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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2.11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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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02.09 7.8mmg 旅行記 in Jap. '06. 9. 3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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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3 (1)

도쿄 >>>>>>>>>>>>>>>> 교토

                           정답 Intellic -  Softly (가녀린 적의) (Feat.백마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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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첫날. 아침에 비교적 일찍 도착해서, 약 40분 가량 JR교토역 지하에도 있다가
두리번 두리번, 대기하고 있다가. 첫차가 다닐 때 즈음 해서 버스 1일 프리티켓을 끊고,
'사이인'역 근방에 있는 숙소로 바로 가서 짐을 맡기고는,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찍은
사진이야. 이 때 즈음은 시간은 벌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건, 특히나 일반 보통고속을 타고 이동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라
서. 버스 이름이 괜히 '청춘'이 아니구나- 싶었다니까능.

저게 나름 유명한 교토타워인데. 뭐어 이건 그냥 멀거니 서 있기만 하고. 특별히 좋아보이거
나 하지는 않았어. 올라가도 그다지 전망이 좋을까 싶기도 했었고.; 확실히 지어진지 오래
되 보이긴 하더라구. 해서 그냥 눈구경으로 패스.

저렇게 상가로 구성되 있는데. 꽤 오래된 건물이라 겉은 그냥저냥 볼만해도 내부는 썩.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을 미리 끊어서 갔는데. 동봉된 가이드 북에 요 지하에 목욕탕이 꽤
쓸만하고 쿠폰으로 할인도 해준다!! 라고 해서 야간버스의 여독도 풀겸 겸사겸사 내려가 봤
는데. 끄응; 뭐랄까. 지하에 있던 목욕탕은, 옛날 우리나라 목욕탕과 분위기가 비슷한. 그냥
그저 그런 목욕탕이었어. 탕 하나에 샤워시설 군데군데. 뭐어 나름 꾸민다고 하긴 했는데
워낙에 작아서. 수건도 하나밖에 주질 않아서=_=++ 샤워타월을 따로 주지도 않았고. 다 씻
고 몸 닦을때 조금 고생했다랄까. 흐음-. 수건을 좀 갖고 다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수건이 필수품 이라는데 살짝쿵
동의를 한 순간이었을지도(퍽).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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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나와서, 근처에 있던 카페에서 간단한 런치메뉴를 먹었어. 몇번인가 얘기하고 앞
으로도 종종 얘기하면서 후회할듯 하지만, 군데군데 안찍고 넘어간 사진이 꽤나 많아. 그땐
피곤하고 바쁘고 쫓기고 해서 몰랐는데. 이제와 보니까 무지 후회되는거 있지. 다 추억이고
기억인데 말이지. 암튼, 그냥 스크램블 에그에 토스트+커피가 나오는 보통 모닝세트메뉴.
배는 부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맛나게 먹고는 나왔지.

길가를 지나가는 도중에도 이렇게 신사가 군데군데 있더라구. 여행중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햇볓이 정말 쨍쨍했어. 아주 좋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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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 특히나 전철이 많이 발달해 있어서 여기저기 잘 되있는데 말이지. 교토는 전철보단
시내버스가 훨씬 잘 되있는 도시야. 사진은 '케이한'전철의 '시치조도리'역. 교통의 전철은
'한큐', '케이한', 'JR 니시니혼'. 요렇게 세가지 업체가 연계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도쿄처
럼 복잡하지는 않아. 근데, 여행객 입장에선 전 버스(일부제외)를 하루종일 마음껏 탈 수
있는 '시 버스 전용 1일 승차권'카드가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노선도 잘 되 있어서 더욱 편
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지. 500円 이라는 나름 저렴한 가격이었다구. 기본요금이 220円정도
된다는걸 고려하면, 엄청 싼거라구 저건. 꽤나 쓸만하게 잘 이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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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평화와 고요의 수도'라고 하는데. 794년에 일본의 수도로 정해져서, 그 후 약1000년
동안 일본의 중심지였다고 해. 태평양 전쟁 중에도 폭격 중심지에서 벗어나 있어서 다른
여러 지역들보다 문화유산이 훨씬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더라구.

꽤나 역사가 깊은만큼, 오래된 도시 특유의 시골스러움이 남아있다랄까. 사진의 건물들도
구시대의 간판과 건물의 모양새. 나름 즐거웠어 저런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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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담은 맥도날드. 패스트 푸드는 교토도 빗겨가지 않는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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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교토국립박물관으로 향하던 길이었어. 조금 걷긴 했는데(15분정도) 가는길도
즐겁고 집들도 이쁘고. 사진들처럼 관광상품점 보다는 일용품점이라던가 기타 잡다한 상가
들이 더 많더라구. 그 쪽이 더 즐겁기는 했지만.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대다수가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고대로- 모습이 남아 있더라구. 얼마나 오래된 건물들이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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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 전경. 오른쪽 자그마한 컨테이너 가건물틱하게 생긴녀석이 티켓창구였어.
왼쪽의 입구에 티켓을 끊고 들어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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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박물관이 나오지. 분수 시원하게 잘 뿜고 있드만.

일본의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1895년에 설립된 르네상스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이라고 해.
건물 자체도 중요 문화재로, 고고유물이랑 고미술품 1만점을 소장하고 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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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엔 요렇게 붕어들이 살고 있었어. 뭘 그리 뻐끔대는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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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단체로 소풍나왔나봐. 일본애들 가이드는 꼭 저렇게 복장을 갖추고, 깃발을
날리며 환한 웃음-ㅅ-.으로 방글방글 하더라구. 영상으로만 보던걸 보니 참 재밌고 참-
그르네에-. 애기들이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귀엽드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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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곳이던 하늘은 같겠지. 높고. 푸르고. 뭐어- 조금 다른 곳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그곳또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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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에서 이것저것 소장품들을 두루두루 둘러봤지. 불상들이라던가- 여러가지 많이
가져다 놨더라구. 일본애들이 만든것도 있고. 어디서 줏어왔다던가 뺏어온것들도 있고. 흠.
소장품이 꽤나 많았어. 오래된것들도 많았고. 비교적 시대별로 정리가 조금 덜 되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다 보고는, 박물관 외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
면서 사진찍기. 맨 아래 입구는 공사중인 어떤곳이었는데. 원래 뭘로 쓰였는지는 그다지 잘
알 수가 없었지만. 모기가 굉장히 많았어=ㅁ=!! 덕분에 두방정도 물렸지 뭐야;;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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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 길을 따라 걸어올라간 버스정류장. 날이 좋긴 해서 구름은 좀 많았지만 볕을
즐길만했어. 얘네 도로 시스템도 방향만 틀리지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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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정류장 표지판은 이런 모양새였는데.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운영되는 버스 노선별
알림판이 구분되있어서 도착시간을 알기에 편리했어. 도착 10분전 5분전 같은 식으로 아날
로그 패널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게 해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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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차인걸까- 아님 절 차량인걸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녀석이라 기다리면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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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근처에 있단 폐점한듯한 가게. 교토엔 옛날 오래된 건물들이 참 많이 남아있어서.
양식도 어딘가 봄직한 양식들이 많더라구. 우리나라도 오래된 단층짜리 상가건물들 중에
이런모양새로 디스플레이 되있는곳이 꽤 있잖아. 시골마을엔 아직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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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버스타고 내려 걸어 올라가면서 담은 사진. 웬 할머니가 살포시 지나가고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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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뭔가는 아니고 그냥 집인듯 한데 꽤나 커보였어. 안에 정원도 있는듯 하고- 이런덴
비싸겠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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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에서 팔고있는 고냥이. 주변에 절이 많아서 저런 불교틱한것들이 꽤나 있었어.
여기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기념품으로 살만한것들이 좀 있었는데. 미리미리 사둘걸 그랬
지 뭐야. 결국 기념품 하나도 못사고=_=;; 다음 여행부터는 들리는 족족 이쁜거 있으면 들려
사려고 이젠.

슬슬 청수사. 기요미즈데라에 도착. 다음편은 청수사에서부터 시작되.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2

Yoko Kanno - N.Y.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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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마지막날.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이 넉넉한 편인
날이었어. 그래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우선 간 곳이 도쿄에서 전통일본을 볼 수 있었던 곳.

아사쿠사.

아사쿠사에는 센소지 절이 있는 아사쿠사 신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다양한 상점들이 분포
되어 있었지.

여긴 막 아사쿠사 역에 내렸을때 발견한 센베 가게. 나름 꽤 오래된 가게였던 듯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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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풍경은 대강 이러했어. 분위기는 꼭 우리 옛날 방아간 같았고 냄새도 참기름 등 고소한
냄새가 나더라구.

