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해당되는 글 98

  1. 2007.04.21 월미도 나들이. 3
  2. 2007.04.15 소소한 일상들.
  3. 2007.04.08 청평 출장 나들이
  4. 2007.04.08 옛 기억의 단편들 (2)
  5. 2007.03.01 맑은 날의 단상. ~세계보도사진 50주년 특별전~
  6. 2007.02.12 회현동 시민아파트. ~ 오래된 기억. 사라질 추억 ~
  7. 2007.02.12 Brassai
  8. 2007.02.10 Bresson, Henri Cartier

월미도 나들이.

海がきこえる - 海になれた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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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오늘은 출근하는 날이었다지. 근데. 이-상하게 웨 거래처 이사 결혼식에 내가 가야만
했던걸까-_-; 그냥 오늘 약속 있습니다=ㅁ=!! 라고 했었어야 될까ㄱ-;; 쿨럭;;
하여간, 출근 해서 두시간여 있다가 오너와 함께 한 인천행=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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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랜만의 인천이었어. 인천오니 생각나는 몇몇에게 살짝쿵 보고를 하고는,오너와 동행
하기 때문에 만날 수 없음을 알리고는-그럴거면 뭐하러 연락한걸까ㄱ-;;; -어찌저찌 인천에
도착. 메롱하게 그려놓은 예식장 안내지도를 참고로, IC를 벗어나 40분을 헤매고 막힌결과.
예식장에 도착할 수 있었지.

..30분 늦게ㄱ-;;

뭐 그래서 부주도 할 수 없었던 관계로-이상하게 꼴랑 30분 지났고만 접수를 걷어버려서 돈
내고싶어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_=;; 덕분에 식권을 받지못해서 먼길 예식장 찾아와서
밥도 못얻어먹고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_-;

어디가서 뭘 먹을까 하다 인천 온김에 월미도가서 맛난거나 먹자=ㅁ=!! 하는 오너의 말과
함께 이동한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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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아닌 차이나타운ㄱ-.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며=ㅁ=!! 그나마 예식장 부페라도 먹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군말없이 따라 나섰건만ㄱ-. 끽해야 온게 차이나 타운이라니ㅠㅁㅠ..쿨럭;;
뭐 그래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지. 여기서도 기왕온거 맛난거 먹자길래. 간단하게
코스요리라도 사주려나- 하고 생각했었으니까. 허나. 허나말이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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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온 곳이 이곳인데. 여기서 먹은것은 무려=ㅁ=!!

짜장면과 탕수육ㄱ=...

끄워;ㅁ;...여기까지 와서 먹는게 고작 짜장면이라니-_ㅠ.;; 뭐 그래. 나에게 비싸고 맛있는
것을 사줄 의무는 없는거지. 그렇다고 아까운 시간 허비하게 끌고와서는 고작 사주는게
짜장이라는건 뭔가 모양새도 안나고 슬프다구;ㅁ;.. 더욱이 슬픈건 나와서 나눈 이야기.


별로 맛이 없네^▽^/~ 아하하하~~


네 그럼요ㄱ-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ㅠ-. 네 그럼요ㄱ-. 쩝. 뭐어. 이제 집에나 가려나
했더니만. 했더니마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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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도로를 관통하는 열차가 있길래 잠시 담아봤지만. 뭐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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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월미도에^▽^/~

....OTL;;;...이것참 오랜만에 써보는 이모티콘이지만. 안쓸수가 없었다구..ㄱ-;;; 결국 그냥
지나칠 줄 알았던 월미도로의 길-ㅅ-. 무려 주차장에 차까지 세워두고. 월미도 한바퀴 순회
하게 되었다지ㄱ-. 오너와 단 둘이. 쿨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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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월미도 온거 저녀석은 타보란말에. 우리 오너씨 심장마비걸리게 할일 있냐고 안된다고
사진만 담아 왔지만도. 냠-ㅅ-. 뭐 그냥저냥 언뜻보기엔 별로 재밌어 보이진 않드만.
재미로 타는게 아닌건가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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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그냥저냥 커플들이 보이더군. 그다지 이뻐보이는 커플들은 없어
놔서 그다지 별 신경을 쓰진 않았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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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월미도는 처음이라, 이런 인면어ㄱ-. 도 처음 보고. 귀엽게 생겼드만*-_-*. 근데 인천
사는 애들은 월미도 가끔 오긴 오나. 나같음 그닥 안다닐것 같은데-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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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된 관광지의 직업이랄까. 초상화 그려주는 일과 즉석사진 찍어주는 일. 요즈음은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을건데. 월미도에선 보이더군.
...그다지 잘 그리진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곤란했지만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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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잡히긴 하는지, 드문드문 저렇게 낚시대 드리우고 기다리는 아자씨들이 많이 있더
라구. 중국에서 관광온듯한 사람들도 보이고. 흐음- 왜 여길 온걸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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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로 많이들 나들이 와서, 아이들 사진 찍는건 즐겁고 좋았어. 옆에 오너랑 나란히..
걸어다녀서 스냅수준으로 밖엔 담을 수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애들은 귀엽지.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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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옆에 애기가 참방참방 노는게 이뻐서 주륵 담았었는데 움직이면서 찍어 그다지 사진이
잘 안나와서 패스하고. 요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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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롷코롬 낚시하시는분들. 여긴 뭐가 잡혀? 잡으면 먹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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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오래된 노래방이 있었더라구. 언제적 간판 양식인지=_=; 망할만도 한게, 물론 저방만
있는건 아닐거지만. 저렇게 밖에서 뻥 뚫린데서 노래를 부르고 싶겠냐는거지ㄱ-;; 민망하지
않을라나.

횟집이라던가 레스토런트라던가. 음식점들은 참 많더라구. 사람은 그에비해 그다지 없었는
데. 장사가 되려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유지는 되니까 계속 장사하고
있는거겠지?

우리도 팔아줬다구. 지역발전을 위해.
...17차 두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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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학교근처에서 사먹었던 무엇. 뻥튀기의 그것과 맛이 비슷했는데. 옥수수가 베이스
이지 않을까- 싶었던 맛이었지. 정말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살짝 담아봤다지.
오늘처럼 황사낀날 밖에 저걸 걸어두면 먹고 싶겠냐고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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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한번 담아보고. 길쭉하여라-ㅁ-.

