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해당되는 글 12

  1. 2007.08.09 주문진. 1.2초 착실하게 보내기. (1) 1
  2. 2007.07.16 작약도. 월미도-인천놀이. 4

주문진. 1.2초 착실하게 보내기. (1)

두번째 달 - 바다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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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갑작스러웠어. 친구녀석이 나온다는 얘길 들은건 수요일. 그전부터 여행을 생각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녀석이 나올줄이야. 이번 주말이 아니면 요번엔 기회가 없었던
관계로, 일사천리로 장소를 다시 결정하고 버스티켓 예매를 했었다지.

본디, 낙산을 갈까 생각했었지만 좀 더 멀기도 했고. 등대를 보고픈 맘에 내 맘대로 주문진
으로 결정. 펜션이나 콘도를 예약하고 싶었지만 이미 시점은 좀 무리가 되는 타이밍이었던
고로 패스. 하여, 달랑 버스티켓만 예매한채 딱히 계획도 없이 가자-ㅁ-! 하는 용감한 마음
하나로, 새벽 7시 반.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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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있던 녀석과 조우한건 7시 26분경. 나머지 한 녀석을 기다리기 위해 2층 대기실에서
잠시 시간죽이기. 아침도 먹고 나오지 못해 배고파=ㅁ=;; 를 외치며 대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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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 길에 매표소에서 예매한걸 티켓팅. 거리와 시간을 생각하면 싼 가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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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다 심심하다 하면서 이짓 저짓 하기. 발큰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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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목적인지 다른 무엇이 목적인지. 여행이 목적인 듯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나름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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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녀석이 온 시점은 7시 50분경. 8시 경에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로 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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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장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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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엔 몇개의 매점. 예전엔 잘들 팔렸었겠지만. 편의점이다 뭐다 해서
요즘은 조금 시들한걸까나. 그래도 꾸준히 사는 사람이 있으니 유지되는 거지- 싶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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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승차장을 잘 몰라 헤매다가, 물어물어 8시 8분경에 제 위치로 찾아왔지. 못타는 줄
알았다구-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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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 제대로 출발을 안하냐ㄱ- 하고 있는데. 어디론가 차를 붕- 빼서 세우고는.

"기사가 늦잠자서 지금왔어요-ㅁ-/~" 하고.

여기까지 데려온 아자씨는 내리고 헐레벌떡 딴 아저씨 뛰어와선 급출발. 이때가 8시 28분
가량. 결국 예정보다 15분가량 출발이 늦어진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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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저차 하는 사이에 문막휴게소 도착. 여기까지 3시간 정도 걸렸던가ㄱ=;; 본래 예상소요
시간은 2시간 50분으로 되있었는데. 그걸 믿진 않았지만 이렇게 오래걸릴줄이야. 물론 비가
꽤나 세차게 쏟아져 내렸고. 적당히 꾸준히 계속 나름 조금씩 가끔 많이 막히긴 했지만도.

한 녀석은 안나온다고 땡깡이라. 냅두고 나와선 음료수와 휴게소의 꽃. 호두과자=ㅅ=;;를
사왔다지. 간만에 먹으니까 맛있더만. 팥도 알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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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화장실을 잘 해놨더라구. 어쩐지 목욕탕 같았다랄까. 저렇게 꾸며두니까 공기도
맑아지고 말이지. 그래도 냄새는 좀 났지만, 확실히 쾌적하고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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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열심히 호두과자 뽑아내고 있더라긍. 맛나게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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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주문진 고속버스 종합터미널에 도착. 무려 5시간 걸려서;ㅁ;. 내년엔 그냥 렌탈해서
오자고 재합의-ㅅ-; 너무 힘들었어ㄱ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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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읍에 어서옵셔-ㅁ- 저기 적힌 주요 포인트는 그래도 다 돌았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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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미리 정하고 오질 않아서 쬐끔;; 뻘짓해서 택시비를 날리긴 했지만.;
방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쪽 사람들 말로는 나름 이른시간이라-대강 2시경-여기저기
터미널 근처에선 방이 있더군. 맨 처음 들렸던 민박은 아주 그냥ㄱ-. 해서, 모텔이나 호텔로
가자. 하여 최종 선정된 곳이 이곳. 제일 깨끗했지. 뭐 호텔이라고 보긴 힘들었지만.
...관광지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지도ㄱ-. 그래도 펜션 가고 싶었다구 촉박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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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세차게 내리는 비 사이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들른곳은 항 입구 근처의 감자탕집.
우리처럼 늦은 끼니를 떼우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 맛은 먹을만 했어 생각보다. 뭣보다,
아들래미로 보이는 서빙씨가 싹싹한게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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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Well being Lite를 즐기자는 말에 감명받아 의미 적당히 없이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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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나왔는데도 여전히 비가 내려서. 다들 긴바지를 입고 있는 상태로, 이대로는 바지고
신발이고 다 젖어버리겠다. 하여 호텔로 돌아가 갈아입고 나오기로 결정. 한번은 걸어가
보자-ㅁ-! 하고 걸어가는 도중. ..이럴거면 아까 나올때 갈아입고 나왔음 좋았을걸ㄱ-.