저 담배 자판기. 일본엔 길거리에 자판기가 참 많았는데, 담배 자판기도 많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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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야 뭐 별 다를거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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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본 골목 풍경. 밤새 비가 왔다리 갔다리 했었던 데다가 이날도 흐렸거든. 때때로 비도
왔었고. 해서, 참 추욱- 가라앉은 날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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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빠바시도리 도구가- 라고 하는데. 여행책엔 꼭 한번씩 나오는 요리사의 두상인데 말이지.
요기서 부터 시작되는 거리에 200여개 주방용품점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뭐가 참 많긴 많더
마능;; 요리 모형들도 있고 칼이니 간판이니 이것저것.

뭔가 사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길래;;

음식 모형은 양산형이라 그런지 퀄리티는 좀 떨어졌어. 여시나 손재주는 우리나라 애들이
더 좋지- 싶었었다 랄까. 우리나라에선 못보던 것들도 좀 있긴 했지만.

별로 안내켜서 사진 담아둔게 없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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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기 전에 있었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오래된 가게. 문 닫은지가 꽤 됐는지 녹이 슬어
버려서. 오래된 거리에 나름 어울리는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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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나와서 도착할때 즈음엔 슬슬 점심때가 됐었거든. 그래서 Daum 일본여행동카페
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이 열심히 추천한 '그릴드 사쿠라'라는 경양식 레스토랑을 찾아 헤맸
는데. 사전정보가 부족해서 인지 1시간 가량 헤맸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못찾겠는거야;;;
대강 알아보고 간것도 한 몫 하긴 했지만, 그 대강의 위치 주변을 샅샅이 뒤졌음에도 결국
찾을 수 없었던건 너무 좀. 그래서 결국 포기=_=;; 해서, 점심은 롯뽄기에서 먹기로 하고
아사쿠사 신사로 들어갔어.

일본엔 여기저기 신사가 많은데, 간 신사마다 이런 곳이 있어.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보고는 마시는 물로 생각하기 쉬워서 종종 마시기도 하곤 하는데, 여기는 손을 씻고(정화)
참배를 올리기 위한 곳이라고 해. 먹지말라고 좀 써놓던가 할것이지 관광객을 위해=ㅛ=.

난 안마셨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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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으로 생겼었지. 각 신사마다 비슷비슷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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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주머니가 딸래미 옷 한껏 멋부리게 입혀서 참배왔더라구. 일본애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아마 생일이었을거야- 저렇게 차려입고 신사와서 참배를 올린다고 해. 뭐어 민속신앙
의 하나가 아닐까 싶지만. 쬐끄만게 귀여웠는지 어떤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같이 사진
찍고 하더라구. 애엄마나 애나 그다지 싫어하는 기색은 없었고. 지 새끼 이쁘다는데 싫어할
부모 그다지 없는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난 멀찌감치에서 망원으로 열심히 도촬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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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기둥에 이것저것 붙여놨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광고는 아닐텐데- 아마 가문
(혹은 성씨) 이름을 붙여둔게 아닐까 하고 살짝쿵 추정해봐. 데리고 온 애들 집안에서 왔다
갔다는 무언가를 남긴다던가 원래 관례가 그렇다던가 해서 붙여둔다던가 뭐- 하는 그런.
추정해보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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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롷케 나무판에 소원을 적어서 빼곡히 걸어 두는데, 한글로 적어둔 판자도 꽤나 많더라구.
그만큼 한국 관광객 애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여기 신사잖아. 우리 조상도 아니고 신도 아닌데 뭐에 비냐- 싶은것이=ㅛ=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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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판때기 말고 종이에도 적어서 묶어두는데, 비와서 홀딱 젖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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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주변에 작게 조경을 해뒀더라구. 자그마한 폭포- 라고 하긴 뭐하지만. 비스므리한 녀석
이 조금 재밌어서 셔터스피드로 잠시 장난을 쳐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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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입구에 비치된 물과 마찬가지로, 향 항아리도 크게 비치가 되있는데. 나중에 다른 사진
에서 좀 더 설명하기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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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에 저렇게 옷을 입혀 놨더라구. 깨끗한 걸로 봐선 자주 갈아입히나 보던데. 무슨 이유
에서 저렇게 해둔걸까- 싶었어. 이 신사 뿐만 아니라 다른 신사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었거든.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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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앞치마를 입혀두기도 하고. 턱받침인가=_=;;; 알 수 없는 녀석들;; 뭔가 절기라서
저런걸 하는걸까. 영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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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센소지절. 628년에 창건됐다고 하네. 우리네 절이랑은 달리
스님이라던가 뭐 그런 사람들은 없더라구. 스님들이 근무(?)하는 절도 있긴 한데 여기는
뭐랄까- 사찰로써 이용되는 곳은 아닌건지 .아니면 내가 못본건지 흠. 하여튼. 그냥 절 뿐.
참배하는 사람들은 은근히 복작복작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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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안에 보통 우리는 불상이 모셔지는데 여긴 이렇게 제단으로 꾸며져 있더라구. 나름 화려
하게 하려고 했던것 같지만도. 그도 그럴게, 부처님을 모시는게 아니라 자기네들 조상신을
모시는 거니까. 불상은 필요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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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불교틱한 그림이긴 하지만 뭐랄까 나름의 특색이
있다랄까 실력이 부족해 보인다랄까;; 화풍만 좀 비슷할 뿐. 저건 누굴 그린걸까나- 뭐어.
웬지 좀 진지하지 못하다- 하는 느낌이었어. 진지하게 그린거였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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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봤던 향이 이런식으로 뿌옇게 뿜여져 나오는데. 이 청동 화로는 '조로코'라고 불리는
녀석으로. 이 연기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나봐 여기 애들은.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그 앞에서 연기를 열심히 쬐며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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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은 모습이야. 향이 짧아서 그런지, 꽤나 많이 떼더라고 한번에. 연기를 많이
내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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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밖으로 이어지는 기념품 가게길. 꽤나 여러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는데, 파는건 뭐어-
거기서 거기. 우리나라 보단 덜하지만 일본도 은근히 어디서든 파는건 비슷비슷하더라구.
기념품 같은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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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이렇게 꾸며뒀었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
이 복작복작 했었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많더라구. 뭐어 연령층이 높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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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뒷편은 이런 풍경. 가게길을 계획적으로 만들어서 블록같은 형태로 가게들이 일정하고
즐비하게 구성되 있더라구. 뒷문을 통해 가게문을 열고 하는것 같던데. 한블럭 차이지만, 옆
길이랑은 대조적으로 한산하더라. 뒷편이라 그런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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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쿵 사먹어봤던 간식. 이름이 뭐였던가- 뒤적뒤적 해봐야겠네. 하여튼, 쌀떡 조그만녀석
에다 고물을 묻혀 만든건데. 엄청 달았어. 설탕을 들이 부었나;; 차 같은거랑 같이 먹으면
맛있을 수도 있었을 거지만. 뭐 경험이지 경험. 나중에 다른걸 먹으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일본애들 간식은 대체로 꽤나 달아.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걸까. 차는 대게 쓰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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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보고 있나;; 이상한 표정. 사실 뭐어 표정관리나 표현이 그다지 잘 되질 않아서 사진찍
는걸 싫어하는 걸지도. 표정이 다양한 사람이 못되서 말이지. 입구에서 한컷 찍었어. 좀 한
산하게 찍고 싶었지만 워낙에 붐벼서 그럴수가 없더라구. 카메라 가방에 여행용 작은 가방
에. 이리저리 둘러메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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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대강 훑어보고 나와 근방 주택가를 거닐고 있는데 웬 자매가 놀다가 동생이 넘어
지는거야. 그래도 언니라고 동생 일으켜 주고 잡아주고 달래주고 하는데-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어구 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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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 앞에서 웬 고양이가 한참을 바깥거리를 바라보고 있더라구. 뭘 기다리는 건지.
뭘 보고 있는건지. 심심한가? 외로운가? 누군가 그리운걸까.