해서, 둘둘둘둘 집에 도착하니 약 5시 가량ㄱ-. 쩝-ㅅ-. 원래 퇴근하고 집에 왔다면 1시엔
집에 왔을거라고;ㅁ;

와서 열심히 EZ2를 하고. 아 손이야-_-;; EZ2는 나중에 제대로 설치되면 올리기로=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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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LocoRoco's Song ~LocoRoco Yellow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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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개념이 없는 근래 소소한 일상의 종합판=ㅁ=!!
...라곤 하지만 바빠 돌아가실뻔 했던 관계로 그다지 일상의 뭔가는 없었다는 후문-ㅅ-;;;;

사당에 헌책방에 갈겸 겸사겸사 니콘A/S센터에도 들려서 CCD 클리닝 서비스를 받았지.
아-주 낯익은 거리에 있었는데.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난 사당 바로 아래 4호선 남태령
역에 인접해있는 수방사를 나왔지. 거기서도 삐OO부대를 나왔는데. 정작병이었던지라
종종 밖에 나와서 업무보조용 재료를 산다던가 관련 업무를 본다던가 했었드랬었지.
종합적으로 보자면 그렇게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도.
하여간, 우리부대 주 거래처였던 베스트문구. 문득 옛날 생각이 나더라구. 끌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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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아마 하고있지 않을까 하지만, 메가박스 바로 앞에 요렇게 간이 쇼룸을 만들어
뒀더라구. Air Force 홍보용이랄까나. 전체적인 큐브형태로, 나름 이쁘게 잘 만들어 뒀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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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프리미엄 제품인듯 한데. 사실 운동화쪽은 각 제품이 뭐고 뭔지는 알지만, 매니아층
까지는 아닌관계로. 포스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잘 몰라. 어느정도 가치를 지니는지는
모른다는거지. 흠. 이쁘면 다지-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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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가 많긴 많은것 같더라구. 디자인이 한 계통이라는걸 잘 표현해 주고 있기도 하고.
제품디자인. 그중에도 신발/의류 쪽 디자인은 참 어렵고도 재밌는것 같아. 아직까진 나로썬
영 어떻게 디자인할지 감이 안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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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지인중 누군가 신었던것 같았는데. 누구였더라.
난 의류던 신발이던 녹색이 들어간걸 좋아하지 않는데 요건 이뻐보이데. 사버릴까-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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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어쩐지 포스가 느껴진다랄까=ㅛ=. 뭐 그다지 땡기는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슬슬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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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 뭘 시켰었더라 정확히=ㅅ=;;; 쿨럭.; 오래되서 기억이 안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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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거기=ㅁ=/. 까르보나라는 아니었다구. 맨날 먹는 그걸 먹을리가 있뇨-ㅛ-.
위엔 샌드위치였지만. 무슨 새우들어간 샌드위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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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오락실이 왜이리 비싼거야=_=;; 이지투 한판에 천원이 말이되나 말이;ㅁ;..
아직 오지않은 이지투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플레티넘 한판. 요번에 산건 4th인데. 요게
오면 플레티넘도 사야겠지. 2nd도 사고 3rd도 사고 6th도 사고=_=;;;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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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케췌케~ 현장감 가득한 사진*-_-*. 언제해도 R.F.C는 불타올라+_+ 챠킹~! 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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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선가 찍은 사진하나. 대체 초점을 어따 맞춘거야-_-;; 그렇게 찍지말래도 찍지 꼭.
=ㅅ=. 사진찍는 사람은 웨 사진찍히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걸까-ㅅ-. 안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더 많은건. 내 기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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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모처럼 평일에 회사 쉬는날을 맞았지만. 외주작업 때문에 전날도 이날도 엄청
하드하게 달렸지=_=;;; 쿨럭;; 하던 차에. 누군가 라면 먹는다는 말에 오랜만에 끓여먹은
라면. 맛나게 맛나게. 난 라면 끓일때 면 따로 한번 삶아서 먹곤 하지. 거기에 양파썰고
고추썰고 마늘 빻고 고추장 넣고. 그렇게 찌개를 끓이곤 하지-ㅅ-;; 맛나다구=ㅅ=d


흠 하여간. 다음주는 어디던 나들이 좀 나갔다 와야지-ㅛ-. 수목원 갈까=ㅁ=.

청평 출장 나들이

Minako Okuyama - Too Muc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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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오너가 어떤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다는군. 내용인즉,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중에
건축관련해서 우리 오너 이름을 어떤사람이 발견, 연락을 했다는거야. 물론 우리 아저씨는
딱히 어디 올리고 그런적이 없어서 굉장히 황당하셨다더군.;;

하여간, 이런저런걸로 해서 청평 현장까지 좀 나와 주십사- 해서 처음엔 나랑 오너랑 우리
팀장아자씨랑 셋이 가느니 마느니 하다, 어찌어찌 회사 사람들 전체가 부르릉=3=3=3 하고
움직이게 됐지. 오랜만의 나들이 나들이. 구로에서 팀장님 차로 갈아탄 시점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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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진을 너무너무 많이 찍질 못해버렸었드랬었어. 바쁘기도 무지무지 바빴었고.
마감도 있었고. 하기도 한데, 다른 한편으론 정신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었고. 조금, 사진
에 대해 슬럼프 시기가 다시 왔었던 것도 없지않아 있었던것 같지. 아직 다 벗어나진 못했
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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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빠져나온다는건, 글쎄.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난 내부적 고찰이랄까.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본인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어느날 갑자기 후루룩. 하고 빠져나
오곤 하지. 거의 나오고 있는중이 아닐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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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어이쿠 하는 사이에 대성리까지 도착. 구로에서 꽤나 많이 왔네. 대성리역에서 내려
놀았던 적은 없었지만, 꽤나 예전에 가평에서 놀았을때 왔다갔다 잠시 했던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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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네. 저 작은 다리가 다른회사에서 이미지 조감도로 만든거에선 꽤나 크게;;
그려놨더군.;; 뻥도 참 사람들ㄱ-. ...나도 그러고 먹고살곤 있지만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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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도착한곳이 저 가평베네스트. 전원주택단지인데, 3만평 규모로 전원주택 단지론
우리나라 최대라고. 말은 하는데. 뭐 영업/판촉용 멘트를 고지곧대로 믿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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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가파른 비포장길을 꽤나 올라가버렸네. 아직 부지공사가 한창이라 모양새는
그다지 나오지 않았지만, 산을 꽤나 깎아놨었어. 이건 아래로 보이는 숲이었지만. 여기가
그래도 70년즈음 까진 화전민들이 살았던 곳이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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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깎았기에, 이런 깨진 돌벼랑이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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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이런저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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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즐기는 자화상놀이. 해가 중천이라 꽤나 짧게 나왔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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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건물이 하나 서있어서, 현장소장의 간단한 소개 받은뒤 이사 올때까지 노닥노닥
하고 있었어. 간혹 바베큐 화뤼-ㅅ-를 해대는지. 이런 흔적들이. 예전엔 드럼통 반 쪼개서
화로로 쓰곤 했었는데. 요즈음은 이런 완제품도 나오는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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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당동료들. ...이라고 하기엔 참 나온게 없군-ㅅ-;; 알아 알아;; 뒤에 이것저것 있으니까
계속해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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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끝도 없는 이사의 이런저런 의견교환을 끝으로, 우리끼리 밥을 먹으려고 했어서 우리
오너 아자씨가 '직원들 단합차원에서 저희끼리 쏼라쏼라--' 했는데 이 이사=_= 벌써 예약
해놨다더군 식당에-ㅅ-. 무려 닭도리탕-ㅁ-. ...우리 팀장아자씨는 닭 냄새도 못맡는데.;;
다들 그 소리 듣는순간 팀장님 얼굴만 봤다지;; 긴장하시는 표정.

