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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라디오. 아마도이자람밴드. Plastic People ~Club 빵~

실로 오랜만의 공연이었다랄까. 가고싶다 가자 가자 가자 했었는데 무지- 오랜동안 못가고
있다가. 바닷가의 계획을 취소, 공연을 선택.아침 일찍 움직이려 했던 계획이 무너지자.
살포시 게을러지는 몸과 마음. 해서, 같은지역에서 플래시 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하지 못한 이 게을러 터진.; 해서, 선유도라도 갔다 오자. 하는 마음에 선유도공원
까지 갔었지만. 꾸리꾸리 흐린 날씨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흐르는 사람들에게 실망.
사진찍을 마음이 사라져 그저 찍고만 돌아왔던. 거참 심하게 알찬 난감한 하루의 늦은
스타트.

Fishmans - 土曜日の夜

이렇쿵 저렇쿵 해서 합정에서 홍대로 걸어가 바로 쀍이와 합류. 두리번 두리번 싼맛에
갈비탕 한그릇 뚝딱뚝딱 해치우고 후루룩 가버린 빵은 이미 사람으로 가득가득. 제대로
자리가 없긴했지만 나름 자리를 잡고 공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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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말없는 라디오. 솔로로 활동하던 이주영씨가 (누구더라)씨를 영입했는지 결탁했는지
협박했는지 포섭했는지 고용했는지 합세했는지. 하여튼 듀엣으로서의 첫 무대.

기존의 이주영씨의 음악은 이런 것들. 목록에 몇곡 있으니까 궁금하면 찍어서 듣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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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이 종종 얘기했던 '짜증나'는 결국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채 살고 있지만. 살짝꾸리 깔리
는 목소리가 전부터 꽤나 마음에 들었던 분. 실물을 본건 처음이었지만. 흠.
음악은, 기존 이주영씨 음악의 느낌이 뭉실뭉실 많이 나지만. 뭔가 살짝쿵 헝겁으로 한겹
감싼 느낌이었다랄까. 공연중의 음악은 미처 녹음을 못했네. 쀍이가 녹화는 하던데.
훔쳐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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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준비 중 사진.

다음은 전에도 본적이 있었던 '아마도이자람밴드'. 기타, 베이스, 드럼, 기타. 로 구성된
베이스한 구성의 밴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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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사회적으로 활동량이 많으신 분이라는 인상이었다랄까. 나름 재밌었어. 흐음- 목청이
참 좋구나- 싶었더니 판소리를 했었던 거더라구.
 

아직 앨범이 안나온 관계로 음악을 올릴게 영 없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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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본 사람은 알아보겠지만 이분이 이자람씨. 이름이 살짝쿵 특이하지.
공연때는 별 생각안했는데. 이 사진 보면어 군대 선임이랑 완전 닮은거야;; 그래서 순간
그 선임 누나였나;; 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긴 했었지만. ...그 인간은 '채'씨였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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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베이스. 미쉘이 찍은걸로 추정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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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두명은 가까이서 찍지를 못했네.하여튼 이런 구성으로 열심히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인데. 인디밴드 특유의 분위기랄까. 보컬이 심하게 강조되지 않으면서도, 이 밴드는
보컬을 그다지 배제하지도 않는듯 한건. 아무래도 이자람씨의 역량을 신경쓰기 때문이 아닐
까나. 으레 그렇듯, 작곡/작사는 멤버들이 다들 하는걸테지만. 어느곡을 누가 썼는지는 알수
없으니까능. 대체로 분위기가 비슷한건 한 밴드라서 그렇겠지. 누가 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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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반가웠어. 이자람씨가 쓰는 기타도 아이바네즈. 아마도 나와 같은 AW시리즈인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기타 라인업은 잘 몰라서. 하여튼 반가운 마음에 공연중임에도 츄르륵
츄르륵 연사로 열심히 찍어 남겼던 사진. 덕분에 코드잡는것도 츄르륵 츄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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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한다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까. 열정의 표현을 삶으로써 가질 수 있다는건 정말
훌륭한 일이겠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 궁극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목표로
하는게 아닐까 하지만. 뭐. 난 목표가 너무 많아서 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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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밴드는 플라스틱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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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보컬의 김민규씨.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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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기타세션의 윤주미씨.

Plastic People은 포크 듀오 밴드- 가 기본이라. 경우/필요에 따라 외부 세션을 추가하기도
하고 하더라구. 비슷한 예로, 캐스커 같은 경우도 듀엣 기본에 세션을 붙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고 말이지.