....별 생각 없었는지도 모르지;;

사진동호회 사이트에 올려 두니까 어떤 분이 리플 달기로, 화분 밑에 쥐가 숨어 있어서
노리고 있는거다=ㅁ=!! 라고 하시더군. 아하하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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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밖 근방에도 이런식으로 작게 신사를 꾸며 놨는데. 어떤 할머니가 참배를 올리고 계시
더라구. 뭘 빌고 있을까나. 건강이라던가 자식사랑 이라던가 뭐어- 그런거겠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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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롯뽄기로 이동, 롯뽄기힐즈 안에서 점심먹으러 들어간 인도식 레스토랑.
런치타임 때는 카레부페를 운영하는데. 뭐 그냥저냐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랄까. 어찌보면
차라리 분당에서 먹었던 사마칸쪽이 더 좋았지- 싶었을 정도로. 뭐 많이 비싸진 않았지만
카레 종류가 많았던 것도 아니었고 부페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았고 맛은 보통. 난은 처음에
주문할때 나온거 말고는 추가 주문했어야 했어서 조금 실망. 난 자체도 평범했고. 따로 사진
담아두질 않았네. 이것저것 안찍은것도 참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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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갔다가 셀카로 한컷. 종종 찍을걸 그랬나. 내 사진 남은게 그다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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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뽄기힐즈 안에 작게 꾸며진 정원. 한산- 하고 그다지 크질 않아서 별 특색은 없었어.
롯뽄기힐즈는 꽤나 대형 빌딩의 이름인데. 단지로 구성되서 크고작은 몇개의 빌딩으로 구성
된 건물이야. 상가들도 많고 오피스도 많고. 나름 엔터테인먼틱하게 계획된 건물인듯 해.
이쁘기도 이쁘고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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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옷뽄기 힐즈 아리나- 라는 곳으로 도시형 야외 이벤트 공간이라고 해. 롯뽄기 힐즈는,
건축적으로 꽤나 멋지게 잘 지은 건물이지 싶었어. 이런 뚜껑 역시 나름의 컨셉이 좋았는
데, 날씨 좋으면 뚜껑이 열리기도 한다더라구.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네.
뭔가 공연인가 촬영인가 준비하고 있는듯 했지만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일단 지나가
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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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 있던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한 집 한 집들이 참 작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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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빌딩의 모양새. 저 유리 외관 처리 하며- 꽤나 기술이 집약된 빌딩으로 보여진다구.
잘 지었어. 이런건 설계하기도 참 힘들겠지 싶은것이. CG로 표현하는것도 간단치 않아 보이
더라구. 만들어 놓으면 이쁠것 같기도 하고. 흐음- 포트폴리오 용으로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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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빌딩 외벽에 꾸며진 디스플레이 인데. 글쎄 뭘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처럼 숫자가 변하더라구. 시간을 나타낸 거였을까나. 별로 그런것 같진 않던데. 대형
LED랄까. 별로 LED티도 안나고 마감을 잘했더라구.

사진은 다중노출로 3장을 선 자리에서 겹쳐 찍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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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는 오다이바로 이동. 롯뽄기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해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왔는데. 사실상 오다이바는 그다지 본곳은 없었어. 워낙에 늦게 오기도 늦게 왔고 꽤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던지라 체력도 달리고;;.
오다이바는 계획 항만도시로, 레인보우브릿지로 유명하지.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의
부제 '레인보우 브릿지를 사수하라'에서의 배경이 바로 이곳.

사진은 아파트로 추정되는 건물. 지은지 오래된 다른 아파트들과는 달리 꽤나 커보이더라.
이쪽도 땅값+집값 엄청 비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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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지어졌던 건물인데. 사진을 보면 잘 알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 유리로
된 두 면의 각이 굉장이 좁아. 대강 30도 가량? 더 좁을지도. 이 건물도 참 특이하더라.
일본엔 볼만한 건축물이 많은 것 같아. 건축물 기행이 아니었던지라 그다지 많이 담지
못한게 쬐끔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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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본사로, 얼마전에 지어진 건물인데. 이게 또 한 특이 하더라구. 저어기 보이는
스피어에 얼기설기 길이 이어져 있는데. 꽤나 독특한 모양새였어. 누구 말마따라 참 효율성
없게 지어진것 같기도 하지만;; 저 스피어는 역사관이라나 소개관이라나 뭐 그런 용도라고
하는것 같던데.

오다이바에서는 도쿄 조이 폴리스 라던가 소니 스타일이라던가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참
많았는데. 이래저래 여의치 않아서 하나도 못가보고 왔네. 다음에 오게 되면 꼭 다시 들를
참이야. 꼭.

01

오다이바 역으로 다시 이동하다 해가 진 사이 담아본 야경.
차 소통이 많지는 않아서 헤드라이트 꼬리가 그리 많지는 않아. 노출을 길게 줘서 다른
느낌으로 담아본거지. 두번째 사진이 훨씬 노출이 긴 사진. 좀 더 이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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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레인보우 브릿지. 이쁘긴 한것 같기도 하지만 뭐 평범한것 같기도 하고. 다리야
우리나라도 이쁜것들이 있으니까. 역시나 밤엔 조명빨인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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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을 여기서도 볼 수 있더라구. 일본이 잠깐 빌렸다가 돌려주기 뭐했는지
복제품 만들어서 박아두었다는 소문이.


이상으로 2박 3일 도쿄기행을 마치고, 야간버스를 타고 교토로 향하게 되. 도쿄에서는
아직 카메라도 익숙하지 않았고, 이래저래 성실히 사진을 담질 못했네. 이곳저곳 간곳은
많았는데 말이지.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다시 도쿄역으로 이동해 '청춘메가드림 교토호'를 타고 교토로 이동. 9시 50분에 출발해서
약 6시간에 걸쳐 교토로 이동했지. 꽤나 힘들었다구;; 다음번에 야간버스를 타면 꼭 우등
으로 타야지-_ㅜ;; 타보기 전에는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는데(명절때도 버스든 뭐든 멀리 갈
일이 없었던 관계로) 좋은 버스라는게 시설이 참 틀린것 같더라구. 흐음- 처음 예산에 맞추
다 보니 그랬던 건데. 꼭 그럴필요도 없었을 것을=ㅛ=;; 하여튼 잠도 못자고 많이 힘들었어.

이상 도쿄기행. 完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1)

2일째의 일정은 하코네. '하코네 역전'이라는 소재로 만화책등에서 자주 언급되던 지역.
'하코네 역전'이라 하면 보통 마라톤 대회를 얘기하지. 타카하시 신 '좋은사람(いいひと)'
에서 주인공이 싼값에 파견간 어느 대학의 마라톤 팀이 이 대회를 목표로 연습하고, 결국
타키형제의 도움과 기타등등으로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낸다. 라는 스토리도 있었드랬었지.

비슷한 것으론 '갑자원'이라는게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에서 그냥 발음대로 잘못 알려진
거고 실은 '고시엔(甲子園)'이 맞겠지.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나타내는 건데.
'갑자원에 가자!' 라는건 곧 '고시엔에 출전하자!'라는 것이 되서. 만화책을 자세히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터치 라던가) 모두 고딩들의 땀과 우정이 알흠답게;; 펼쳐지는
그런 만화들이지. 보통 고시엔 구장은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거든.
여기에 진출하자! 뭐 그런거겠지.

음 사설이 길었네.

Advantage Lucy - グッバイ

유락쿠쵸역에서 동경역까지 역 구간이 짧은것을 파악, 차비도 절감해 볼겸 걸어서 가보자!
라는 취지하에 유락쿠쵸역에서 동경역 까지 걸어가봤어. 뭐. 어렵거나 복잡하진 않더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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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로 이동하려 숙소에서 동경역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도쿄 인터네셔널 포럼 빌딩
사이에 프리마켓이 열렸더라구. 오전에 비교적 일찍이라 막 준비를 마치고 한산한 분위기
였지만 뭉글뭉글 나쁘진 않았어. 뭔가 슬쩍 둘러보고 사볼 까싶었기도 했지만 일정도
있었고 이래저래 마음이 급한 관계로 자세하는 못보고 지나쳐버렸네.

좀 자세히 보고 이것저것 사볼껄 그랬나- 하고 후회도 들기는 해. 이래저래 일정에 마음이
바빠버려서 그럴 수가 없었으니. 다음번엔 기필코 가리라- 하고 마음먹고 있는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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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나는 길에 신기해서 몇장 정도는 찍어봤지 뭐어. 흥정하고 있는듯 했지만 꽤나
멀리서 찍었던 관계로 뭔말 하는진 못들었네.(뭐어 들었어도 전부 해석은 못할거지만=ㅅ=;)

이틀째부터 날씨가 쭉 흐려서 사진이 전반적으로 어두운게 많아. 가뜩이나 카메라에 별로
익숙하지 못해 조작도 얼벌 했었거등. 게다가 이날은 비까지 왔었다구. 나중에 알고 보니
일주일 사이에 허리케인이 두개나 일본열도 스쳐지나갔었던거 있지=_=;;;;;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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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를 골라보고 있는 외국 아줌씨.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일본 아가씨. 두 사람의
거리가 좀 멀었고 나도 좀 더 멀리서 27mm 정도로 찍었으면 꽤나 모양새가 더 좋았을 건데.