'괜찮으시겠어요? (나)' '뭐 다른거 시켜먹던가 감자만  먹어야죠=_ㅠ;;; (팀장님)'

해서 식당으로 거거.

근데 이게 생각보다 맛나더라구. 응 좋았어. 진짜 토종닭이라고 말은 하는데, 믿을 수는
없지만도. 근데 부드럽고 쫄깃한게 맛나긴 맛나더라. 양념도 좋았고. 먹어본 닭도리탕 중
손에 꼽을정도. 특이하게 감자랑 고구마랑 같이 넣더군. 둘다 맛있었어.

한달 넘게 채식하고 있던게 접대상 깨졌던 순간이었지만. 뭐어 이제 그만할때도 됐지.
요즘은 아프지도 않고. 괜찮아졌겠지- 싶었으니까능.

하여간 이리저리 맥주도 몇잔 하고. 다시 서울로 출발- 붕붕붕붕=3=3=3 하다 중간에 내려서
찍었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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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바나나보트 라던가 모터보트라던가. 이런저런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된곳인가본데. 아직 개장 전이라 사람도 없고 썰렁. 그냥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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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우셨던 돌돌이군이 와라락 달려와서 헥헥헥-ㅠ-. 근데 너 너무 지저분하더라.;
아무리 내놓고 키우는 녀석이라지만-ㅛ-;; 미처 못찍었지만, 근처에 있던 장갑을 끼고
애랑 놀아줬던 우리 오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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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Fami. 단촐한 구성이지만. 조만간 크게 확대(될 예정). 이라는(오너의 이야기). 흐음.
다들 좋은사람들이지. 분위기도 항상 좋고. 재밌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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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붕붕붕~~ 달리는 차안에서 연사 얘기가 나온김에 간만에 장난질.(로딩있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남이섬 근처도 지나서 이리저리 다니다 다산유적지에 잠시 도착. 관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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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내리니 이런 표지판이 반겨주고. 손바닥만한 유적지임에도-ㅛ-;; 뭐.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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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르는 모든 커플들이 한번씩 꼭 얼굴을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다는, 사진을 찍으면
로또에 당첨되고 지름신이 내리사 모든걸 사제끼게 된다는(뻥) 기념사진 촬영용. 큭큭-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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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에 참 여러가지 남기셨다니. 위 글귀는 나랑 가장 관련 없는 글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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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가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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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들 매점으로 달려간 이유는.
..담배-ㅅ-;; 허나. 이곳은 유적지로, 흡연 및 음주가 불가능한 장소이므로. 팔지도 않습니다
-라고하는 주인장 曰. 거기에 절규하는 흡연하시는 3분들=ㅅ=;;;
대신 아이스꾸임 하나씩 집어들고 나왔다지. 난 안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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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화보필의 표정과 포즈를 연출&소화하고 있는 석원씨.
...뒤의 아주머니 들만 없다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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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슨생님♡. ...미안-ㅅ-;; 광주에 연고가 있으신 분이라지. 우리동네 말야=ㅅ=;;;
열심히 대화를 나누시는걸 도촬. 미안해요. 초상권 있으실텐데-ㅛ-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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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와중에 우리 두 분은 만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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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코 안찍는대도-ㅅ-. 석원씨-ㅁ-! ...내가 더 많이 찍었으니까 불만은 없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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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이렇게 장면을 잡아낼 수 있는 곳이 있어. 일본여행중에도 몇번 잡았었지만. 사진이라
는 프레임 안에 장면이 들어가지. 그런 장면 안에 또다시 프레임을 잡아 시선을 집중하고-
어쩌고 저쩌고는 접어두더라도. 확실히, 프레임은. 시선을 잡아끌고 주제를 돋보이게 해.
이번에 왔다갔다 하면서 제일 맘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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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적지는 실제 생가라고 해. 정약용선생이 생전에 몸담았던곳. 저 나무 구석구석에도
숨결이 스며들어 있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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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 왔더라. 바쁘게 살다보니까 올해는 봄이 왓다는것도 만끽하지 못하고. 결국
벚꽃도 보러 못가고 말았지. 강남근방 거닐면서 살짝 본게 올해 벚꽃의 전부일것 같은데.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지. 응.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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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줄기. 상류는 맑아요. 간만에 본 강. 시원하더라. 바다를 보러 가야지. 올해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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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나들이. 목적이 있는 나들이었지만, 잠시 쉴 수 있는 무언가가. 좋았네.

사진을 찍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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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의 단편들 (2)

The Indigo - きかせ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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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서의 소소한 이런저런 사진들. 예전엔 꽃사진 참 많이찍었었어. 이쁘긴 이쁘지만,
예전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지금으로 봐서는. 뭐가 그렇게 이쁘게 보여서 항상
그렇게 담았던걸까- 하는 생각역시 들기도 하지. 이때까지만 해도 디카를 들고 다니는 사람
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웨딩 촬영을 나왔던 어느 스튜디오 아자씨가 내가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것에 관심을 가지고는 말을 걸어왔던 일도 있었지. 소소한 이런저런 얘기만 했고
뭐 달리 다른일은 없었었드랬었드랬었지만도.

이때도 나름의 사진에 대한 가치관이 역시나 조금 구축이 되어가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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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을 더욱 즐기는건 요즘이지만, 처음 칵테일을 접했던 무렵엔 참 맛나기도 하면서
술냄새가 그다지 좋진 않았던. 그래서 마음껏 즐기진 않았던 때였지. 아마 이때 마셨던 저게
준벅이었던것 같은데. 맞나 어쨌나 모르겠네.

사람들을 많이 만나던 이때는 여기저기 다니기도 참 많이 다녔지. 술집 이라던가. 호프집
이라던가. 또... 음... 술집이라던가-_-;;;;;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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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콘트라스트때 갔었던것 같은데 말이지. 혼자갔었나? 음 아마도 콘트라스트때였던듯.
이후에, G2 동호회 출사때도 가기도 했었고. 어쩌면 3일분량이 이것저것 섞여있을지도.;;
거의 콘트라스트때 갔던 사진들일테지만.

올림픽공원은, 처음 접했을때 제일 좋았던 곳이었어. 맨 처음 갔을땐 나름 소기의 목적을
띈 동호회 활동차 갔었지.
몽촌토성과 함께하는 곳이라 넓기도 넓었고 조성도 잘 되있는데다 도심지에 인접해 있는
대규모 공원이라 사람도 은근히 복작복작했어. 밤낮 안가리고 걷기운동 하는 아줌니들도
많았고. 나무도 많고 물도 있고 분수도 있고. 여기저기 광장도 많고. 좋은곳이야.

