서 다른
느낌으로 담아본거지. 두번째 사진이 훨씬 노출이 긴 사진. 좀 더 이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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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레인보우 브릿지. 이쁘긴 한것 같기도 하지만 뭐 평범한것 같기도 하고. 다리야
우리나라도 이쁜것들이 있으니까. 역시나 밤엔 조명빨인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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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을 여기서도 볼 수 있더라구. 일본이 잠깐 빌렸다가 돌려주기 뭐했는지
복제품 만들어서 박아두었다는 소문이.


이상으로 2박 3일 도쿄기행을 마치고, 야간버스를 타고 교토로 향하게 되. 도쿄에서는
아직 카메라도 익숙하지 않았고, 이래저래 성실히 사진을 담질 못했네. 이곳저곳 간곳은
많았는데 말이지.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다시 도쿄역으로 이동해 '청춘메가드림 교토호'를 타고 교토로 이동. 9시 50분에 출발해서
약 6시간에 걸쳐 교토로 이동했지. 꽤나 힘들었다구;; 다음번에 야간버스를 타면 꼭 우등
으로 타야지-_ㅜ;; 타보기 전에는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는데(명절때도 버스든 뭐든 멀리 갈
일이 없었던 관계로) 좋은 버스라는게 시설이 참 틀린것 같더라구. 흐음- 처음 예산에 맞추
다 보니 그랬던 건데. 꼭 그럴필요도 없었을 것을=ㅛ=;; 하여튼 잠도 못자고 많이 힘들었어.

이상 도쿄기행.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