뭐랄까. 다른 두 문명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랄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
는 사람과 그런 사람에게 흥미를 느끼는. 혹은 자신의 문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을 바라보며
새삼 자신의 문명을 느끼는 사람. 이라는 스토리가 될 수 있지 싶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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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게에 걸려있던 가면. 일본은 축제때 저런 가면이나 다른 다양한 가면을 팔고 그러
던데. 흠- 오래되 보이더만. 저 가면을 보면 괜히 김전일이 떠오르는게.;
'가면속의 수수께끼' 시리즈도 떠오르고. 만화야.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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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유락쿠쵸역에서 동경역으로 가는 길에 요런 소가 몇마리 보이더라구. 모양이나
색상은 조금씩 달랐고. 무슨 의미일까- 싶었지만 따로 안내판도 없었고. 회사 상징인가-
싶었더니 또 다른 건물 앞에도 다른 녀석이 있고. 무슨 행사라던가 미신같은거 였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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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고 보니까 차이니스 레스토랑이 있길래 나름 이쁜듯 하면서도 평범한듯
해서 한번 찍어봄. 밤에 돌아올때 보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와글와글 파티 하고 있더마는.
왜 그 있잖아 코쟁이들이 영화에서 자주 해대는. 테이블 위에 이것저것 놓고 잔 하나씩
쥐어들고는 서서 요래저래 줏어먹고 떠들고 하는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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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에서 오다와라역까지 온 후 여기서 하코네까지 가는 전철을 갈아타는 경로였어.
도쿄역은 꽤나 전철이 여기저기 얼기설기 얽혀 있어서 처음에 쬐끔 헤매기는 했지만. 뭐어.
그다지 어렵진 않더라구. 해서 잘 찾아서 오다와라 역까지 잘 도착했지. 여기까진 일반
전철로 1시간 40분쯤 걸린것 같아. 뭐랄까- 분위기가 1호선 타고 서울열에서 인천이라던가
수원 내려가는 기분이었다랄까. 풍경 변화가 대강 그런 모양새더라구.

위 사진이 하코네 프리패스. 위크데이패스는 설명과 같이 3,410円이면 되는데. 일요일에
끊었던지라 4,700円짜리 위크엔드패스 밖에 구매할 수 없었어. 좀 아까웠지. 2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었는데 난 일정을 하루밖에 안잡은 데다가 숙소도 벌써 예약을 전부
마쳐놓은 상태라 여기서 2일이나 있을 순 없었다구. 아까워도 어쩔 수 없었지 뭐. 하여간,
요 티켓 하나면 등산열차, 관람선등 이것저것 다 탈 수 있었지. 편하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때 그때 끊어서 타는게 더 싸지 않았을까- 싶기는 해. 뭐. 이런것도 경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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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철 풍경 한컷. 오다와라 역에서 하코네유모토역까지 이동하던중에 찍어봤어. 여긴
관광지의 전철이라 좀 한산해 보이고 넓직한데. 일본 도심지 내의 전철은 꽤나 좁고 사람도
복작복작해서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어. 우리네와 다른 점이라면 꽤 조용한 편이라는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화도 하고 떠들기도 하고 왁자지껄한데. 일본애들은 가끔 그런애들도
있긴 하지만 그다지 많지가 않더라구. 생긴건 우리쪽이랑 전반적으로 비슷했지 뭐.

오른쪽에 살짝 나온 빨간 신발 아자씨가 기억나네. 쭉 근처에서 같은 경로로 다녔었거던.
본의아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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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유모토역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가는 등산열차로 갈아타고 올라가던 중이었어.
등산열차는 말 그대로 등산 열찬데, 요거 타고 고라역까지 갔었지. 삐딱한 산을 타고 15km
가량 올라가는데. 경사차가 심해서 한번에 못올라 가거든. 그래서 '스위치 백'방식으로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찔끔찔끔 올라가더라구. 키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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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하는길에 건물들도 보이고. 저런식으로 철교도 연결해뒀더라구. 예전엔 하코네란
동네는 꽤나 산세가 험난하고 접근하기 어려워서 사람살기 힘들었다나봐. 근데 지금은
철길도 깔아놓고 잘만 사네. 그렇게 험난했던 곳을 관광지로 잘 개발해서 국내외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잘 만들어 놨더라. 여긴 한국 사람들 보단 일본애들이 더 많았거든.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 온 사람들이었나봐. 우리가 국내 여기저기 다니듯 얘네도 다니는
거겠지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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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히라다이역이었던가. 처마 밑의 벤치가 있는 자리와 처마 밖의 바닥이 대조되는
장면이 재밌어서 담아봤어. 전철타고 올라가는 동안 비가 꽤나 왔거든. 하필이면 우산도
안챙겨왔었는데.;; 결국 다 올라가서 우산을 샀었다니까는. 다음 사진은 우측에 연결된
화단. 그 다음 사진은 미야노시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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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키다이역 즈음에서. 정상에 다다를 무렵이었는데. 이쯤 오니까 비가 더 세차게 내리더
라구. 자세히 보면 비내리는게 보여;; 사진 사이즈를 줄여서 잘 안보이긴 하네. 푯말 위엔
빗방울도 튀고 있고. 추적추적 비 잘오더라. 제길슨=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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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역에 내려서 기념품점에 들렸어. 사진 않았지만 뭐파나 궁금했고 바로 앞에 케이블카가
잠시 우산사는 사이 출발해버려서 기다릴겸 겸사겸사. 오른편에 보이는게 온천수라네. 그래
서 가까이 이렇게 저렇게 찍어보기도 했지. 사진에 수증기 보이지? 그다지 뜨겁진 않았지만
(꽤나 밀려밀려 내려온 녀석일테니까) 나름 증기는 뿜더라구. 마시는건 아니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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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기념품들. 꽤나 오물조물 귀여운 것들이 있었지. 별로 사고 싶진 않았는데. 저
홀딱벗은 귀이개 아가씨가 참 재밌더라구. 아저씨들 사다주면 좋아하려나. 저걸로 귀 청소
하면 기분 좋을까?;;; 글쎄 그다지 안그럴것 같아서 안사왔음;;

다음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볼거야.

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1 (2)

이 녀석이 케이블 카.

Sakamoto Maaya - ポケットを空にし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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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로 구간이 길진 않았었지만도. 엄밀히 얘기하자면 요 녀석은 케이블에 대롱대롱 매달
려서 가질 않기때문에 케이블카라고 부를 수 없는건데. 어째서인지 케이블카라고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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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셀카놀이. 어째 점점 익숙해저 가는듯한 자신이 미워지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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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저 앞으로 쭈욱- 연결된 철길을 따라 열심히 올라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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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대로된 케이블카가 등장. 소우잔역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여기서부터는 로프웨이
를 타고 산정상인 오와쿠다니까지 가게되. 어째서인지 얘네는 요걸 로프웨이라고 부르더
라구. 그거나 그거나-_-;;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신형 로프웨이래. 구형은 수리중이라 (아마
교체중인 걸테지만) 볼수 없었어. 꽤나 자주 돌더라구.
출발해서 올라가고 있는데, 사진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늘 날이라서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어.
산 사이를 벗어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
봐. 다음 사진을 볼 수 있는 이 한치 앞도 안보이는 광경;; 뭐랄까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
이었다랄까. 원래 날씨가 좋으면 아래로 유황천이 드문드문 보였을건데 말이지. 아쉽긴
했지만 뭐 요것도 나름 흔하지 않은 광경이니 뭐. 라고 자기 위안을 살짝쿵 해보고 계속
올라가니까.