무엇 하나 사물에 포커스를 맞춘건 아니었지만, 자유롭게 찍는것도 좋은거라 생각하니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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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석촌호수에서 밤에 언젠가. 근처 신천에서 놀다 여기까지 걸어와서 놀곤 했지.
RAW로 찍지 않았던 때라 화이트밸런스는 참.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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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02년에는 집으로 바로 오는 스쿨버스가 없었던
지라, 성남으로 와서 집으로 오곤 했었는데. 아주 흐렸던 날에. 비가 막 그치고 잔뜩 어두워
졌던날. 그 온통 젖어있는 이 날도 나름 이런저런 감성이 흘러들어오더라구.

모두가 바쁜 가운데 홀로 경계석 위에 올라가 구경하고 있던 아이도 인상적이었고.

도촬이 나쁘긴 하지만, 얼굴이 안보이므로 무효=ㅁ=! 라고 살짝코롬 외쳐보고는.
나란히 앉아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이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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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날은 좀 흐렸지. 살짝 비가 왔었나 어땠었나. 지난번 학교 축제때 보니까 운동장에
스테이지 세워서 하더만은. 이때는 체육관에서 그냥 때웠었그등. 우리과는 주점을 했던가.
어디의 누군가가 여장을 하고 호객행위도 하고 했었다지. 큭큭큭-ㅅ-.
경호형님은 역시나 라이브. 요즘 너무 침체되셔서 가슴은 아프지만. 노래 잘해. 음 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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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사진을 찍으러 다닐때 참 여기저기 잘 다녔지. 그래서 지금 어디 갈까- 싶어도 거진 잘
알려진 곳은 다 갔던곳이라 살짝 망설이게 되더라구-ㅅ-;; 뭐어 후회는 안하지만. 이상하게
웬만한 곳은 한번 가면 또 가기가 좀 그래 나는.

이 날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시작해 종로를 거쳐 동대문까지 갔던 날이었는데. 사진은 거의
전부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었던 사진들이었지. 나름 느낀바가 좀 많았어. 이래저래 여러
가지로 말이지. 사진중에 있는 큰 나무는 사형집행소가 있던 장소라는데. 그걸 알고 봐서
인지 어째선지, 꽤나 섬뜩한 기분이 들더라구.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랄까. 확실히, 무언가
더 춥고. 그런 감각이 들었었어. 언능 벗어나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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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진 찍는게 좋아서 찍었던 이런저런 사진들. 남들한테 라이타 좀 켜보라고 하고 찍기
도 하고 했었지. 웬지 저거 누구 손이었는지 알것 같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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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공원에 갔던 때였지. 여기도 괜찮은데. 그다지 많이 사진을 담아오진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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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즈음에 가서 해지는거 보고 왔었는데. 한번인가 두번 가보고 꽤 오래 못가봤군. 다시
가봐야지.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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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찍었던 사진이었던 걸까.;; 하, 학교?;; 쿨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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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건 다 기억이 나는데 흐으음- 따뜻하게 빛 잘받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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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수원 어딘가에 갔을때 찍었던것. 사진은 장비 문제가 아니라니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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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편이었지만 골든이었지. 주인말 꽤나 잘듣는 기특한 녀석이었어. 수원에서 횡단보도앞
건너는걸 기다리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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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 이 카페 이름이 뭐였더라-_-;; 수원이었던것 같은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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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서 담았던거지 이뻐서. 이때도 들은 얘기였지만, 저 워터마크 경우에 따라 꽤나 거슬리
네=_=;; 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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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진, 나름 맛났던 신촌의 라멘집에 있던 수족관을 찍었던 사진. 열대어들이 꽤나
귀여웠지. 그래서 잠시 수족관을 하나 꾸며볼까 고민했던 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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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어느 비온 다음날. 오랜만에 만났던 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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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 잘 살아있나. 꽤나 귀여웠던 녀석이었는데. 말은 좀 안들었지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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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사랑이 지극한 주인(사람)을 만난 녀석이라 이래저래 호강했던 녀석이었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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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가족공원에 갔었을적 사진이다. 오리오리. 누군가 놀리려 찍었던 사진이었지만도.
여기도 꽤나 좋아. 두번정도 밖에 가보질 못하고 꽤 오랜기간 못가고 있지만, 날 좀 더 풀리
게되면 가야할 곳 중 하나. 노닥노닥 하기 좋지. 갑자기 떠오른 단어 오덕오덕-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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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꽃사진을 한장. 어딜 가든 꽃사진 한장 정돈 꼭 찍었던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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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에버랜드에 놀러갔었드랬지. 거진 동물사진이군. 지금 에버랜드에 가면 조금 다른
사진들을 담아오게 될것 같아. ...그다지 가고 싶은 생각은 안들지만도-ㅅ-;;
뭐 종종 가면 재밌긴 하겠지만. 너무 많이 가서 우리동네 같은 기분이 든다는건 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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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집으로 돌아오던 밤에 즐겼던 노출놀이. 나름의 카메라 테스트였지만.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들이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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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있던날 여의도에서. 이때는 이미 열의가 (사진말고) 많이 떨어졌던 때였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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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족공원에서. 이때 즈음 이후로 완전히 그만뒀던듯 하군. 다른 사진들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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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올라가며 찍은거고. 학기도 거의 마무리되던 때였네. 그다지 재미없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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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올림픽공원. 같은장소, 다른 사물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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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거의 처음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렸던 현장. 이때 참 추웠는데, 슬슬
G2 배터리가 사망해가던 즈음이었는데 이날 완전사망 확인. 채 20장의 사진도 찍지 못한채
구경만 했던 날이었어.
시민들의 추모행사인 촛불집회가, 언론과 정계+자본 간섭으로 특정 정치인의 행사로 전락
해버렸던 날이어서. 기분이 꽤나 나빴었어. 그 후론 집회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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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손에 있었던 P50. 좋은사진 뿜어주던 녀석이었는데. 에효=3. 모종의 사건의 발화점이
됐던 녀석이었지. 다 지난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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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주말 1박 2일로 다녀왔던 춘천. 사진을 많이 남기진 못했었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 이걸로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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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의 단상. ~세계보도사진 50주년 특별전~

이런저런- 여러 전시회들이 열리는. 봄이 다가오는 때에. 무엇을 볼까 고민함과 무엇이든
봐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의무감 사이에, 윌리호니스 특별전과 세계보도사진 50주년 특별전중 하나를 보리라 결심. 시청으로 향했던 어느 하루.

