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나들이.

Sakamoto Mayaa - 君に會いにいこう

줄줄줄줄-요즘 부쩍 스믈스믈 떨굼이 잦았던 S100이 어제 저녁 비로소 땡깡을 발휘, 화면을
스트라이프로 주륵주륵 뿌려주는 스킬을 발휘하여 나에게 살짝쿵 불편을 주었다지. 피곤해
미처 사진으로 담아두질 못한게 좀 =ㅅ=a 하지만도. 뭐어 하여간. 단순한 케이블 살짝 이탈
증상임을 알고 있었기에 그다지 당황하지 않고 아침에 논현동 부근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서
간단히 수리를 받고. 회사로 복귀한게 11시 가량.

12시가 되었을 무렵, 슬슬 점심때라 뭘 먹자고 할까- 하던 찰나에 오늘 점심은 나가서 먹자
고 하시는 우리 오너씨. 뭐어 근방에서 또 늘 먹던 무언가를 먹겠거니- 했는데. 했는데 말이
지. 어째 차타고 나가자고 할 때부터 알아 봤어야 하는데=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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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벗어나 충무로-동대문-혜화동을 거쳐 성북동으로 까지 와버렸어-_-;;; 서초동에서
성북동까지.;; 지하철 노선으로 보자면 강남(혹은 양재)역에서 한성대 입구역까지 온거나
다름없었다랄까; 40여분을 달려 성북동까지 온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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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ㅁ=!!!

무려 돈까스ㄱ-a;; 이 동네가 돈까스가 유명하대나 어쨌대나 해서, 3-4개의 적당히 큼직한
몇개의 돈까스 전문 가게들이 살짝 줄 서 있더군. TV많이 나오고 해서 유명해졌다는 집엔
사람 바글바글해서 안가고. 그나마 사람이 좀 한산했던 이곳으로 왔지. 뭐 돈까스가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ㅛ-. 하는 의견으롬시로.

여긴 Since 1987이라고 적혀는 있는데. 내가 저 때 안와봤으니 뭐 알 수가 있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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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이래.
돈까스 돈까스 돈까스 까스 까스 스테끼

역쉬=ㅅ=b 전문점 답게 돈까스 일색. 일관적이고 전문적인 당신들의 메뉴판에 박수-ㅛ-bd
저 중에 정식이 생선+등심+햄벅이 나온다길래. 다들 그걸로 먹었지 뭐.
해서, 그 이름도 유명하시다는 황금대장-ㅛ-;;;(어 재밌어라-_-) 금왕돈까스를.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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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좌좐-ㅁ-/~~

어째 오늘은 Bold와 큰 Size를 남발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착각이라고 해두고-ㅛ-.

암튼 뭐 저리 단촐하게 나오더군. 뭐랄까. 마치 내가 어릴적 동네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그것같았다랄까. 물론,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스프가 나오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 주시는
집이었다구. 콘슾도 아니고 야채슾-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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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데미그라스도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토마토 케쳡...으로 만든-_-;; 소스. 그다지
특별할것도 없고, 색다를것도 없는 그냥 돈까스. 고기완자같은 햄벅스테이크.

뭐랄까. 클래식 하다랄까. 증말 옛날 생각이 나게 해줬던 돈까스였다랄까. 예전에 먹었던
그런 맛.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냥 옛날 생각나게 해주는 그런.
그런것 치고는 맛있었어. 단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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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가 좀 안맞았군. 암튼. 돈까스에 풋고추가 웬말이며 된장과 깍두기는 웬말이란 말인
가아아아-ㅁ-;;;; 먹으면서도 웃음이 나더군. 기왕 옛 돈까스를 재현해 줄거라면 길주욱-한
노란 단무지를 달라구. 여긴 단무지는 안주더라구.

하여튼 뭐 나온거니. 고추 한입 먹었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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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풍경이랄까. 혜화동에서 언덕 하나 타고 올라온게 전부인데. 복작복작한 그동네와는
달리 한산한게 조용하고 좋았어. 우연찮은 나들이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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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뒤쪽에 저렇게 전통다원이 있길래. 이태준 선생의 고택이라고 하던데. '무서록'이라는
수필집도 내고 했다는군. 암튼, 살던집을 다원으로 꾸며서 마당도 이쁘게 해놓고 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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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안에 보이길래. 정문 담아봤고. 오래 지체하기가 좀 그래서 안에 들어가 보진 못하고
밖에서만 기웃거리다 출발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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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나들이 나온거 서울 한바퀴- 라는 모토로. 청와대 앞도 살짝 지나가고. 종로 방향으로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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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돌담길 쪽으로 한바퀴 돌아서 나와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지.


뭐어 그다지 일이 바쁘지 않았던 날이었어서. 모처럼 모두 나들이 갔다 왔지. 맨 걸어만
여기저기 다녔지, 드라이브로 다닐일은 없었는데. 꽤나 신선하고 좋고 재밌고 기분 좋더만.
차 사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버릴까- 고민했지 살짝쿵.

카메라를 안들고 왔기에, 요번엔 처음으로 폰카로만 촬영. 그래도 나름 200만 화소 값은
하는것 같기도 하고. 흠흠흠. 종종 애용해 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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