오. 그래도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엔 그래도 바닥이 좀 보이더라구. 더불어 유황냄새도
지인- 하게 났었드랬었드랬지. 저 사진에 보이는 저기 노란 것들이 전부 유황. 아무래도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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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기서 도겐다이까지 또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갈 수 있는건데. 교체작업 중이라서
2007년 까지는 탈 수 없다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래서 근방에서 버스를 타고 도겐
다이까지 가기로 결정. 거기서 유람선을 타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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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유황냄새가 올라오드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날아갈뻔 했다지 뭐람*-_-*
...미안;; 때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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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로 보이는 건물이 이것저것 먹거리도 팔고 기념품도 파는곳. 별건 없더마는. 관광지
라서 저 버스들은 다 관광버스야. 전세버스라고 해야할까. 일반 버스는 저 건물 건너편에서
출발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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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 들어가서 뭐 있나 이것저것 살펴봤어. 사실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쿠로타마코
(검은달걀)을 한번 사먹어 볼까 싶어서 들어 왔는데. 그다지 여긴 별로인것 같더라구.
그래서 건너편에 올라가서 사먹었는데. 아까 그 기념품점도 그랬지만 일본 관광지 어딜가나
헬로키티의 마수가 뻗쳐 있더만;; 요것도 쿠로타마를 이용한 헬로키티 관광상품;; 어찌보면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이용한다는 점은 꽤나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해.
특산품의 특징이 잘 살잖아. 본받을 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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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쿠로타마. 줄여서 쿠타(퍽!). 저게 겉이 까매서 속도 우리 찜질방 달걀처럼 검을줄
알았는데 속은 완전 하얗던데;; 이게뭐야=ㅁ=!! 그냥 색칠해 놓은거 아니람 혹시=_=+++
저 봉투는 아직도 갖고 있는것 같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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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 앞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 내려와 선착장으로 향했어. 내려가는 길에 계란을
먹어봤는데. 뭐어 맛은 있더라구. 이 때 즈음부터 종종 보게 된 캐나다인(추정) 관광객
애들이 왁자지껄 시끄럽게 떠는는데. 애들은 어느나라던 다 똑같더라=ㅅ=; 덩치는 산만한
것들이 지지배고 사내놈들이고 가릴것 없이 푸닥푸닥=3 뛰어다니고 소란스럽게 구는데.
쩝. 뭐라 할 수도 없고-_-;;

이시 호수에 떠다니는 유람선은 3가지라고 하는데. 내가 탔던 유람선은 '루아얄'호. 글쎄.
로얄을 저렇게 발음한게 아니었을까 싶지만=ㅅ=;;. 나름 해적선이라 불리는 범선을 카피
한거라고 하는데.  .....대체 어떤 부분이-_-. 뭐가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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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있는 관광지라면 어디는 존재하는 불노불사의 존재 백조=ㅁ=. 본래 백조의 그것을
그대로 계승하여 저것을 타고 즐겁게 노니려면 열나게 밟아야하지. 일반적인 모양새로,
죽어라고 밟아대는 남정네와 여유롭게 호수를 바라보는 아낙네-ㅅ-. 아아 이 어찌나 아름
다운 광경이란 말인가=ㅁ=!  ...이봐. 거기 혼자 타는 남자. ..힘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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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주변을 담아봤어. 다행히 잠시 비가 그쳤던 때였는데, 어떤 아자씨가 배 앞에서 알짱
거리면서 끈기있게 낚시를 하더라구. 뭘 낚으려는 속셈인지. 둘둘둘둘 묶여있는 쇠사슬이
이뻐서 한컷 담아보기도 하고*=_=*. 배에 올라타서는 조타실을 찍어봤어. 저렇게 조종하는
모습을 큰 유리를 달아 구경할 수 있게 해뒀더라구. 뭐어 딱히 특별할 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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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서도 셀카 한컷. 사실 200이가 좀 무거워서 나름 힘들다구. 저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
뒤엔 부들부들 떨리는 팔이 있다는 사실. 마치 백조의 그것 같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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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3=3 하고 출발- 해서. 가는 도중에. 이시 호수는 호수인 주제에 뭐가 그리 넓은지.
꼭 강 같았다구. 다음 사진에서 보이는 저 빨간 호수에 떠 있는 녀석. 도리이 라고 하는데.
뭔가 사연이 있을것 같지? 근데 저거 아무 생각없이 1951년에 미일강화조약 기념으로
세웠을 뿐이래=ㅅ=. 개념없는 것들! 전설을 만들란 말야 차라리=_=;;;
일본은 까마귀를 신성시 하잖아. 일본 신중에는 새가 신인것이 있다는데. 그런 신이 잠시
쉬었다 가라고 저런 모양새로 신사에 지어둔다고 하더라구.

배를 타고 가는데 주변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모여서 왔더라구. 몇 가족들이
모여서 온것 같던데. 이런데 관광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다 좀 사는 집들이겠지? 애들이
뛰어다니고 귀찮게 하긴 했지만. 애들 좋아하는 관계로 아 이쁘다-_-+++ 하고 말았지 뭐.

어느덧 도착해서 선착장. 뭐 선착장이야 어디든 다를게 없지. 그래서 도착한 곳이
하코네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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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했던 관계로 근처 라멘집에 들려서 라멘을 먹어봤어. 근데! 메뉴판이 전부 일어인거
있지=_=. 게다가 한문이 많아서 영 제대로 못알아 먹겠는 거야;; (한문에 약해-_ㅠ) 그래서
적당히 눈치 살펴가며 열심히 설명해 시켰는데. 뭐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어. 어제 역안
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었던 라멘보다 좀 더 맛이 풍부했다랄까. 양은 좀 적었지만.
분위기도 괜찮았고. 맛있게 잘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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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서 창 밖 살짝 담아보고. 비가 조금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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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꼭 벚꽃 깔려 있는것 같지? 멀리서 볼땐 정말 그런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돌
채워서 벚꽃저럼 보이게 해둔거더라. 꽤나 이뻤어. 사실. 정말 벚꽃인줄 알았다구. 게다가
비까지 와서. 꽃잎이 젖어서 추적추적 바닥에 붙어있는 모양새라. 속았다니까는.
가게에서 나와 근처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사진 찍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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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가로수 길로 가던 중에 오래되서 이끼낀 녀석을 찍어봤어. 그냥 평범한 슬라이드식
문이었는데. 사실 뭐 그다지 특별할 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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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로 내려가면 온시하코네 공원인데. 뭐 별로 특별할게 없을것 같기도 하고. 좀 피곤해
지기 시작해지기도 했고. 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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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가 삼나무 가로수 길. 꽤나 이뻤어! 숲속이라 공기도 좋았고. 꽤 즐겁게 걸어
갔었지. 마침 비도 거의 그쳐서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거든.

삼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나가니 버스 정류장이 있더라구.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다시
도쿄로 돌아가기로 결정. 시간도 슬슬 해질 시간에 가까워졌었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어느덧 도쿄역으로 돌아왔지.

좀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도쿄역 구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뭔가 먹거리를 찾아봤었어.
특산물인지 어떤건지 바나나 모양의 이상한 빵같은 과자를 여기저기 많이 팔더라. 궁금하긴
했는데 그다지 땡기질 않아서 그건 먹질 않고.; 어느 파티쉐점이 있길래 거기서 무언가
사볼까 싶어서 구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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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건 사과도 아니고 배도 아닌 녀석으로 생겼는데. 뭐어 귀엽긴 했지만. 내용물은 밤같은
녀석이 들어있더라구. 작은놈이 비싸기는-_-++ 뭐 하여간 맛나게 먹었으니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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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TV화면을 왜 찍었냐 하며는. 맨 나중에 보이는 아가씨 있지? 요 날 재밌게 본 프로였는데
요지는, 3명이 대결을 해. 많이 먹기 대회! 알만한 사람은 아는 세계적으로도 나름 유명한
타케루 고바야시도 요 프로 출신이라던가. 어쩌면 다른 프로 출신일 수도 있지만 뭐어.
하여간 선수는 위 사진처럼 남자 둘+여자 하나 였는데. 좀 작고 마른 녀석이 2관왕 한 녀석
이고. 저 얼굴 큰 녀석이랑 아가씨가 도전자지. 우승자에게는 몇백인가 몇천인가 하는 정도
상금이 나오더라구. 하긴 뭘 주긴 주니까 저렇게 무식한 짓을 하지-_-;
1라운드에서는 요 3사람 외에 2사람 더해서 총 5명이었는데. 진출은 저렇게 3명이했어.

근데 정말 무섭게 먹더라;;; 진짜 잘 먹고 서로 심리전 견제 장난 아니고;; 이건 정말 사람이
아닌거 아냐?;; 싶을 정도로.
 
참고 동영상. 앉은 자리에서 9kg의 음식을 먹는 '나츠코 소네'양
 
근데 정말정말 대단한건. 저 아가씨 화장이 완전 두껍고 옷이며 머리며 완전 세팅이었는데.
1라운드에서 시합 끝날때까지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는거! 딴놈들은 너나 할거없이 땀
흘리고 어쩌고 난리였는데 이 아가씬 전혀 변함없이 꿋꿋하게 상태를 유지하더라구.

...그래.;;; 사실 이 아가씨가 망가지냐 안망가니냐가 재밌던 거였어;;; 쨌던 1라운드를
그렇게 완벽히 마감한 아가씨도 라멘 대결에선 꼼짝없이 화장 지워지고 난리더라.;
어쩔 수 없지 뭐. 실내에서 라멘을 20그릇이나-_-;; 급하게 먹었는데 땀 안나고 배기나.

아쉽게도 저 아가씨가 우승한건 아니고. 머리 큰 독한놈이 우승. 뭐 남자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관계로 ~(=ㅁ= )~

이상 2일째 여행기 끝.