플라스틱 피플을 처음 접한건 군대있을 무렵이었는데, 그 때 처음 들었던 곡은 1집의 타이틀
곡이었던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맛'.


앨범이 발매된 밴드라 일부러 곡을 많이 올려봤어.

1집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곡은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맛'과 '책에서 발견한 그녀'.
갇혀있었던 때라 그런지, 창작의 욕구가 불끈불끈 솟구치던 시절이었어서. 군내 인트라넷에
서 활동하던 몇몇 동호회에 기고하기도 하고 시를 쓰기도 하고 뭐 그러면서 보내던 시절
이었는데. 유독,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맛'이라는 제목이 끌리더라구. 해서, 제목을 모티브
로 소설을 썼었었지. 그게 병영문학상에 당선. 가작이라는. 얼토당토치도 않은;; 결과가
나왔던 나름의 사이드 스토리를 가진 곡인데. 소설과 노래 내용은 전혀 상관 없다는거.;

올드팝의 감성을 살짝 지향한다- 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의 구성에도 비중을 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곡이 좀 짧아. 2-3분 정도일까. 해서,
이 날 코멘트 중에도 김민규 씨가 그러더라구.

'팁을 하나 말씀 드리자면, 저희 음악은 1분 30초만 제공되는 미리듣기로만으로도 한 곡을
거의 다 들을 수 있어요^^'

.....음반을 팔기 위해선 그러시면 안되잖아요ㄱ-;;; 클클클.
매끄럽고 화려하게 멘트를 이어나가진 않았지만, 부드럽고 편안하게 멘트를 하더라구.
멘트에 있어서는 앞 두 밴드보단 나았다고 볼 수 있으려나아-.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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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세션 뿐만이 아니라, 저렇게 멜로디언, 실로폰, 하모니카, 템버린 등과 같이.
자잘한 악기들을 이용해서 좀 더 음악을 풍성하게 구성하는 점이 재밌었어. 저 세션들은
모두(하모니카 빼고) 윤주미씨의 역할-해서, 위에 기타세션이라고 적어놨었지. 뇨효효-.

부른 음악들은 2집의 음악들을 많이 하고, 기타 외국밴드의 곡을 두개정도 하기도 하고.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맛'이 듣고 싶었지만, 세션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만큼, 섹소폰세션이
들어간 그 곡은 섹소폰을 늘 데리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실황에서는 몇번 하지 못했다.;
라고 해 살짝 실망감을 안겨주셨지비.

꽤나 여러곡을 하고 오늘의 공연은 이것으로 끝. 아쉽지만 짝짝짝.


그리고 간 곳은 중국식주점.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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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객잔- 이라는 곳이었는데. 뭐어 일단 들어가 봤지. 전에 왔던 곳이라고들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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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꽤나 세서, 화벨을 다시 맞출까 어쩔까 하다 그냥 놔둠. 왼쪽것이 개인접시고 오른
쪽 것이 물잔. 소품에도 소소히 신경 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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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은 이녀석은 상하이 동파육. 두터운 삼겹살에 춘장소스로 양념한 녀석이었는데. 뭐.
맛은 있었지. 육질도 괜찮고 소스도 나쁘지 않았고. 근데 너무 비싸=ㅁ=!! 양도 적고-_ㅠ.
남자 넷이 우르르 몰려올 곳은 못된다- 라는 결론이었다랄까.

툴툴툴툴=3 하면서도. 딤섬인 해물샤오마이 라던가 산동 깐풍 두부 튀김이라던가. 두개를
더 먹긴 했지;; 하지만 맛있었다구;;

술은 향죽청주를 처음 먹었었는데. 45도쯤 됐었나. 독하긴 했지만 꽤나 향이 좋았어. 다음엔
사과향이 아주 진하게 나는 녀석을 마셨었는데. 쿠오이주였나? 흐음- 하여튼 하여튼. 뭐어.
음식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


마지막으로 간 곳은 비닐에 담아주는 칵테일범. '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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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테이크아웃 이랄까;; 싼 가격에 저런 그림과 같은 비닐팩에 칵테일을 담아주더
라구. 가게주인에 대한 이런저런 썰로 이곳에 오게 됐는데. 다들 ㄱ=. 했었지. 뭐어- 알만한
사람만 아는 이야기. 큭큭큭-ㅅ-.

별로 오랜시간 있진 않았지만 여기선. 하여간 나름 이래저래. 했던 하루 였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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