간판도 그렇고 건물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오래된 무언가의 냄새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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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는 4층. 호텔 치고는 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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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로 갈아입고 거울보며 한컷. 바로 나가서 우선 주문진 항 구경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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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는 항구인데다, 요 카메라를 들고 항구에 온건 처음이라 여기도 저기도 찍을게
잔뜩잔뜩 기대만발 완전만족 기뻐행복. 정말 좋더라구. 이것저것 담고 싶은걸 담을 수 있다
는건 말이지. 아하하하하. 녀석들이 기다려서 제대로 더욱 맘껏 찍을 순 없었지만, 음청 즐
거웠다랄까. 올린건 일부지만 말이지. 한장 한장 봐주면 고마울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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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곳은 주문진 해수욕장. 막 비가 그친 시점이라 그래도 한번 가보자 해서 갔었는
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구. 이미 해수욕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하긴, 어차피 물
속에 있는거 비 와도 크게 상관은 없겠다- 싶었지만 비오면 그래도 파도도 좀 더 높을거고.
춥기도 추웠을건데.

이 때만 해도 다음날 맑을지 생각못해서. 부럽다 부럽다;ㅁ; 하며 가급적 내일 꼭 해수욕을
하고자 마음먹었었다지.

저런 슬로프도 있었는데, 반나절에 20,000원이란 가격 때문에 부담되서 안탔어. 꽤나 재밌
어 보이긴 했는데. 저렇게 높긴 해도 내려오는건 순식간. 한번쯤 타봤음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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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면 파도가 못난 다리 때리는걸 볼 수 있다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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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의 이런저런 사진들. 열심히 설명 쓰는것 보다 그냥 보는게 재밌을것 같네.


글이 길어진 관계로, 나머지는 다음장으로 넘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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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 월미도-인천놀이.

The Screaming Frogs - Sha-la-la-la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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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여간 나름 몸담았던 곳을 벗어나게 됐다는게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조금 속 시원하기
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더라구. 마침, 마지막으로 출근한날 제일 먼저 출근 한 김에. 내
자리와. 내가 있던곳의 풍경을 조금 담아봤어.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남자 6이 모여서 웃고 짜증내고 한숨쉬고 밥먹고 가끔 잠도 자고
했던 공간이었는데. 그런 공간에서 당분간은 5명이 지내게 되겠네. 손 하나가 떨어져 나가
다들 그 빈자리를 나눠 메꾸려면 좀 더 고생들 될텐데.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한채. 그저 무척이나
아쉬운 얼굴로 배웅해주는 모두를 등지고 나와야만 했다지.

버스정류장 이름으로는 우성아파트 사거리역. 앞으로도 매일 이 정류장을 지나게 되겠지만,
여기서 내리게 되는 일은 거의 없게 되겠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서운한 것이라던데.
많이 힘들었던지, 사람들에겐 아쉽고 미안했지만 그 장소 자체를 벗어난건 어쩐지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랄까.

이제 '강남역'근처가 아니라 강남역쪽에서 생활하게 되었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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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0번을 타고, 환송회겸 먹은 점심의 다양한 술기운을 빌어 잠이 들었다 깨보니 어느덧
인천에 도착해 있더군. 해가 살며시 미역미역 저물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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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이 장소는 처음 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오랜만에 다시 온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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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다른 지역 나들이라 나름 설레기도 하고. 역시나 사람 사는 곳이기에 사람사는 곳
처럼 잘 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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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사는 와중에도, 오랜만에 사진 찍는다는 생각에 새삼 즐겁고 설레
하며 여기저기 찍어댔지. 요즘엔 저렇게 간편찌개용으로 팩이 나오는구나- 하며 생각도
하고. 이래저래 사람들이 먹고 살고자 고르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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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지 못한 꽤나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책과. 조만간 하나 하나 모아 조주사의
길=ㅅ=로 한발짝 다가 설 목적으로 모으고 잪은 여러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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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은 마늘 닭 오븐구이. 우유에 잠시 재워 연하게 하고 딸기우유=ㅛ=를 생산 한뒤
잘게 다진 마늘을 고루 바르고 소금을 바르고 오븐 그릴에 휘릭 휘릭 하고 얹은 뒤. 한참을
구워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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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칵테일을 얻어먹기도 하고. 이름이 뭐라고 했었지? 윗층이 뭐였더라. 진이었나.
중간은 베일리스. 아래는 깔루아. 아무래도 깔루아향이 제일 강하기도 하고 메인이라 끝맛
깔루아 향이 무척이나 강했지. 그러고 보니 베일리스 맛을 제대로 못봤네. 따로 마셔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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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신 인천가이드의 덕분으로 그다지 길 걱정 않고 버스타고 이리 둥실 저리 둥실하며
편하게 이동했지. 어디던 사람 사는 광경이란 다 똑같은듯 싶네. 오랜만에 바다가 보고싶어,
무의도나 작약도를 가자! 고 강력히 주장.