7.8mmg 旅行記 in Jap. '06. 9. 30 (1)

8박 9일 일본여행. '06. 09. 30 - '06. 10. 07. 추석을 이용해서 다녀왔어.
여행 중후반부로 갈수록 여행피로가 꽤나 쌓여서, 그리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는데도
힘들어지곤 했었지;; 체력증진의 필요성을 각별히 느꼈었지만. 현재까지도 제대로
운동 안하고 있다는거;; 크흠;; 그래도 재밌었어. 어느 한군데 실망스러운 곳 없었고
여기저기 다 좋았었고.

Paris Match - Saturday by Type III


원래 이달 말에도 일본 아니면 홍콩에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비행기표를 구하질 못해서;;
티케팅 해야될 시기에 바빠져버렸었어서 말이지. 해서 이달은 그냥 제주도로 만족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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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 날엔 요 버스를 타고. 오리역에서 김포로. 김포 -> 하네다.
11시 50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일찌감치 가서 준비하려고 미리와서 기다렸어.
이때는 8시 15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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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나와 함께한 녀석들. 특히나 작아서 사랑스러운 크럼플러 밀리언달러베이비5.
카터를 안끌고 배낭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 카터 별로 안비싸긴 하지만 이 때는 딱히 향후 몇년간 여행 계획이 없었던 관계로
        사기엔 좀 아까웠다. 고로, 빌릴 수 밖에 없었다.
두울. 막상 빌릴라고 보니 하나는 무식하게 크고 하나는 너무 작더라.
세엣. 그래서 그냥 배낭을 매기로 했다=ㅅ=;;;

생각보다 프레임이 잘 나온 배낭이라 그다지 불편하진 않았어. 짐도 옷가지나 자잘한 세면
용품 몇가지 하고 충전기 정도. 게다가 고거 다 넣어도 가방이 반밖에 안차서. 그냥 무작정
이동할때는 밀달5(카메라 가방)도 넣을 수 있었다구;;. 너무 무식하게 큰거였을까 싶기도
하지만.; 뭐어- 여행가는데 저 정도는 들어줘야 여행객 티가 나지 않을까=ㅅ=; 하는 뭐.
하여간 그래도 무겁드만;; 저짐 다 들고 이동할땐 예전 군시절 행군하던 기억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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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리무진을 타고 붕붕붕=3=3=3. 김포공항으로 도착. 이곳이 김포공항 내부.
국제선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살짝 졸다 깨서 허둥대는 사이 국내선으로 가버린 버스으-;;
우째우째=ㅁㅠ;;; 하고 있는데 타고온 버스 기사 아자씨가 불렀어.
좀 전에 다시 어찌 못가냐고;; 땡깡부렸을땐 일정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니 안되보였는지.
"큰 맘 먹고 가는거유=ㅁ=!" 하고는 공짜로 국제선 쪽까지 태워다 줬음. 이힛=ㅅ=.

지은지 좀 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한량해 보이고. 뭐 별로 멋져보인다거나 하진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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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나오는 바람에 아침을 제대로 못챙겨 먹어서, 급한김에 평소 쳐다도 안보던 빠스.
먹었어. 역시 맛은 없었지만. 같이 먹었던 키위 생과일 쥬스...
알바. 이 맛은 잊지 않겠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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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녀석이 오늘 날 실어나를 JAL 8832편. 본래 이렇게 사진 찍는거 금지라던데. 뭐어.
보는 사람도 없고. 그냥 찍어버렸지. 키힉-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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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여행객의 좌석 이코노미. 보딩패스 기념으로 찰칵. 뭐어 입국수속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 한국에서야 한국말로 쏼라쏼라 하니까는. 큭큭큭-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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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남아서 기다리고 있다가. 출발시간 가까이 오니 하나둘씩 모여드는 사람들.
어느새 우루루루 줄을 스고 있더라구. 어차피 지정좌석에 짐은 죄다 화물편으로 보내버렸
으니까. 그냥 줄 다 줄때까지 여유롭게 사진 찍고 앉아 있었지 뭐어.
설마 나 버리고 갈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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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여행을 하는동안 3~4번 가량 나름 셀카를 시도해 봤어. DSLR로 하는 셀카란 맛이 또
틀리더마는. 무거워서;; 부들부들 하며 한컷 찍는게 사실 힘든데. 표정관리 표정관리.
아으. 피부관리 받고 싶다-ㅅ-. 별로 포토샵신을 내 얼굴에 강림시키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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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탑승해서 이륙전에 창밖으로 찍어본 사진. 공항 수속을 일찍해서 좌석은 맘에
드는 곳으로 확보 할 수 있었지. 돌아올때는 시간에 쫓겨 영 아니었지만;; 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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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 하고 빨리 달려가기 시작하더니. 터억- 하면서 경사각도가 올랐어. 이런 벌써 뜨고
있잖아=ㅁ=;;; 뒤로 쑤웅- 쏠리는 느낌이란. 비행기 멀미 한다는 사람도 있다던데. 쬐끔 이해
될락말락 했었지.

하늘에서 보는 하늘(?)은 꽤나 감회가 새로웠어. 구름층도 평소 보던 그런 모양보다 좀 더
다양해 보이고(날씨에 따라 다른거라구 이봐-_-;) 구름 깔린 바다 위를 보는 기분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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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 위에 몽실 몽실 떠있는 구름들.
기내식은 새우볶음밥인지 새우가 들어간 비빔밥 밥비빔인지 아리송 했지만. 나름 먹을만은
했어. 꽤나 담백하긴 하더라구. 그래도 어쨌든, 시장이 반찬이라고. 투덜투덜=3 하면서도
맛나게 잘 먹었지 뭐야.
비행시간이 짧았던 지라 스튜디어스 언냐들이 무지 바쁘더마능. 실어 나르고 바로 수거하고
수고하니까 비행은 끝나 버림. 뭐어 다 그런거지.

기내식 사진은 배고파 먹느라 바빠 아쉽게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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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억=3 잘먹었다-ㅁ-. 하고 있는데 벌써 착륙!;;

도착해서는 다음으로.

7.8mmg 旅行記 in Jap. '06. 9. 30 (2)

이제 일본에 도착.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보통 인천->나리타 혹은 인천->하네다로 간다고도 하지만.
김포->하네다편이 좀 쌌었던듯 해서.

Paris Match - Cerulean Blue by Type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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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을 마치고 국제선 밖으로 나와 국내선 방향으로 가는 공항 순회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수속을 하는데 말이지. 다른 사람은 그냥 별로 암말도 안하고 내보내주더니만 유독 나만
잡고 물어보는거 있지.; 내가 위험하게 생겼나=ㅅ=;; 왜 왔슈- 그러길래 여행할라고-_=a
하니까. 얼마나 있을건데-ㅅ-? 하길래 대강 일주일-ㅛ-. 대답해 주고. 이것저것 대강대강
얘기해 주는데. 마지막에 묻는걸 도통 알 수가 없는거야. 낯설은 단어들이 남발해서 영어로
되물어도 일어로 되물어도 알 수가 없는거 있지;; 여기서 살짝 당황;; 엥=ㅛ=?;;; 뭐어-ㅁ-?;;
그래서 뭐라는지 도저히 모르겠숑-ㅁ-;;;; 했더니 글세. 마약 들고 온게 있냐는 뭐 그런.
질문 이었다는 이야기. 제길=_=;;!!! 그럼 알아듣기 쉽게 drug라고 얘길 해주던가!;;;
알아듣게 얘길 해야지-_ㅠ.;; 잡혀갈뻔 했잖아ㅠㅁㅠ.;;

하여간 공항에서 무조건 yes yes하면 큰일 날 것 같더라구. 뭣 모르고 별 생각없이 눼-ㅁ-
눼-ㅅ-. 했었음 난 이미 끌려가서 조사받고 짐 뒤지고 난리치고 시간 뺏기고 했었겠지.;;;

여하튼간에. 저 길게 서 있는 줄 중 1/3은 한국사람 이더만;; 여행하는 내내 한국사람들 참
많이 봤어. 한국사람이다- 싶게 생긴 사람이나 언뜻 그런 분위기 풍기는 사람은 꼭 그렇더
라구. 왔다갔다 하다 만나도 다들 일행이 있어서. 와- 한국사람 이세요^ㅁ^/~? 반가워요~
...하기도 뻘쭘해서 그냥 지나쳤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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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버스를 타고 국제선->국내선으로 옮겨와 지하로 연결된 모노레일 개찰구 앞으로 왔지.
이게 도쿄로 실어다 줄 모노레일&야마노테선 1회용 티켓. 마침 주말한정으로 묶어서 팔길래
싸게 이용할 수 있었지.