Legend of Hero ; Piano Collection - 製鐵の町∼ギ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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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다지 반가울것도 없는 비둘기들. 날개달린 쥐. 닭둘기. 혹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오동통한 것들. 특히나 서울에 비둘기들이 많은걸까. 다른 지방에도 많은걸까-타 지방 도시
에 그다지 가본일이 없기 때문에 판단할 순 없지만-. 서울엔 유독 비둘기가 많다고 생각
되는건. 창덕궁에서 창경궁으로 향하는 길의 고가도로 아래 공간은 비둘기들이 득실득실
해서. 그 아래 녀석들이 남긴 흰 흔적들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것을 무지 볼 수 있기 때문
인걸까. 아니면 종로든 어디든 득실득실 해서 일까. 우리동네는 그다지 없는데 말이지.
가끔 가는 성남에도 그다지 없는 편이고. 강남만 하더라도 종종 눈에 띄기는 한데 뭐어 그다
지 많은 편은 못되는건.
...비둘기 들은 아마도 강북녀석들인 걸까.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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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날개달린 것들이라. 마음껏 날아 다니며 자유롭게- 살아가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드는데. 그래도 어째 이녀석들은 부럽지가 않아 부럽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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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가족들이 이리저리 많이 다니던 시청앞 광장. 20일 까지 개장인 시청앞 스케이트
장엔 여전히 사람들이 득실득실. 꼬맹이들은 재밌게 굴러다니고 그 부모들은 벤치에 지루
하게 앉아 있고. 그것도 나름 행복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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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시장 내에선 사진찍는건 금지이며 하지 않는것이라 여기기 때문에 딱히 사진을
찍은건 없긴 했지만. 뭐랄까- 좀 성의없는 전시회였다- 라는 기분이랄까나. 그다지 별로
새로울게 없다- 싶은건 아무래도 50주년 특별전이라는 울궈먹기식 전시회이기 때문이겠
지만. 작년에 열렸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보도사진전이 볼륨은 작았지만 내용면에서
훨씬 알찼다- 라고 생각들었던건. 양은 둘째치더라도, 전시구성 이라던가 세부적인 코멘트.
때문이지 않을까.

가장 우선적으로 실망했던점은. 전 사진이 잉크젯프린터로 대형 인화된 사진들뿐이었다는
점이겠지. 인화지에 인화된 그것과 잉크젯으로 인쇄된 그것이 같을 수가 없잖아. 휴우=3
사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 가지 않았을. 쩝. 사진이 왜 사진인건데.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했던 세계사진역사전+만레이특별전은. 빈티지를 비롯해서, 오리지널
사진들이 즐비해서 굉장히 즐거웠단 말이지. 근데 같은 가격에 요긴 왜 요따구로ㄱ-.

하여튼.수상작들로 구성된 천번째 섹션은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싶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이건 뭐 설명도 없고. 스캔본에. 덕지덕지. 설명은 A4용지에 대강 출력해서 잘라 붙인.
적어도 우드락이라던가 폼보드라던가. 마감은 좀 해달라구.

확실히, 전문 전시기획자의 손을 거치지 않았다. 하는 느낌이었다랄까. 전문 갤러리가 아니
라서 이정도 수준밖엔 되질 못했던것 같기도 하고.


보도사진이라는건 다큐멘터리로서. 사건과 사고가 주요한 내용. 충격적인 사진일 수록 그
가치는 더 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인간의 추악한 면이 더 들어나게 되는게 아닐까. 그렇지.
분명 세상은 아름답지 못하다- 라는게 지배적이겠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여기게끔
하는건 오직 그렇게 이끌어 가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겠지.
보는 시각에 따라 모두 다른것이겠지만. 뭐. 이것도 일부고 저것도 일부일지도.

사물을 담는 구성. 구도. 그래도 나름. 퀄리티가 떨어지긴 했지만 이것저것 참고할만한 전시
회이긴 했지. 뭐든 배울점은 있는걸테니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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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시민아파트. ~ 오래된 기억. 사라질 추억 ~

남산은 여러모로, 내 사진의 고향이랄까. 내가 사진을 시작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
들이 있을때 종종 가게되는 곳이야.

Depapepe - 風見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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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사람들이 남겨둔 무엇
살아가는 사람들의 오래된 무엇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

그런것들을 담아보고자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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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다른 동들은 이미 허물어 지고 재개발 중인. 마지막으로 남은 회현동 시민아파트.
서울에 남겨진? 우리나라에 남겨진? 하여튼. 마지막 시민아파트 라는데. 친절한 금자씨에
등장한 아파트라고 하기도 하고. 그것 말고도 요즈음. 그리고 전에. 여기저기 살짝살짝
나오곤 했었다지.

왔다갔다 하면서 언젠간 가봐야지- 했던곳에 어찌저찌 가보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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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여진 계단을 내려가면. 그 옛날 꽤나 마나님들이 사셨다는 시민아파트가 바로 등장.
언덕배기에 지어진 아파트라서 구조가 꽤나 특이한게. 1층 부터 현관/입구가 있는게 아니라
저렇게 중간층에 다리로 연결 된 구조라던가. 요즘 건축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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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이 69년인가. 올해로 지어진지 38년째 된다는 아파트. 여러 동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요
녀석도 올 가을에는 철거 예정이래. 그래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삶의 터전으로
삼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구.

오랜 세월만큼 쌓여진 사람의 흔적은. 비단 지저분하다라고만 표현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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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아파트의 출입구. 아직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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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아파트가 지어질 때의 형태에서 근근히 이것저것이 덧붙여져 현재에 이르렀다. 하는
것들이 여기저기서 보여. 창문 샤시 라던가.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건. 내가 도심 한가운데서 사는게 아니며 그래도 나름 이런 느낌의
곳들에서 살아왔기 때문인걸까. 이것을 보고 거부감이 들거나 어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런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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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이 지저분하다고 느껴져?

그런 사람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은 하는데. 하지만. 나는. 아름답다고 까진 못하더라도.
이쁘다. 내지는 따뜻하다. 포근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

저 화분 하나 하나가 각기 다른 사람의 화분이라고 생각해보면. 각기 다른 여러 사람들의
손길을 거친 흔적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그런 광경이라구.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면, 화분
각각이 각각 다른 사람이라 감정이입을 하면. 아파트 단지내의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모여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할까. 약간 과대망상적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말이지.
펑퍼짐한 꽃무늬 파자마를 입으신 할머니가 지긋이 화분을 돌보는 광경도 떠오르고.

따뜻하게.

봄에. 혹은 여름이 다가오면. 그렇게 꽃이 피면. 꼭 다시오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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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만난 고양이씨. 반가워서 아는척이라도 하려 다가갔지만 날 본 고양이씨는 콧방귀=3도
안뀌고는 휙. 하고 사라져 버렸어. 저 고양이에게도 이곳이 삶의 터전이겠지. 다른 지역에서
원정 온 걸 수도 있지만, 어쩌면 어미 고양이때 부터. 그 어미의 어미 고양이, 더 훨씬 위의
어미 고양이때 부터. 대대손손 아파트에 숨어서 자신의 삶의 터전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
오랜세월 지내서 이곳이 곧 자신의 영역이며. 세상의 전부로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고양이씨.