실은 전날 약 8-9가지의 술을 섞어마신 탓에 컨디션이 영 말못할 지경이라 아침밥을 줘도
제대로 먹지 못할 상황이라 그냥 쉬다가 돌아갈까=ㅅ=;; 싶어서 쓰러졌던 상태였지만. 맘을
다잡에 섬에 가고잡다는 일념을 발휘. 우선 월미도로 향했지.

월미도 자체는 그리 오랫만은 아니지만, 오너랑 단둘이ㄱ-가는 것과 어디 비교나 할 수 있
으리오=ㅛ=. 좀 더 자유로운 기분으로 이리저리 뒹굴뒹굴. 비싸게 받는 음료수값도 아깝지
않아요오-.

표를 사고, 잠시 배시간까지 이리저리 사진질도 하고 배회하다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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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게 연사로 찍어댔지만, 70mm의 한계와 기타 실력부족으로 100여장의 사진 중 그나마
건진 갈매기 사진은 3장 정도ㄱ-. 쳇. 다음부턴 망원을 가지고 다닐테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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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악도로 들어서서, 들은대로 정말 작은 섬이라는걸 알게됐지=_=;; 하지만 섬 나들이는 정말
정말x2141240 오랜만=ㅁ=!. 나름 좋았다지. 해서 어디부터 갈까- 하다 우선 등대부터 가자.
해서 올라섰지만. 어떠한 이유-ㅛ-a로 다시 내려오게 되고, 오른쪽으로 우선 한바퀴 돌기로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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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여진 길 끝에 다다라 암석들 사이로 시라츄 탐험부 놀이하며 지나가던 중 만난 녀석.
어찌나 깜찍하시던지. 다가가는 걸 눈치챘는지 후다닥 하고 숨어버리는 녀석을 열심히
담았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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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잠시 목을 축이고. 아까 올라가다 만 등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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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까지는 꽤나 짧은 코스였어. 오르막길이라 쬐끔 힘들긴 했지만 뭐 등산 수준 까진 아니
었고. 모기들이 좀 난리였지만 난 안물렸다는거-ㅠ-. 등대에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잠궈둬
서 올라가보진 못했지. 울타리 타고 넘어가볼까-ㅅ-. 생각은 했는데 한살 두살 나이가 드니
이것참 귀찮아지더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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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밀물이 들어와 갯벌이 사라진 광경. 돌아갈때가 되었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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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돌아가는 길은 아쉽다지. 멀어져가는 섬을 바라보며 한숨.
"아 졸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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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차이나타운으로. 동인천을 갈까 어딜갈까 하다 이리로 왔다지. 어디로 가야 하나-
하다 꽤나 오래 됐다는 집-맛본적은 없지만-으로. 세트메뉴로, 계란탕과 오향장육, 물만두
가 나오는 쪽을 선택. 나름 맛났었지만 아직 숙취가 가시지 않은 나는 그다지 먹질 못하고
;ㅁ;. 그냥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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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소가 인상깊은 제갈량을 구경한 자유공원으로 향하는 삼국지 언덕. 그림들이 재밌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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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원에 왔다 내려갈 즈음 갑작스레 후두둑 하고 떨어지는 비에 살짝 놀랐지만, 다 내려
올 즈음에는 그쳤었다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등장했던 공자상이 있는 곳과 컨셉이
인상적이었던 화장실. 나름 특이했던 다리. 즐거웠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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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시청후문쪽으로 향하던 중 지난 웨딩홀. 지난번 오너씨와 함께
거래처씨의 결혼식으로 왔던곳이 이곳이었다지. 아하하하하-ㅁ-. 엄---청 반갑네ㄱ-.

여튼. 이래저래 집까지 오는 시간도 길었고 피곤하긴 했지만. 나름 바다도 갔다왔고.
즐겁고 알차게 보낸 주말이었네.

끈질긴 숙취만 아니었어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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