이 때부터 일본 전철이용이 시작됐는데. 사전이 이래저래 여행기라던가 사람들한테 들었던
바로는 일본전철은 까다롭고 이용하기 어렵다. 유학가 있는 사람들도 가끔 헷갈린 다더라.
뭐 그러더니만. 생각보단 어렵지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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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나라 전철 2호선 처럼 순환으로 도는 야마노테선. 가운데 즈음에 점선으로 약간
둥근 모양으로 연결된게 그거야. 일본만화에서 종종 간사이 쪽이라던가 후쿠오카 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전철을 잘못타서 거꾸로 갔다는둥 하면서 헷갈려 하는곳이 바로 요-
야마노테선. 뭐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지.

그 외는 JR, 도에이, 한신. 요 세 회사가 각기 나눠서 전철을 운영하고 있지. 지도에 표시되
있는걸 참고하면 어디어딘지 알 수 있을건데. JR만 국가에서 운영하고 한신이랑 도에이는
민간기업이라 사철이라고 하지. JR(Japan Rail)은 도쿄 뿐만아니라 일본국내 여기저기
전철 만이 아닌 버스라던가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있어. 그래서 프리티켓도 많고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도 많아.

각 사철도 일일 이용권이라던가 여러가지 해당 상품이 많아서, 기본료는 비싸지만 잘만
이용하면 우리나라 만큼 싸게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놨더라구. 보통 200~250엔이 기본요금인데. 여기도 거리에 따라서 추가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이야.

일본 전철이 어려운건, 여러 회사들이 연계해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인데. 호텔 거리상
하루 한번은 들렸던 유락쿠쵸역 같은 경우는 환승을 하기 위해선 일단 JR야마노테선에서
벗어난 다음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신 유락쿠쵸역으로 가야되. 우리나라처럼 안에서
연결 되있는게 아니라 밖으로 연결되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는거지. 더욱이 티켓도
하나로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 회사가 틀리기 때문에 따로 끊어줘야 하고. 그러려면 해당
역에서 끊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요금만 생각하고 아무데서나 끊으면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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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좀 더 이야기 하도록 하고.
이것이 방금 앞의 개찰구를 지나 바로 보이는. 요쪽이 모노레일 게이트입니다아- 라고 하는
안내표지판. 2002년 월드컵 이후의 영향인지. 여행지 어디던 웬만한 곳은 다 한글로 표기가
되어 있더마는. 잘하는 짓이지-ㅅ-. 뭐어 그건 비단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 싶지만.
여기저기 일어로 안내되 있는곳이 꽤나 많잖아. 차이점이라면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관리가
잘 안된다는 것. 요즘은 거의 안보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역 안에 한일월드컵
기념품점이 장사도 안되는채 붙어 있었다는건. 그래도 나름 관광으로 밥벌어 먹고 있는
나라로써는 참 할말없는 노릇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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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쯔쵸로 가던 중 차창 밖으로 찍어본 사진. 차가 귀여워! 작아보이지?
멀어서 작은게 아니라 실제로도 참 작은 차였어. 우리나라 다마스 보다 작을걸.
암튼 고만한데도 잘 달리더만. 바람불면 넘어가겠어 그래에-

일본 드라마를 종종 보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그 중에서도 차에 쬐끔이라도 관심있
거나 주변 사물에 관심 있는 사람만 그렇겠지만) 일본엔 작은차가 참 많아. 각 브랜드도
시리즈로 만들고 있는게 꽤 되는데, 티코가 디자인을 따온 혼다의 시빅 시리즈라던가.
아무래도 땅떵어리에 비해서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집값 땅값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인지.
도로가 그만큼 좁아서인지. 물가가 비싸서 유지비가 비싸서인지. 하여간 왔다갔다 작은차
들이 많이 보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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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가 좀 넘은 오후였어. 첫날부터 좀 흐린것이. 여행내내 3~4일 정도는 비가 오더라.
제길 모처럼 여행에-_ㅠ.;;
모노레일을 타고 가니까. 처음엔 항만시설이 보이고 바닷가 주변 도시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지. 요 즈음 왔을 때 부터는 내륙에 가까워지고 있는듯 큰 건물들이 주륵주륵 보이기
시작하더라구.

일본 건축물은 우리랑 다르다- 싶게 느낀건. 지어진지 오래된 건물들이라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유리로 번들번들 해놓은 건물보다는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마감
해둔 건물들이 더 많이 보였어. 아무래도 지진이 많은 나라라서 그런걸까. 건물들도 오물
조물 한것이 내부 평수도 그리 많이 나올 것 같진 않아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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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파트인 모양이야.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서 우리나라 복도식 아파트랑 꽤나
비스무리하게 생겼더만. 다른건 전반적으로 많이 작고 낮더라구. 근데 저 딱 보기에도
작은평수의 무리들의 아파트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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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노레일은 하마마츠쵸까지만 운행하거든. 하마마츠쵸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고,
유락쿠쵸역에서 다시 갈아타 유락쿠쵸선을 이용해 신토미역 앞에서 찍은 사진. 사전에 미리
예약해둔 숙소가 여기에 있었거든. 긴자 근처라서 도쿄역이랑 가까울 것 같았는데.
잘 모르는 상태에선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까 거리가 좀 있긴 하더라구. 그냥
거리상으론 그렇게 멀다고 볼 수는 없긴 한데. 초행길엔 은근히 멀고 매일 차비도 추가로
들고. 뭐 나중엔 대강 요령이 생겨서 유락쿠쵸역에서 도쿄역까지 걸어가기도 하고 그랬지
마는. 하여간 지금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나중에 또 가면 좀 더 나은 곳으로 예약할 수
있을것 같아.

도쿄 숙소였던 '긴자캐피탈호텔' 앞에서 찍은 사진이야. 조식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고
바로 옆에 편의점도 있어서 나름 편리하게 2박동안 지낼 수 있었지. 일본 애들은 우리나라는
부페라고 하는 형태의 것을 '바이킹그-' 라고 하더라구. 개념이 같긴 하지. 근데 나오는게
대체로 좀 느끼해서. 첫날 배고파서 마구마구 펐다가 많이 남겨버려서 옆에 계신 일본 아주
머니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지=_=++  (;;;-_).;; 스크램블에그도 꽤나 느끼하더라구;;

하여간 프론트에선 직원이 영어를 나랑 비슷하게(물룬 나보단 잘 하긴 하겠지만 의사소통
되는 정도가) 해줘서 대화하기도 좋았고- 꽤 친절해서 이달의 직원상을 주고 싶었지만.
난 사장도 아닌 관계로 그냥 알겠승-ㅁ-/~ 하고 넘어갔지 뭐. 첫날 이후론 못봐서 아쉽.

호텔 체크인도 뭐 그다지 어렵진 않았어. 참. 호텔이 생각보다 꽤 싸다구. 다음번엔 유스
호스텔이라던가 민박을 이용해 볼 생각이지만, 첫 여행인 만큼 편하게 다니고 싶기도
했었고 시설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었고. 하여간, 바로 짐을 풀고. 미리 예매해둔 교토행
야간버스 예매 취소하기 위해 도쿄역으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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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교토로 이동수단을 야간버스로 결정했었거든. '엔타비'란 사이트를 통해서 대행
예매를 하려고 했었는데 그 때 담당직원이 말년이라-_-. 일하기 죽겠었던 사람이라 몇번
요청했음에도 예매 끝났다고 투덜댔어. 그래서 일본 사이트 통해서 가입하고 visa카드로
결재하고 다 하고 나니까. 거기서 전화오더라구. 전에 예매하신다고 했는데 하실거냐구.
그 때는 없다면서요. 하니까. 어- 전 담당자한테 그런소리 못들었는데요- 따위의 소리.

날짜를 잘못 계산해서 예매를 이중으로 했거든 일본사이트에서. 그래서 하나를 예매취소
하려고 했더니 안된다네!?;; 이런;; 4,800엔 이었는데;; 하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현장에서
취소해야겠다- 싶어서. 도쿄역내 버스예매 창구로 가서 환불을 요구. 제일 나이 많으신
직원은 아 이거 인터넷에서 취소 하셔야 되숑- 하는데. 아자씨=ㅁ=! 내가 인터넷으로 하다
하다 안되 여기까지 온거라니까능=ㅁ=! 하니까=_=;;; ...끄응;; =ㅁ=a.. -_-;;;; 하더니. 한
20여분정도 왔다갔다 어쩌고 저쩌고 지들끼리 쑥덕쑥덕 하더니 현금으로 환불 완료.
키히히히히-ㅅ-.