인사는 좀 하고 살자고. 각박한것=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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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다리와는 또 다른 존재라고 생각해. 층과 층을 이어주기도
하고 낮은 곳과 높은곳을 이어주기도 하겠지. 이렇게 삶의 공간 가까이 있는 다리는 그 의미
또한 다르지. 없으면 살 수 없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까. 엘리베이터 라던가
에스컬레이터 같은 다른 수단은 있지만. 여기엔 해당될 수 없는 문명이잖아. 여긴 여기 나름
대로의 삶의 방식이니까. 구조도 그렇고. 해서. 난 계단이 좋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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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어둡게 찍은건. 곧 허물어질. 사라져 버릴. 오래된 삶의 공간이다- 라는 컨셉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거였지만. 출사가 끝날 무렵엔 오히려 힘들고
오래되서 칙칙한 무언가 보다 따뜻한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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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안정해서 답답해지는 구도 역시 그런 생각에서 찍은것이었지. 금방 무너져 내려
버릴것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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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앞에 겹겹이 쌓아둔 빈 병들. 이걸 마신 사람은 고된 심정으로 매일. 혹은, 어쩌다가
한병 혹은 여러병들을 비워 쌓아올렸던 걸까. 아니면 힘든 하루를 마감하고 시원하게 한잔
들이켜 하루를 마감하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다시끔 느끼면서 행복해 했던걸까.

문득. 사람에 대한 소설을 다시끔 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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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게 되면 다시 올라가게 되고. 올라가게 되면 다시 내려오게 되고. 사람의 삶이라는 것
도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면서 더욱 높은곳을 바라보고 열심히 오르려 하는게 아닐까.
기왕 오르락 내리락 하려거든 '스위치 백'방식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싶어. 쨌던 결국은
올라갈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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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하늘이지만. 그곳에도 하늘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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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을 올라. 사람들이 살아가던 곳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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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계단을 밝히는 오래된 전등. 쌓여진 먼지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녀석 덕분에 다치지
않고 잘 다녔었겠지. 그렇게 꿋꿋하게 오랜세월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녀석. 그 시간만큼
녀석에 머리에도 세월이 쌓여있네.

다른 장소에 또 갈 예정이 없었다면, 밤까지 이녀석이 제 솜씨를 발휘하는 모습을 꼭 찍고
싶었는데. 다시 여길 와야될 이유가 또 하나 생기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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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그 녀석과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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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의 흔적을 지닌채, 그래도 아직 제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외치는 듯한 녀석과 만났
어. 잠시 차가운 돌 계단에 앉아 녀석과 얘기를 나눴는데. 자신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얼마
나 잘 되서 자신과 이별 했는지. 또 그 다음 주인들은 얼마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는지
모른다고 칭찬을 늘어놓는 녀석을 묵묵히 지켜봐줬었지.

지금은 왜 여기 홀로 있냐고 묻자.

가만히 하늘을 보던 녀석이 나를 보며 얘기했어.
잠시 쉬는 거라고. 날씨가 너무 좋고, 그동안 방 안에만 틀어박혀 답답했었어서. 바깥공기를
쐬며 너 처럼 바쁘게 다니는 녀석이 잠시 쉴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있는 거라나.
그리고는 자신의 등을 나에게 내미는 녀석에게.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훌륭한 녀석. 오래 살았을거니까 좀 쉬어도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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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곳엔 사람이 살고 있구나. 하고 느껴져. 흔적.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버려진 녀석은 과연 행복할까. 온몸을 녹이며 세상에 밝은 빛을.
어쩌면 아주 사소한 빛을 뿜어내곤 사라져 버리는 촛불은. 과연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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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은. 그렇게 다르지도 않다구.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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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오른쪽에 있는 녀석이 나중에 지어진 녀석이 아닐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
똑같아 지는 것을. 새로운 것도. 오래된 것도.

결국 똑같아 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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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고 쌓여졌지만. 그래도 이곳은 길.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 오히려, 버려진
것들로 사람을 증명해주고 있는 곳.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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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연결되는지 알 수 없는 오래된 문. 온전히 유리가 있었고 온전히 그 모습을 간직했던
시절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아직, 녀석은 제 구실을 다 하고 있어. 본 모습을 잃었을지언정
본 정신. 본 마음은 그대로. 자신의 역할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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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익숙해지고 오래 가지고 있다보면 계속 무언가를 늘려가고 바꿔나가. 처음의
형태에 이것을 붙이고 저것을 붙이고 자신의 편의대로 바꿔나가지. 그것이 의지. 사람이
삶에 반응하는 행태. 살아있음의 증명. 활동의 끝에는 어떤 형태던 불완전한 창조가
이루어 지므로.

그런것이 변화. 연속. 이어짐.

결국 사람이 만들어 가는거니까. 사람의 의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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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으쓱- 하고 약간은 거들먹 거리며 포즈를 취해주는것 같은 두 녀석 모습에 잠시
웃음이 났어. 둘 다 웃고 있는것 같지 않아?

글쎄. 착각인걸까. 하지만 나에겐 정말 그렇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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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곳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

새로운 것이란 어떤 것일까. 아주 작은 순간에만 존재하는 무엇이 아닐까.

이 아파트 만큼의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이 아파트가 새로운 무언가였으며 가장 의미
있는 무언가였을지도 몰라. 그들에겐 새로운 무언가는 이미 낡은 무언가가 되어 바뀌어야할
무언가라고들 말해. 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겐 새로운 무언가였다구.
그들이 자신의 꿈을 담았던 무언가 였다구.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현 세대의 주역들에겐 낡은것임이 당연하겠지. 항상 새로운 무언
가를 추구한다는걸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하지만 그래도 아쉽고. 또 아쉬운건.
역신 단순한 낭만주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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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창 밖으로 보이는 오래된 건물이 낯설어 보이지 않고 어색해 보이지 않는건. 그만큼
오랜 세월을 마주 해온 녀석들이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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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 스카이 콩콩 by 오래된 이야기

홀로 버려진 스카이 콩콩.

아직 이것을 기억하고 이것에서 기븜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는걸까. 쓸쓸해 보이지만.
다시끔 제 역할을 다해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순간을 기다리며. 자신을 기억하는
노인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따뜻한 미소를 띈채 자신을 어루만져 줄 순간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해.

편히 쉬고 있어. 언젠가 누군가 데리러 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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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저 다리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들 덕분에. 좀 더 담고 싶은 무언가를 못담았네.
내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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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이런저런 변화의 흔적이 보이는 복도. 요즘과는 다른 모습에 어색
하기도 하지만. 문명의 이기를 거쳐오는 흔적으로. 그래도 나름 편리할 수 있도록 애쓴.
그런 모양새를 간직하고 늘려 나가고 있네.

012

옥상까지 올라갔다가 잠겨있어서 투덜거리며 내려오기도 하고.
내려가던 길에, 누가 언제. 얼마나 화가 나서. 아니면 이런저런 다른 어떤 마음에 저런걸
써서 붙여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녀석을 발견. 이 또한 세월의 흔적이겠지. 지금은
딴데선 볼래야 볼 수도 없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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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다시 돌아 이 자리로. 이제는 헤어져야 할 때.

많은걸 안고 떠나. 덕분에.
자. 몇달 뒤에 또 봐. 가는길, 지켜봐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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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ssai

브랏사이가 처음으로 발간한 사진집 '밤의 파리'. 타이포가 찍혀있지 않은걸로 올리고 싶었
지만 영 찾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사진집을 사고 싶긴 하지만. 브랏사이의 첫 사진은
이게 아니면 안된다구.

