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mmg 旅行記 in Jap. '06. 10. 04

Monday Michiru - Thinking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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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에 편의점에 가서 샐러드등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것을 사고
돌아오는 길엔 베이커리에 들려 도넛 몇개를 사 아침을 해결했다지.

숙소를 나와 1일 버스 프리티켓을 끊고는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嵐山)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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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건너는 다리'라는 이름의 도게츠교(渡月橋). 뭐어 이름처럼 막 이쁘고 그다지 그러진
않았어. 이 다리를 건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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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고엔(嵐山公園)이 작게 있는데, 안쪽까지 들어가보진 않았고 근처에서만 잠시
구경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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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작은 돌다리 위에서 보면 요런 작은 운하 비슷한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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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게츠교(渡月橋)를 건너 텐류지(天龍寺)로 향하던 중 연꽃밭에 앉아있는 녀석을 만나
잠시 대화. 응 나도 배고파=_=;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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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이런저런 시설들이 조금 있었어. 기도를 올리는 곳이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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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너무 많아서 해석이 힘들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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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텐류지(天龍寺)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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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텐류지(天龍寺) 입구. 텐류지(天龍寺)는 용이 승천한다는 의미로, 이 절을 지은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꿈에서 유래했다고 해. 어느 날 용이 날아오르는 꿈을 꾼 아시카가
가 해몽을 해보니 당시 남북조 시대 오랜 쟁란 중에 죽은 일왕 '고다이고'의 원혼을 달래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아시카가'는 '고사가' 일왕의 별궁이 있었던 이 곳에 '몽창국사'로
하여금 절을 짓게 하고 이름을 텐류지라 지었다고 해. 지금도 이 절은 넓은 터에 위용을
자랑하지만 무로마치 시대에는 교토 오산(교토 임제종의 5대 사찰) 가운데 제 1의 사찰로
이름이 높았다고도 한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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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저런 큰 그림이 맞이하고.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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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입구가 나오고, 입장료 500円을 내고 들어서면 Main 정원인 다이호조(大方丈)가
나타나게 되. 은각사에서도 본 적이 있던 하얀 모래로 산과 물을 표현한 카레산스이(枯山水)
식 정원이 펼쳐져. 여전히 참 훌륭한 관리라는게 느껴지더고마능. 뭐 이 날은 그다지 임팩트
강한 모양을 표현해놓고 있진 않았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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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호조(大方丈)를 돌아들어가면 소켄지(曹源池) 정원이 나타나. 다이호조(大方丈)와는
달리, 작은 연못이 있어 더 고즈넉한 느낌을 주고 평안한 기분을 만들어주더라구.
이 정원은 1994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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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나와 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로 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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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조망한다는 뜻을 가진 망경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 이 언덕으로 올라 북문을 빠져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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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에 사는 두꺼비 가족을 잠시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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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는 들르지 않고 곧장 이곳 명물인 대나무 숲길로 들어서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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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담아가는 장소. 겹겹이 둘러 쌓인 대나무들이 정말 멋지게
자라있더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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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좋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하나 하나의 대나무 들. 건강하게 잘 자라 있더
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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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왔다 가는 기념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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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촘촘히 자라고 있는 대나무와 그 사이로 스며드는 빛들을 담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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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길을 빠져나오니까 오오코우치산장(大河内山莊)과 텐류지(天龍寺)를 빠져 내려가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들어섰지.
오오코우치산장(大河内山莊)은 일본의 인기 시대극 배우인 오오코우치 텐지로가 30여년간
열심히 만든 약 600평에 달하는 넓은 정원인데. 다른 일정도 있었고 너무 비싼 입장료
(3150円) 때문에 들어가 보진 못한채 밑으로 내려가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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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중간에 펼쳐진 작은 연못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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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와 길에서 만난 사마귀 녀석. 응? 뭐야 당신? 하는 듯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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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지(天龍寺)에서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金閣寺)로 향하던 도중 료안지(龍安寺)에 잠시
들리기로 했지. 료안지(龍安寺)는 무로마치 시대(1338~1573) 후기에 해당하는 1473년에
세워진 선종 사원으로, 산수화에 투시도적 원근법을 최초로 도입한 송나라 화가의 그림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만든 카레산스이(枯山水)식 정원이 유명한 곳이야. 이 곳 역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입장료는 400円. 첫 사진이 정원을 작게 축소해서 재현해
놓은 모습인데. 돌이 동쪽에서부터 서쪽 7개, 5개, 3개씩 모두 15개가 놓여 있는데. 어디
에서 보던 한개는 반드시 숨겨져 보이지 않는 다고 하여 '완전하지 못해도 만족함을 알아
야 한다'는 선종의 가르침을 나타낸다고 하는군.

하얀 모래는 바다를, 바위는 바다에 떠 있는 섬을 상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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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는 저런 모습들을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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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정원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만족하라'는 뜻의 선종의 격언인 오유지족(吾唯知足)이
새겨진 엽전 모양의 샘터가 있어. 고요한 분위기로 누구나 숙연해 지더라구.
마실 수 없는 물이라고 친절히 써두기도. 그렇담 수돗물이란 말이냐=ㅁ=!
(오염되서 마실 수 없는 물 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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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큰 곳이 아니라, 후딱 관람을 마치고 킨카쿠지(金閣寺)로 다시 올라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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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킨카쿠지(金閣寺)도 그다지 크지는 않았어. 어찌보면 오늘의 메인일 수도 있었지만
피곤하기도 했던 관계로 그다지 성실히 관람하지는 못했던듯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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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金閣寺)는 1397년부터 10년에 걸쳐 3대 쇼군이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통치권을
양도하고 37세의 나이에 성직에 입적하면서 세운 누각으로. 그가 죽은 후 유언에 따라 절로
바뀌었다고 해. 원래 킨카쿠지(金閣寺)는 1950년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987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하는군. 킨카쿠지(金閣寺)라는 이름은 보는바와 같이
누각이 금박으로 덮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야. 그냥 금박일까 14k 일까 18k일까. 설마
24k일리는 없고=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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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는(金閣寺)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교토에서 제일 번화한 거리라는 시조 가와라마치
(四条河原町)로. 저녁을 먹으러 어디를 갈까- 하다 교토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유명한
우동ㆍ소바 전문점이라는 곤베이(権兵衛)로 향했지. 여기서 먹은게 포쿠 우동. 한국 사람들
이 많이들 찾는지, 메뉴판에 한글로도 써뒀더라구. 자세한 메뉴 설명까지 친절하게도.
그리고는 오코노미야키를 원조격으로 개발했다는 잇센 요쇼쿠(壹錢洋食)라는 가게로 갔어.

맛 자체는 보통 오코노미야키랑은 조금 달랐지만 소스는 비슷했던듯. 먹을만은 했지.
다만 가게 스타일이 좀 성인취향이랄까-ㅅ-;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도.


하여간, 이렇게 교토에서 마지막 밤도 가버렸네. 다음은 오사카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