이것까지 다 하고 나니까 벌써 한밤중이더라구. 도쿄에서 첫날을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
라는 생각에 도쿄 밤거리를 걸어보기로 하고 됴쿄역 바깥으로 나와 횡단보도 앞에 섰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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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가보니까 사람도 별로 없고 먹을데도 별로 없는것이. 그다지 번화가라는 느낌이
안들더라구. 도쿄역은 사람들이 별로 모이지 않는곳일까? 아 물론 유동인구야 많겠지만.
오피스 밀집 구역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뭐어 우리나라 서울역이나 마찬가지지- 싶단
생각을 해보면 서울역도 유흥가는 아니니까. 딱 서울역 주변에는 이것저것 많지 않다고
보긴 했었지. 그래도 먹을걸 찾아본다고 여기저기 휘적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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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인근 상가의 밤거리. 그래도 잘 닦아놓긴 했는데. 이 때 부터 시작된 나의 일본에
대한 이미지 깨지기. 어릴때 배웠던. 인식되서 고정되었던 이미지로는, 일본은 질서정연
하고 거리가 깨끗하고 법규를 잘 지키는 나라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저기 껌자욱이
선명 하고 사람들은 신호위반하기 일수고;; 사람이나 차나 매 한가지더라구. 꽤나 실망.

그래도 상가는 많더라. 간단하게 쉴 수 있는 주점들도 많은것 같고. 오사카에서 갔었던
일본식 주점이 꽤나 마음에 들었었어. 나중에 다시 언급할거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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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다녀봤는데 도저히 먹을만한 곳 찾기가 힘들더군. 결국 포기하고 도쿄역으로
돌아와 역내에 있던 푸드샵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지. 근데 의외로, 아니 오히려. 역안에
먹을것들이 꽤 풍부했던거 있지. 물론 밖에도 이것저것 많았지만 뭐랄까- 그다지 식사하러
들어가기 좋아보이는 곳은 그다지 없었거든.

내가 갔던곳은 패스트푸드 류의 푸드코너. Early Express. 아마도 24시간이 아닐까- 하는
분위기 였는데. 요게 내가 먹었던 라멘+일본식 카레덮밥 세트. 좀 인스턴트틱 했지만 생각
보다 나쁘지 않았어. 라멘은 형이 말하기론 느끼해서 못먹었다고 했었는데. 난 이때부터
주욱- 먹었던 라멘들이 다 입에 맞고 좋더라. 난 느끼한걸 잘먹는걸까=ㅅ=;; 원래 잘 못먹
는데 흐음-.

카레는 좀 달달 했어. 향은 우리 먹는것 보다는 좀 더 진한듯 하고. 좀 더 묽기도 묽었어.
색깔은 데미그라스 소스에 오히려 가까웠다랄까.

라멘 국물은 나름 진국이었다랄까. 그다지 묽다는 느낌은 아니었어. 면이 좀 맛이없는게
너무 인스턴트 티가 나긴 했는데. 육편도 몇개 들어있고 파도 적당히 있고.
계란 같은 경우, 얘들은 꼭 반숙을 좋아하더라. 흰자는 물론 다 익히는데 저런식으로 반
잘라 나오는 삶은 계란은 거의 다 반숙이었어. 뭐 그것도 나름 맛있기는 했지만.

요리 주문하는건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 보통 완전히 일본어로만 된 메뉴판은 다니면서도
별로 없었고. 혹 그렇더라도 읽을 줄 모르는 한자가 있음 '요거 주세요' 라던가. 나름 쉽게
쉽게 해결했지 뭐.

도쿄역에선 여기까지. 다음엔 하라주쿠가 이어져.

7.8mmg 旅行記 in Jap. '06. 9. 30 (3)

밥도 먹어서 배도 부르겠다. 숙소도 돌아갈까 하다 시간도 남고. 해서 하라주쿠로 향했어.

Paris Match -  Lounge of Rapture by Type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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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유명한 다케시타도리. 옷가게들이 즐비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 애들
입고 다니는건 꽤나 개성있고 나름 봐줄만 했는데. 일본 패션의 어쩌고- 라고 하기엔 마데쪽
옷들이 너무 많이 보였고. 평범한 것들도 많았고. 결정적으로 상가도 별로 없었고.

물론 내가 일정에 쫓겨 쓸만한 가게들을 못찾아 다니긴 했지만 뭐. 그래도 규모라던가
분위기는 이대쪽이 훨씬 낫다- 싶은것이. 어쩐지 그쪽이랑 비슷했거든. 이때 여행은 일정도
나름 빡빡했고 시간도 부족해서 구석구석 돌아다니질 못했지만. 여기말고 좀 들어간 여기
저기에 꽤나 괜찮은 보세점이 많았다고 나중에 들었어. 좀 아쉽긴 하지만 뭐. 나중에 다시
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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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것이. 다 그런건 아니었지만 왼쪽은 옷/악세서리점, 오른쪽은 거의 음식점으로 쭉
이어지더만. 역시나 유명한. 크레페 가게들이 구석구석 여기저기 많이 있었어. 하나 먹어볼
까 싶었는데 여기선 그다지 땡기지가 않아서. 나중에 얼토당토치 않은 곳에서;; 먹어본
크레페는. 그저 크림 덩어리 였을뿐ㄱ-;; 당최 뭐가 맛있다는 건지.

그러나 저러나 일본애들은 간식거리. 그 중에도 달달한걸 꽤나 좋아하는것 같더라구.
이것도 나중에 좀 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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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유명하다고 해서 여기저기 책이나 웹에 소개된 옷가게. 책에는 코스프레가 어쩌고로
나와 있는데. 그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고. 그냥 이것저것 특이하고 화려하고
재밌는 의상들이 있는 곳이었지. 이쁘고 화려하긴 하더라. 안에 들어가서 구경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어째 뻘쭘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멀리서 사진 찍는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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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어느덧 다케시타도리가 한줄 휙 끝나버렸어. 다시 되돌아가기도
뭐해서 그냥 길따라 쭉 올라갔지. 다케시타도리를 벗어난 외곽은 전부 명품거리였어.
브랜드란 브랜드는 다 있더만. 왜 난 다 찍질 않았던 걸까-_-;; 지금 생각해보면 사진을
꽤나 빠트리고 안찍은 장소들이 너무 많아. 힘들어서 그랬나 피곤해서 그랬나. 제일 후회
되는 일이라구.
하여간 그 거리는 어째 청담틱했달까. 약간 그런 분위기.

사진은 길 가던중 골목에서 음산한 기운이 느껴져 한컷 찍어본 것. 모니터 어두운 사람은
거의 안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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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랜시간 삐이이이이이이잉- 돌아서 다른 동네 갔다가 다시 하라주쿠로 돌아온 순간.
사실 쬐끔;; 반쯤은 길을 잃었던 때라서 좀 반가웠어. 아하하하하-ㅁ-.

일본의 주택가는 꽤나 조용하더라. 이 때도 7~8시 쯤이었나.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는데
사람이 거의 없이 한산했어. 집들도 오물조물 많이 모여 있는데. 특별히 와 이쁘다- 라던가
특이하다- 라던가 하는 건물은 역시나 없더라. 실용적임을 중시하는것 같다랄까. 땅덩이에
비해 사람이 많아서 작게작게 효율적으로 짓느라 그랬던 걸까. 그냥 동네 돌아다니는 기분
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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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개중엔 요런 모양새의 집도 있었지. 반지하야 뭐야-ㅅ-;; 하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뻐서 담아봤어. 아직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을 때였던 지라 밤에 찍기가 참 힘들
었어. 문 모양이 전형적인 일본식 집인것 같다랄까. 그다지 전통가옥은 아니었는데. 앞에
작게나마 정원이라도 있었음 더 이뻤겠다 싶었지만. 이 비싼 땅떵이에 그런것 까지 만들
여유를 부리면 사치란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들 오물조물한 건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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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타도리 옆 옆 블럭에 있던 옷가게 인데. 특이할거는 없는데 은근히 특이한 건물.
1층 구조가 조금 독특했다랄까. 사실은 2층 카페 도촬이었을지도=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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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반 주택가. 맨션이라고 하나 이런걸. 이래저래 여러 세대가 모여있는 것 같던데.
벽에 낙서도 그렇고. 웬지 젊은 냄새가 나서.

01234

다케시타도리 바로 직전의 큰 사거리에서 각 길목을 담아봤어.
순서대로 오른편 -> 왼편 -> 정면 -> 뒷편(걸어온길) 이야. 마지막은 조금 떨어진 골목.
이쪽으로 걸어올 때 까지 미용실이 꽤나 많더라. 한번 잘라볼까+_+ 하는 강렬한 기분이
들었지만 헤어스타일을 요구할 정도로 스피킹이 안되기도 했고-_ㅠ.;; 믿고 맡기기엔 너무
무서웠어;;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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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잉- 돌아 다시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로 빠져나온 순간. 휴우=3 피곤했어;;

이상 첫 날 기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