Jazzotheque - Hands Of My Mind (Featuring Dave Grusin, Mark Dout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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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Escaliers de Monteartre, Paris, 1933

"명백히 드러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비가시적인 초월성을 잡아낼 것인가."


브랏사이. 으젠느 앗제와 스티글리츠가 같이 사진의 시인이라던가- 라고 불리우는 것처럼.
브뤠송이랑 조금 연관성이 있다고도 하지. 하지만 작품세계는 다르다는 것.
브뤠송은 사람과 사람사이. 혹은 사람의 다큐멘터리를 담으려 했지만. 브랏사이는 사람보단
사물. 사람이라도 사물과 연계된. 상황에 있어서 나름의 판타스틱. 이랄까. 그런걸 담으려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해.

1899년 생인 브랏사이(예명)는 헝가리 출생이었어. 본명은 Gyula Halasz. 달리, 피카소와
동시대를 살아간 사람으로. 이 사람도 예술을 사진으로써 시작한건 아니었고. 기자로써
시작한 사진을 나중에 예술로써 다뤘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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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re Dame from the Ile Saint-Louis, 1933

"늘 일상의 도시를 우리가 생전 처음으로 발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다."


밤이란 시간은 그의 사진에 매혹적인 배경이자 주제였다고 해. 사실 카메라로 밤을 담는건
참 힘든일이야. 일반적인 취미로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 밤을 담기 위해선 많은 것들이 필요
하지. 고감도 필름(필름 카메라의 경우). 삼각대. 유/무선 릴리즈. 스트로보. 기타 보조 조명
노출계. 정도 일까. 다른 필요한데 더 있을 지도 모르고. 하지만, 이런 장비들로 사람들이
주로 직는건 멋지고 쨍해보이는 야경. 빛이 8갈래로 갈라지고 건물들이 번쩍번쩍하며 각종
조명이 휘황찬란한. 마치 도시가 살아있는 '듯'하게 보이는. 눈부신 사진들.

브랏사이의 사진은 그렇지 않아. 브뤠송의 마인드와 공통점이랄까. 보조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사물의 있는 그대로를 담는다. 라는. 분명 목적과 생각에 따라 어느게 좋은 사진이다
옳은 사진이다 라고 정의내릴 수는 없겠지. 하지만 분명히 내가 끌리는 사진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이끌어 내는 것. 혹은 사실 그대로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는 것. 그러기
위해선 제약도 많이 따르고 많은 시행착오가 따르게 되지만. 그럼으로써 더 가치있게
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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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cometti in The Doorway of His Studio, Rue Hippolyte Maindron, 1948

"혼란스런 장면은 관중의 기억을 파고들지 못한다. 나는 늘 사진의 형식적인 구성이
주제 그 자체만큼 중요하다고 느낀다. 당신은 모든 과잉의 요소들을 제거해야만
한다.
당신의 철의 의지로 당신만의 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 당신은 관중의
시선을 흥미로운
것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


사진학에 있어서, 구도에 대한 설명중 사물의 배치에 따른 이론이 있는데. 화면을 9분할
해서 각 선이 겹치는 4개의 포인트를 기점으로 대상의 중심을 잡고 구성한다. 라는 내용이
있으며 이것은 1:1.618. 황금비율을 중심으로 고려한다- 라고 하는데. 글쎄. 그렇게 복잡히
구성된 사진이 정말 재밋을까. 싶기도 한것이. 뭐어 보기좋은 사진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진정 작품으로서의 사진이 꼭 그러한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생각되지는 않아.

브랏사이는 두 눈 말고 그 이상의 눈이 있다는 평을 들었다지. 그건 사물을 꿰뚫어보는
나름의 시각을 얘기하는게 아닐까. 일상의 아무것도 아닌 평범함에도. 그런 소소함에도
특별함이 묻어있지 않을까. 그것은 내가 줄곧 찾고 생각하고 있는 '일상의 특별함'
어느정도 일맥상통 하는게 아닐까.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 나지만. 그게 정말 어렵다는걸 잘 알아. 더욱이 연출된
사진이 아닌 생생한 삶의 순간에 스토리가 담겨 있는 그런것. 난 지금까지 만여장이 넘는
사진을 찍으면서. 10장 남짓밖에 찍지 못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보다 적을지도 모르겠지.

사진의 사람이 익숙한 사람이 있으려나. 저 사람은 자코메티. 스위스 출생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무대장치를 설계하기도 했다는데.
그의 작품은 바짝 마른 사람을 표현한 것들이 많은데.

잠시 자코메티를 짚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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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

"벌레 먹어 구멍이 숭숭 뚫리고 회색 가루가 잔뜩 묻은 나무로 만들어진 작업실은, 석고
조각과 약간의 철사와 잡동사니, 미술재료상에서 사왔지만 이미 오래전에 색이 바래고만
회색의 캔버스로 갇그 차 있었다. 이 모든 것에는 먼지가 잔뜩 쌓여 있었다. 곧 쓰레기로
처분될 것 같아서 모든 것이 불안하고 붕괴되기 직전인데다 부패되어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그 작업실에서는 어떤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으며, 스스로를 소모하면서 자신의
손으로 여신들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세기 조형미술의 1인자로 불리는 자코메티에 대한 이야기야. 그의 자기 부정은
'긍정에 대한 탐색'이었고, 그가 궁핍파게 지내기를 좋아했던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사치,
즉 정신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결심이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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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가 없이, 강렬한 외로움과 위태로움의 느낌. '존재의 무게감을 모두 덜어낸 길고
가녀린 조상(彫像)'으로 '절대적인 것애 대한 탐색'을 나타낸다고 해.

그의 작품을 보면 이 사람의 표정과 사진의 깊이. 명암에서 오는 인물의 상관관계와 표현
성이 보일거지만. 그런걸 배제하고 본다하더라도, 심연 깊이 있는 우울함이라던가 초조함.
그런것들이 보여. 사물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진임에도. 20%에도 못미치는 단 한
사람을 설명해 주고 있는 건. 이 사진이 갖는 특별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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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o Studying Graffiti, 1955

1956년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한 '벽의 낙서'연작 중에.

아이가 즐거이 낙서한 사람은 아마 아이의 어머니 이거나 아이가 알고있는 아주머니의 모습
이겠지. 그걸 지나가면서 바라보고 있는 중년의 남성. 그 순간을 포착한 브랏사이.

아무것도 아닌 사물과 아무것도 아닌 사람에게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는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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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de Nuit, 1932

밤의 파리 연작 시리즈 중.
파리에 사는 누군가에게 파리에 살지 않는 다른 누군가가 브랏사이의 사진을 보고 물었대.
파리의 밤은 정말 이렇냐고. 이렇게 뿌연 안개 속에서 빛이 있는. 그런 도시냐고 파리는.
그러자 파리에 산다는 그 친구는. 단지 눅눅할뿐. 그래서 칙칙할 뿐이라고 대답했다는군.

사진의 힘이 그런게 아닐까. 쉽게 포착할 수 없는 순간을 포착하고, 사람의 눈으로는 인지
할 수 없는 빛과 시간의 상관관계 사이를 길게 늘어뜨려 담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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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sson, Henri Cartier

Pont De L'Europe, Paris, France, 1932
Pont De L'Europe, Paris, France, 1932

"그 사람의 눈이 나를 빨아들이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마라!"


역시 시작은 이걸로 해야겠지. 워낙에 유명해서, 말할 필요조차도 없을 사진이다- 싶은거긴
한데. 그래도 빼놓을 순 없는건 그만큼 유명한. 일반적으로 브뤠송을 나타내주는 사진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에.


추후, 연출이었다는 말이 있긴 했지만. 연출이라 해도 이런 장면을 담아낸다는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

'결정적 순간'을 말하는 브뤠송. 흑백사진만 찍었으며, 오직 35mm Leica만 이용해 연출
되지 않은 다큐멘터리적인 사진을 찍었다고 하지. 사진을 찍으면, 제목은 붙이지 않고
장소와 연도만 기록했다고 해. 해석은 감상하는 사람의 몫이 된거지.
다른 누군가의 해석을 듣지 않는한, 각자 개개인의 세계에서 독자적인 해석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되겠지.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중앙 좌측에 보이는 서커스 포스터의 동작과 뛰고 있는
남자의 동작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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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io Chino, Barcelona, Spain. 1933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냥 바라보기만 해야한다. 바라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배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시간도 무한정 든다. 더욱
중요한 건 바라보는 작업을 진지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이 사진은 오히려 다가가기 쉬운 사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우선은,
주어진 사물이 몇개 되지 않아 사진의 구성을 파악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 않고, 각
사물의 상관관계의 연결성을 구성해 보는데도 많은 시간이 들지 않거든.

Barrio Chino는 스페인 Barcelona에 있는 한 구역인데. 아마도 이곳에서 장사를 하던
청년이 아니었을까. 하루종일 피곤한 일상에 지쳐 힘겨워 하는 모습과, 누가 그렸을지 모를
벽의 낙서의 모습이 일치해서 작품을 그려내는-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해.
실제의 인물보다 벽면의 낙서가 더 과장된 감정표현을 갖고 있서서 실존 사람의 감정이
더욱 확대되어 드러나 보이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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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of Siphnos, The Cyclades, Greece. 1961

"나에게 있어사진의 내용은 형식과 분리될 수 없다. 형태에 의해서 표면, 선,
명암의 상호작용의 엄격한 구성이 의미한다. 우리들의 개념과 정서가 굳어지고
전달될 수 있는 것은 이런 구성 내에서 만이다. 사진에 있어서 시각적인구성
오직 훌륭한 직관으로부터 생겨날 수 있다."

조형의 기초는 점과 선, 그리고 면으로 구성되고 여기에 등가라던가 여러 법칙들이 적용
되어 하나의 사물이 구성된다고 해. 이러한 법칙은 모든 것에 적용되는 거겠지. 미술이던
어디던. 사진 또한 그러한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러한 관점으로 구성될 수 있겠지.
오히려 조형적인 요소를 지켜 담아내는 작품이 더욱 다가가기 쉽고 예술적인 감성을
풍기게 되는게 아닐까.

흑과 백의 대비. 여러 선들과 면들이 정형적으로 고정된 가운데, 정말 정 가운데. 어린
아이가 역동적으로 계단을 오르고 있어. 온통 정지 가운데 놓여진 활동성.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한걸까.

문득 누군가 한말이 떠 오르네. "예술. 아무것도 아냐. 그냥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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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ats Opposite, Ronmania, 1975


"인간애의 뜨거운 관심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한다."


나는 본래, 그다지 사람에는 관심이 없었어서. 사진을 처음 마구마구 찍어대던 시절, 내
카메라의 대상은 오직 사물. 그리고 풍경뿐. 사람이라고는 취미활동으로 즐겼던 그것-.
말고는 전혀 없었다구. 그때의 나는 사람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걸까.

조금 본격적으로 사진을 즐기고 있는 최근. 사람에 대한 관심이 생겨 망원렌즈를 구입하게
된 건 무슨 이유에서 일까. 사물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는게 사실이기는 해.
사물에는 없는 역동적인 무언가를 느끼고는. 각자 개개인의 인생이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시각이 독특하고 신비롭게 다가오기도 했었고. 그래서 요즘은 인물 찍는걸 즐기곤 하지.
다음엔 오로지 망원만 가지고 인물사진만 찍으러 갈까 계획중인 것도 있고.

루마니아, 맞은편 좌석에서- 라고 하는데.
두 연인이 있네.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깊게 잠들지는 못하지만 나름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양새야. 그 와중에도 남자는 여자를 끌어안은채 있고, 여자는 남자의 어깨에 기대있어.
남자의 팔이 여자의 목을 조르는 모양새가 되어 여자가 좀 불편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자의 표정이 편안해 보이는건 남자에게 기대어 휴식하고 있기 때문일까.
'사랑' 이라는.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도 있는 단어. '연인' 이라는. 오랜동안 쓰여 왔지만
그렇게 진부하게만은 느껴지지 않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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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rich, Switzerland, 1953


"사진에는 새로운 종류의 조형성이 있는데 그것은 촬영 대상의 움직임에 의해
만들어지는 순간적인 윤곽의 생성이 있다. 우리는 마치 삶의 전개에 있어서
예감적인 방법이 있듯이 움직임의 조화속에서 작업한다. 그러나 하나의 움직임
속에는 그 동작의 과정에서 각요소들이 균형을 이루는 한 순간이 있다. 사진은
바로 이 평형의 순간을 포착해 고정시키는 것이다."


어떤 것이던 하나의 의미를 담으려면 Keyword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그것은 곧 '주제'.
근데. 그게 참 힘들어. 지금껏 많은 사진을 찍어오고 있지만, 무언가 주제를 생각해서
사진에 담당던건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아. 물론 무언가를 찍을때 직감적인 무언가를 감지
하고 직감에 의한 생각을 바탕으로 찍기는 하지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출사를 나가본
것도 손에 꼽고. 누군가는 일상을 담는 목적으로 사진을 찍는다고도 하지. 나 역시 마찬
가지지만, 사진 찍는 사람으로써 생기는 욕심이랄까. 그런것도 생기는 거니까.
주제를 생각하거나 담기도 어렵지만, 그것을 표현해 내기는 더욱 어려워. 그래서 간단하면
서도 어려운게 예술이라고 하는건가. 뭐어 예술이라고 규정짓는것도 조금 우습긴 하지만.

사진에서 제일 우선적으로 느껴지는 건 '여유'. 아마 스위스의 취리히호인것 같은데.
친구로 보이는 두사람이 공- 한 공간속에 나란히 있어. 주위엔 나무도 건물도 아무것도
없고. 그 바로 아래 지나가는 오리 한쌍. 물위에 둥둥 떠 있는 두 사람과 미묘하게.
어찌보면 직설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잖아.

사진이란 참 재밌어. 이 순간을 담아내는 힘이라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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